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은 입석대 왼쪽은 서석대
뒷쪽에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이 있다고 하는데 출입금지 구역이라한다
무등산(無等山)(해발 1186.8m)은 광주 광역시와 화순 이서면에 있는 전남의 상징이고 얼굴이다
현지에서 만난 광주사람들의 자부심 또한 대단해서 더이상 비교할것 도 없이 높고 등급을 논할 필요 없이 좋은 산이란 뜻이란다
산행하는 동안 주변에 이보다 높은 산이 없으며 주능선이 있는 정상부는 넓은 고원으로 된 넉넉하고 웅장한 산세를 지닌 아름다운 산이란 것을 느꼈다
안양산 가는 길에 보는 백마능선
장불재에서 안양산으로 가는 동안 이제 막 피기 시작하는 억새꽃이 역광에 은빛으로 반짝이며 바람이 많은 백마능선에서 파도 처럼 일렁인다
무동재 들머리
지도에는 긴 임도로 되어있어 아직도 햇살이 뜨거울 것이고 발에 힘을 주면 무릅에 충격이 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어떻게 가나 하고 걱정했는데 숲이 있고 포장되지 않은 좁은 임도라 발걸음이 가볍다
빨갛게 열매같은 꽃을 피우는 오이풀
뻐꾹나리
중부이남에서 자생하는 우리나라특산식물인 이식물은 북쪽에 사는 우리들이 만나기 힘든 식물이다
식물원이나 자연탐방로에 심어 놓은 이식물을 보는 것이 보통이고 보니 이번 산행에서 뻐꾹나리를 본 것 만으로도 벌써 즐겁다
뻐꾹나리는 백합과의 식물이다
임도에서 능선으로 올라 목장지대를 지나 규봉암으로 가는 중에도 숲속에서 많은 수의 뻐꾹나리를 만나 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갈수록 숲은 깊어 지고 길은 좁아진다
유둔재에서 출발해 북산을 지나고 신선대를 지나온 길과 만나는 목장 지대로 올라간다
신선대에서 장불재 오름길
이고장에는 가로수로도 편백이 많다 일본원산의 편백은 우리나라 남쪽에서 잘자라 많이 심은 것 같다
침엽수림으로 보이는 저 숲은 재식한 편백숲일것이다
장불재가 보이는 목장지대
고원지대인 이곳에는 양쪽에 한우목장이있다
쉽싸리
전국의산이나 들에 물기있는 곳에서 볼수있다는데 이곳에서 본다
이곳에서 이른 점심식사를 했다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이 길어 일찍 집을 나섰으니 모두들 아침을 먹는둥 마는둥 해서 배가 많이 고팠을 것이다 숲에는 뱀도 있어 길가에 앉아서 식사를 했다
까치깨
들이나 낮은 산 입구에 있는 것이 보통인데 드나드는 사람이 많은 등산로라 여기 까지 와서 있다
까치고들빼기
규봉암 가기전의 너덜지대
너덜이라고는 해도 큰 바위가 대부분이다
이곳은 화순군에 속한다는것을 이정표에서 알수 있겠다
짧은 시간에 바람처럼 지나가는 등산이라 규봉십대라고 했지만 어느것이 어느것인지 쉽게 알수 없다
규봉을 보지 않고 무등에 올랐다고 말하지 마라 하는 말이 맞다
석수가 바위를 깍는다고 이처럼 아름답게 깍을 수 있을까 . 주상절리를 따라 긴세월동안 깍이면서 만들어진 바위는 신기하고 아름답다
규봉암에서 동부댐이 보이는 것도 좋은 조망중에 하나이다
지공너덜
너덜이라고 하기 보다는 잘 만들어진 돌다리 같은 너덜경
지공대사가 수많은 돌들을 법력으로 깔아 만들었다는 전설이있다
규봉암을 빠져나와 한동안 오르니 넓은 초원이 나온다
위로 보니 무등산을 대표하는 입석대가 보인다 역시 주상절리로 터진 바위벽이 깍여서 아름다운 기둥모양의 석대를 만들어 무리를 지어 있으니 경치가 좋은것을 무어라고 표현하기 어렵다
억새평전위로 보이는 백마능선은 지금 이름을 지으라고해도 역시 백마능선이라고 지을것 같다
시원한 바람과 맑은 가을하늘 은빛억새 모두들 즐거운 표정이다
항상 전투하듯이 하던 여니때의 등산과는 다르게 여유가 있어 보인다
점점 모습을 들어내는 입석대와 서석대
입석대에 오르고 서석대에 올라 사진 찍고 하다가는 돌아가는 시간을 맞출수 없다는 것 때문에 가던 회원님들도 다시 돌아나왔다 증심사가 있는 중머리재에서 다시 산행을 잡기 전에는 하루산행으로 보고 싶은 곳을 볼수는 없겠다
장불재(해발 990m) 광주 광역시와 화순군의 경계가 되는 고갯길이지만 높은 곳에 있다
나무가 없는 고원지대이고 억새가 많은 것을 보면 겨울 바람이 심하고 기온이 낮을 것 같다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쉬어서 가는 곳이다
때마침 해의 위치가 억새를 역광으로 보이게 해서 억새꽃이 하얗게 반짝이며 바람이 부는 대로 흔들린다 무리를 짓는 것은 아름답다 다시 한번 느껴본다
광활한 백마능선의 고원지대
암봉이 있는 백마능선
갈기를 한번 쯤 흔들어 보지 않을까 거대한 백마의 등줄기가 살아 움직이듯이 흔들린다
암봉을 지나고 부터는 돌아서야 억새가 역광으로 빛을내 가다가 뒤돌아보고 억새를 마음것 즐기며 가는 산행이다
자연이 주는 이찬란한 아름다움은 시기를 잘 맞추어야 즐길수 있는데 해마다 억새를 찾아 나서도 너무 일찍피고 사라졌거나 너무 많은 사람이 밟아서 부서져 초라해서 소문 만큼의 것을 느끼지 못하고 오는 일이 많았다 뜻밖의 선물에 마냥 즐겁다
암봉에 올랐다가 뒷쪽으로 내려가는 길이있다
억새와 키작은 관목이 욱어져 길이 보이지 않으니 헤치고 나아가기가 힘이 든다
더러는 넘어진 회원들도 있고 어느 곳에서는 눈을 찌르는 높이로 자라 진행하기에 시간이 걸린다
지나온 암봉과 백마능선
안양산 정상
안양산에서 둔병재 자연휴양림 까지는 가파른 급경사 길이다
억새와 잡목을 비집고 스틱으로 길을 내며 더딘 발걸음을 옮긴다
안양산 자연 휴양림
입구에 조림된 편백나무숲이 보인다 정작 자연휴양림의 숲은 삼나무 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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