소주골에 살기/소주골 곤충 새 동물40 어치는 도토리를 좋아해 도토리 좋아하는 어치 갈참나무 도토리가 익었다 어치가 날아와 맛있는 식사를 한다 통째로 냉큼냉큼 삼키는 모습을 지켜보면 엄청난 식성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도토리 좋아하는 어치 한번 날아 와 앉으면 먹을 만큼 먹어야 자리를 뜬다 소주골 뒷산에 사는 새 중 힘도 세고 배짱도 든.. 2012. 10. 10. 슬슬 기는 들꿩 한쌍 과 멧종다리 그리고 산새들 들꿩 (닭목 꿩과) 아직은 바람이 차고 잔설(殘雪)이 남아 있는 산자락 양지쪽에 들꿩 한쌍이 슬슬 기어 다닌다 가만히 다가 가도 놀랐는지 닭이 횃대에 날아오르듯 푸드득 나뭇가지에 올랐다 들꿩 (닭목 꿩과)의 수컷 꼬리도 짧고 다리도 짧아 걸어다녀도 기는 듯 보인다 암닭처럼 통통하.. 2012. 3. 28. 눈 내린 소주골 산새하고 나하고 눈내린 날 소주골 집 뒤로 올라가 몇채 안되는 소주골 풍경을 담는다 올 겨울 처음으로 발목이 묻힐 만큼 눈이 내렸다 새 사진 찍으려고 소리 죽이며 걸어다닌 내 발자국이 보인다 노란꽃이 피는 미역취 눈 옷을 입었다 뒷산에 서면 서어나무가 있는 앞산은 코 앞이고 그사이에 계곡이 있.. 2012. 2. 2. 쥐똥나무 울타리와 나비열전(列傳) 2 잠자리가지나방 나비도 아닌 것이 나비보다 더 팔랑거리며 날아다닌다 두마리 세마리씩 엉겨다니면서 흰색무늬가 뚜렸한 날개가 햇빛에 반짝 일 때의 투명한 몸짓은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수컷의 더듬이는 나비처럼 곤봉 모양이다 주로 낮에 활동하지만 날개를 펼치고 앉는다 잠자리가지나방 비행.. 2011. 6. 22. 쥐똥나무 울타리와 나비열전(列傳) 1 큰줄흰나비 산울타리(생나무울타리)로 심은 쥐똥나무가 꽃을 피웠다 식재 하고 수년이 지나도 잘 자라지 않더니 올해는 꽃이 많이 피어서 벌 나비가 날아 들어 하루종일 요란하다 산제비나비가 큰날개를 퍼덕이며 훨훨 날아다니고 나비보다 더 팔랑거리며 날아다니는 잠자리가지나방 .. 2011. 6. 22. 춘설내린 아침 멋쟁이새 멋쟁이(참새목 되새과) 눈이 내려 온세상이 하얗게 변하니 먹이를 구하기 어려워 집 주변 까지 새들이 날아 왔다 울타리로 심은 쥐똥나무 열매를 찾아 온 멋쟁이새 처음으로 보는 것이라 사진으로 담아 본다 곤줄박이나 박새 보다 덩치가 크고 특별한 울음소리를 내 유심히 보니 아름다.. 2011. 3. 1. 세번째 알집을 만든 호랑거미 나방을 사냥 중인 호랑거미 대표적인 남방계 거미로 한국에서는 제주도 등 남부 섬지방에서 흔한 호랑거미가 처마밑에 집을 짓고 겨울 준비를 한다 나뭇가지나 숲 또는 처마 밑에 수직으로 대형 그물을 치고 가운데에 X자의 흰색 띠를 만든 뒤 그 교차점에 거꾸로 매달려 지낸다. 먹이는 .. 2010. 9. 30. 날개 젖은 잠자리 비가 내려도 너무 내린다 우리나라의 여름은 비가 많으니까 처음 부터 느긋하게 지내려 마음먹었지만 예년 같지 않고 아열대성 기후로 바뀌는 것 같아서 정말 그런가 걱정도 하고 ... 참을 만큼 참았는데 지루하다 9월 10일 전후로는 쉬지도 않고 비가 내린다 국지성 소나기가 아니고 연이.. 2010. 9. 16. 처마 밑에 호랑거미가 알집을 만들었다 벌을 사냥해서 식사 중인 호랑거미 호랑거미(거미목 왕거미과) 거미는 전갈처럼 곤충은 아니고 절지동물 문의 거미강에 속한다 암컷은 25mm, 수컷은 8mm 비교적 크고, 배에 노란 띠 모양의 줄이 세개있어 호랑무늬와 비슷하다 풀숲이나 처마밑에 둥근 그물을 치는데 X 자 모양의 숨은 띄를 .. 2010. 9. 3.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