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연리 저수지를 지나서 용못교에서 하차하여 청연마을을 들머리로 오르기로 한다
해발 100m에서 올려다 보이는 오서산은 우뚝하니 높으다
청연마을 길가에 핀 고마리는 꽃송이락 크고 군락을 이루며 피어있어 아름답다
성연 저수지가 보이며 해안가의 나직한 산이 바다를 배경으로 하늘금을 그린다
높지 않은 산인데도 막힌데 없는 하늘이 시원하다
쑥이 욱어져 꽃대를 올려서 말 그대로 쑥대밭이다
밤나무 단지를 지난다 알밤이 떨어져 더러 줍는 이도 있지만 그냥 지나친다
개여뀌
밤나무 단지를 지나 급경사를 이루는 흙길을 먼지를 날리며 걸어서 공터에서 쉰다
공터에 있는 이정표 부터 다시 급경사가 시작된다
어떤 산이건 올라가는 길은 항상 힘이든다 땀을 흘리지 않고는 정상에 이를수 없다
이평범한 진리를 항상 생각하게 해준다
느릅나무잎을 닮은 이나무의 수피다
도감에도 나뭇잎은 있지만 자세한 자료가 없어 쉽게 나무를 알아 보기 힘이 든다
기억해 두었다가 기회가 오면 알아 두고 싶다
같은 나무의 윗부분
억새가 있는 능선을 올라 처음 보이는 550봉
서해바다 만이 가지고 있는 산과 들과 바다의 어울림
모처럼 보는 풍경에 한동안 마음이 흡족하다 발아래 보이는 시원한 풍경이 너무 좋다
바다를 가까이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색적인 이광경은 오서산을 찾는 이유가 된다
풍성하지는 못하지만 때 마침 억새가 꽃이 피기 시작해서 은빛으로 빛난다
주능선은 좁고 건조해서 식물이 자라기에 적당치 않은 환경이니 억새라고 하더라도 충분히 잘 살지 못할것 같다 정상부는 항상 매마른 풀잎으로 황색을 띤다 (몇년 전에도 그랬다)
오서산을 올때 이해안 풍경을 넘치도록 보고 오겠다고 마음 먹었었다
오리방풀
건조하고 척박해서 꽃이 작고 잎이 붉게 타들어가고 있다
그러나 오서산의 자연 환경은 항상 그랬다 어떤 식물이건 여기에서 적응해야 이곳에서 살아 남을 수 있다
끈끈이여뀌
오서산정상
정암사로 내려가는 것이 주하산길인데 정상에서 정암사가는 길은 몇곳이 더 있다
팔각정
점심식사하는 사람들이 끈이지 않아 올라가볼 생각도 하지 못한다
안면도와 천수만이 보인다는데 어디가 어딘지 구별이 가지 않는다
정암사 범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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