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진고개 매표소
서울에서는 전혀 비가 오지 않았다는데 충주호 근처에서 부터 안개가 눈앞을 가리기 시작해서 오대산이 가까워 지자 버스 차창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동안 무더워서 숨이 가쁠 지경이였는데 비가 내리니 우선은 시원해서 좋다
그러나 우비 써야지 카메라 마음대로 못 꺼내지 꽃사진은 아예 못 찍을것이고 질척거리고 미끄럽고
또 오늘 산행은 노인봉에 올라 주변 조망을 보고 싶었는데 그것도 처음 부터 틀린일이다
그렇다고 산꾼이 산행을 마다하랴 모두들 망설임 없이 산으로 ! 산으로!
눈이 오는 겨울에는 넓은 눈밭이고 봄여름에는 초원이 되는 묵밭
국립공원이 되기 전에는 기름진 밭이였을 것이고 이지역 땅이 옥토이니 아마도 농사가 잘 되었을 땅이다 지금은 다년생 초본류가 자리를 잡고 있는데 머지 않아 관목에서 부터 수목이 자랄것이다
망초대나 쑥 같은 잡초가 기름진 땅에서 잘 자라 풀숲을 이루고 어수리 구릿대 같은 가을 꽃이 핀다
묵밭이 끝나는 지점에서 숲으로 들어가는 등산로 입구
비옥한 땅에서 잘자라 큰목재가 되고 씨는 약용이 되는 황벽나무 가 이름표 달고 있다
새며느리밥 풀꽃
오대산과 덕유산에서 볼수있는 새며느리밥풀꽃 꽃에 밥풀이 같은 홍자색이고 (흰색이아님) 잎이 마주보고 있으며 피침형이다
식물이 군락을 이루고 살아 다른 산에서 보기 어려운 새며느밥풀꽃이 오대산에서 산행내내 볼수있다
여름이 지나가는 길목에 피는 흰송이풀 (송이풀은 홍자색으로 핀다)
등산로를 따라 걸어도 하얀 수피를 들어낸 자작나무가 많다
잔대
노인봉 주변 은 마사토라 초가을에 피는 잔대 모싯대 같은 초롱꽃과의 야생화가 한참인데 금강초롱을 보고 싶었는데 찾지 못했다
잔대
잔대
모싯대
심장형의 잎이 아름다운 피나무
우리나라 중부 이북의 산골짜기에 나는 낙옆교목
노인봉(1338.1m) 오름길 에서 .오대산은 기후조건이 좋아 높은 주능선에도 활엽수 가 잘자라고 키작은 관목이나 교목이 많다 고 한다
주능선 까지 올라와서 꽃이 핀 마타리
마타리는 산으로 드는 초입 낮은 곳에 자라는 것이 보통인데 이렇게 산으로 올라와 돌사이에서 피니
돌마타리로 불린다
흰진교(흰진범)
어수리(에누리)
대형의 산형화서가 피기 시작해 구별이 쉽지 않은 중에 어수리는 끝에 달리는 꽃잎이 깊게 두갈래로 갈라지는 특성이 있어 비교적 구별이 쉽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고 한다
노인봉 정상에 정상석 밖에 보이는 것이 없다는 회원님들 말에 도중에 뒤돌아서서 내려온다
워낙 시야에 들어오는 것이 없어 조금만 볼거리가 나와도 발을 멈추고 기웃거린다
명산이라 암봉도 좋고 더 멀리 까지 보이면 좋은데...
낙영폭포 전 나무계단길 위에서
비속에서도 동행한 회원님들 사진 한장찍어 주고 ...흔적을 남겨야지 .
다른 딸기보다 꽃이 늦게 피고 늦게 열매를 맺는 나무딸기
오대산의 넓고 단단한 암반은 가다가 담을 만들고 징을 만들고 소를 만들어 어느 계곡 보다 아름다운 절경을 만들었다 소금강이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은 계곡이다
광폭포
두개의 커다란 바위아래로 흐르는 물이 수량에 따라 힘차게 흘러 광폭포가 되었단다
삼폭포
태초에 계곡이 형성 될때 바위가 어떤 충격으로 잘라진듯 단애(斷崖)를 만들고 그사이를 흐르는 물이 맑아 비경을 만든다
골이 깊어 소를 이루며 흐르는 소금강 계류
옷이 젖을 만큼 내리는 보슬비와 운무로 운치를 더하는 금강송과 소금강 산봉우리
저 뒷쪽을 돌아 계류를 따라 가면 선녀탕이 있다는데 비가 내려 시간을 지체할수록 몸이 젖어 오니 여기쯤에서 발길을 돌린다 좋을것이다 짐작만 하고 ...
만물상 주변을 돌아가는 육교
소문나게 경관이 좋아 하류에서 이곳만 다녀가도 계곡탐방의 즐거움을 느낄수 있을 것 같다
만물상 주변의 황장목
만물상
암반이 갈라지고 물이 흐르고
낮은 곳에는 물이 고였다 가고 ...
학유대
바위가 깨끗한 흰색을 하고 있어서일까 .
학유대
구룡폭포 (윗폭포)
겨울산행에서는 물이 흐르지 않아 폭포같지 않은데 여름에는 물이 흘러 경관이 좋다
구룡폭포
구룡폭포(아래폭포)
식당암
식당암
식당암
식당암
세월이 지날수록 쌓이는 모래자갈로 수심이 낮아져 전처럼 시퍼렇게 물이 고여 있던 모습은 아니다
연화담
십자소
연화담에서 부터 이지역을 통과하는 길은 계곡에서 멀리 떨어져 길을 내서 위로 지나가면서 숲사이로 살짝 엿 볼 수 있는데 십자 모양의 바위 틈새에 깊게 고여있는 물이 장관이고 더욱이 한줄기는 길게 아래로 까지 바위벽이 있어 좋은데 위험하기 때문인지 접근을 금한다
두 바위 틈새로 흐르는 물길과 깊에 파인 좁은 바위벽
십자소의 바위 틈새가 보이는 곳에서
청학동 산장
소금강 표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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