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휘봉 정상을 내려 선후 하얗게 바위성을 이루는 암벽이 있고 제법 긴 슬랩이있다
올 여름 산행을 속리산군과 조령산 주변에서 끝내려나 부다
대간을 가다가 흥미있는 산을 만나면 궁금해서 다시 그곳을 가고싶고 그러나 보니 한동안 이주변을 맴돌고 있는것 같다
충북괴산 은티마을은 장성봉 구간 산행이나 희양산 구왕봉, 악휘봉 칠보산 애기암봉 막장봉 산행시에 들머리나 날머리로 머무는 곳이다
마분봉은 희양산에서 구왕봉을 지나 악휘봉 삼거리를 살짝 지나고 장성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지능선이다 규모가 작지만 경관이 아름답고 암릉길을 가는 산행의재미가 있어 더러 찾는 산꾼이 있는 산이다
소나무보호수가 있는 길에서 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들어간다
양쪽으로 갈라지는 길에 있는 표지판
왼쪽으로 지난 장성봉 구간 산행을 마치고 하산했었는데 그길을 올라가면 희양산 구왕봉 시루봉 덕가산으로 오를수 있다
축사도 이정표가 되어준다
임도에서 작은 오솔길을 따라 산으로 들어가다가 산소에서 등산로를 찾아야한다
산소 위쪽으로 희미하지만 등산로가 있다
흰참꽃나무겨우사리(꼬리진달래)가 이산에도 있다
주변 산이 그렇듯이 금강송이 많다
산은 처음 부터 가파라서 572봉 까지 급경사를 오른다
마법의성
마법의성으로 오르는 길가의 소나무
마법의성
바위성위에 난 좁은 암릉길. 조망도 좋고 암릉미도 뛰어나고
이화령터널이 보여 능선 숲을 헤매다가도 방향을 잡는다
터널위로는 조령산군이라 산의 위치를 가늠하기에 도움에 된다
모습을 들어내는 마분봉.
마법의성을 내려가는 급경사의 암릉길
고사목과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다워서
내려가는 길도 이렇고 올라가는 길도 이렇다
매번 다른 길을 가는 것 같은데 모두 비슷하다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며 가는 길에 조망이 터지는 곳에 이르면 푸른하늘 도 보고 시원한 바람을 가슴 가득히 마시고 주변의 이름난 명산을 조망하는 산행이 즐겁다
은티마을에서 강산골로 올라오면 만나는 고개 675봉 전이다
마분봉이 잘 보인다 봉우리도 말똥을 닮았지만 바위덩이가 크고 결이 부드럽고 단단하여 말똥을 연상하는 모양이다 대야산의 잘 터지는 날카로운 바위가 이곳에 이르러 단단하고 부드러워졌다
바위는 등산화로 걸으면 잘 붙을 만큼 미끄럽지 않고 갈라져서 터지지 않으니 날카롭지 않다
여기 저기 한덩어리씩 던져지듯 놓여있는 바위덩이들이 말똥 같다고 하는 것 같다
밧줄을 타고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 보면 능선이 보여 숨바꼭질 하듯이 봉우리를 하나씩 넘는다
바위도 좋고 바람도 좋고 무엇보다 주변 조망이 좋으니 갈수록 마음이 흡족해진다
희양산의 하얀 성채같은 봉우리가 보인다
다음주에 저 바위벽을 오를것이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
내려 꼿히 듯이 내려온 암릉길도 뒤돌아보면 그저 평범한 봉우리일뿐...
옆을 보면 이렇게수직으로 쌓여진 암벽이다
정면으로 통과하지 않으면 우회로는 없다
이바위 를 아래에서 보면 오버행으로 줄을 잡고 솟구쳐 올라야 하는데 그렇게 해야하는 곳이 몇번 있었는데다가 지난해에 이자리에서 줄이 끈어져 떨어진 일이 있다고 해서 옆으로 돌아 나무위로 난길을 택했다
나무아래에 작은 나무가지를 기대어 놓고 매듭을 지어 발을 댈수 있게 해 놓았다
돌고래를 닮았다고해서 뒤돌아가 찍은 사진
정말 그렇게 보입니다
우주선바위
악휘봉이 보입니다
육안으로는 산정상에 서 있는 사람의 모습도 보입니다
넓은잎 구절초
여름내 비가 오거나 안개가 끼거나 사진을 찍었더니 언제 들어갔는지 습기차서 화면을 열면 까맣게 가려 버린다 몇분을 기다려야 화면이 맑아 지는데 이렇게 기다리며 하루종일 사진을 찍었다
은티마을과 입석마을을 잇는 입석재
고개로 떨어질때 사정 없이 내려섰다가 다시 하늘을 보면서 오른다
지나온 마분봉
멀리 하얗게 드러난 이화령터널
악휘봉 삼거리
지난 장성봉 구간중 지나간 길이다
선바위
선바위가 있어 아랫마을은 입석리가 되었다 한다
선바위 뒤로 보이는 마분봉
마분봉 뒤로 조령산군이 있고 하늘금을 그리는 주흘산의 멋진 모습은 멀리 서 보아도 돋보인다
악휘봉정상
희양산과 구왕봉
악휘봉 정상에서의 조망은 이산행 최고의 조망이다
악휘봉 정상을 내려서면서 보이는 바위성과 슬랩구간
시루봉이 보인다
그러나 오늘의 산행은 저 바위를 오른후 넘어가서 샘골고개에서 입석으로 하산한다
지난해 보고 또 보니 그다지 높아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한여름 악휘 칠보산 산행중 지나간 일이 있다
쑥부쟁이
샘골고개
하산 하는 길은 급경사를 내려 가는 곳이 많다
양쪽 산봉우리 사이로 난 협곡이고 숲이 울창해 하늘을 가려서 너무 어두워 뒤돌아 고갯마루를 올려다 보니 햇볕이 눈부시게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내려 가는 길
이정표에 한시간 정도 라고 하는 거리에 입석리 주차장이 있다
보리수나무(보리똥나무)
보리수나무(보리똥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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