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 산정호수 위로 높이 솟은 삼각산이 명성산(해발 922.6m)이다
산정호수는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어 있어 많은 관광객과 놀이기구 , 주변의 음식점으로 맑고 깨끗했던 호수의 이미지를 잃어 버린지 오래이다
태봉국을 세운 궁예의 전설이 있는 산으로도 알려저있다
산정호수에서 라연폭포 비선폭포 등룡폭포가 있는 계곡길을 버리고 책바위길로 접어들었다
책바위
처음 부터 가파른 암릉길이지만 잠시만 오르면 산정호수가 내려다 보여 마음이 상쾌해진다
가까이 보면 맑지 않은 물이지만 산에서 내려다 보면 그림같이 보인다
빠르게 물살을 가르며 달리는 모타보트가 하얀 물보라를 이르켜 선을 남기며 달아난다
바위 절벽사이로 난 길을 따라 오르다가 내려다 보면 아찔한 벼랑이다
안덕재에서 시작한 억새능선이 팔각정이 있는 안부에서 절정을 이룬다
팔각정위로 보이는 삼각봉
억새 숲속에 용담
자주쓴풀
배초향
간간이 산정호수에서는 분수를 내뿜는다. 산이 높아서인지 분수의 물줄기도 높다.
산에서는 잠간 방심을 하면 앞 사람을 뒤따라가다가 알바를 한다
길이 잘 나있어서 그냥 갔는데 바로 길이 없어지고 너덜지대와 잡목이 욱어진 비등산로이다
잠간 이겠지 하고 그냥 진행 했는데 봉우리하나를 완전히 헤메면서 돌았다
아니라고 생각되면 즉시 아는 길까지 되돌아와 다시 길을 찾아야 한다
알바코스를 탈출해서 뒤돌아보니 저 봉우리가
처음에 밧줄코스가 있어서 밑으로 내려가는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길인것같다
그냥 밧줄을 탓으면 간단한 것을 ...
명성산 정상 . 태봉국을 세운 궁예가 망국의 서러움으로 우는 소리가 산과 하늘을 울렸다는 전설이 있는 산이다 포천에 있는 산들은 궁예와 관련된 많은 전설을 가지고 있다
저 앞에 두봉우리를 통과해야 궁예의 침전이라는 바위를 볼수있는데 알바하느라 기운을 빼서 그냥 내려가기로 한다
안부에서 계곡길로 하산했는데 길이 없고 장마에 유실 된 곳도 많아 좋지 않다
자주 너덜이 나오고 표시가 없어 길을 찾기 힘들었다
내려오는 길의 계곡은 폭포건 어디건 물이 없다
산정호수 주차장 - 435봉 - 책바위능선 - 팔각정 - 삼각봉 - 명성산 - 강포3교
하루 산행을 마무리 했다
춘천에서 처음 발견 되었다는 미국쑥부쟁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쌍떡잎 식물의 미국쑥부쟁이
초롱꽃목의 국화과의 여러해살이로 산지나 들판에 자란다
가끔 푸른꽃이 피기도 하고 꽃송이가 작고 북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이지만 예쁘다
포천의 여러 곳에서 많이 봐 왔는데 지금은 중부 뿐 아니라 남부지방에서도 흔히 볼수있다고 한다
'산행 > 명산 근교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효봉에서 조망 하기 (0) | 2006.10.03 |
---|---|
민둥산 억새 (0) | 2006.10.01 |
오서산 억새산행 - 해안평야를 조망하며 (0) | 2006.09.25 |
마법의 성 - 악휘 마분봉 산행 (0) | 2006.09.22 |
억새가 파도처럼 일렁이는 무등산 백마능선 (0) | 2006.09.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