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서파종주는 예고 없이 변하는 현지사정으로 북파에서 출발해 애초에 계획했던 코스를
역으로 돌았다
백운봉에서 한허계곡을 내려갔다가 다시 청석봉으로 오르는 긴 경사가 힘이 들었다 만약 서파에서 시작했다면 경사라고 하더라도 내려가는 길이라 수월 할수도 있었는데...
너무 좋은 날씨라 천지의 모습을 잘 보고 난후의 느긋함이 급박하게 변하는 일기로 자칫하면 위험에 빠질수도 있는 순간을 경험하고 기대했던 고산화원과 금강대협곡을 포기했다
따뜻한 물이라도 마시고 옷을 갈아 입을 수 있었다면 먼길을 와서 일정에 있는 코스를 포기하지는 않았을 것인데 중국인들의 불친절이라고 해야 할지 이속만 따지는 장사속이랄지 모를 행동으로 어쩌지 못했다 상대가 남감한 지경에 빠지면 액수가 높아지는 속 보이는 짓을 서슴없이 했다
청석봉 정상을 지나면서 비와 우박을 맞아 (우비를 가지고 갔지만 잘 찾아 입지 못했다 - 두고 두고 반성하고 있는 부눈이다)후미그룹이 나누어 버스가 기다리는 주차장으로 왔는데...
(계획된 시간은 10시간이였지만 우리회원들은 전원이 7시간 30분에 완료하였다)
여행사에서 미리 예약한 버스가 아니고 버스가 오기로한 송강하 숙소까지의 운행을 맡은 기사가 돈을 더 내라면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몹시 화를 내는 무례한 행동을 했다
후미가 약속한 시간보다 늦게 왔다고 막무가내로 돈을 더 요구하는것 같았다
말이 안통하니 항의 해볼수도 없고 (사실 우리는 늦게 온것이 아닌데) 한국인 관광객을 실었으니 억지가 통한다고 생각하는 무지한 중국인 기사에게 할말은 없었다
그들도 몇년 세월이 더지나면 민도가 높아져 자존심을 생각하는 합리적인 사고를 할 날을 기대해
봅니다 무엇보다 추웠고 힘들어서 빨리 쉬고 싶다는 생각 밖에는 들지 않았다
아침식사는 어디에서나 이렇게 나왔다
아무것도 가미하지 않은 빵과 쌀죽 혹은 좁쌀죽 , 치즈처럼 생긴 양념덩어리, 복은땅콩, 삶은계란 , 같이 나온 반찬은 모두 너무 짜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싱거운 빵과 함깨 먹는 것이 중국인들의 전형적인 아침식사로 생각된다
이름도 호탤이고 로비도 그럴듯한데 객실 내부는 건축공사 자체가 질이 떨어져 달려있는 부착물은 떨어져 있고 화장실 물은 안나오는곳도 있고 안내려가는 곳도 있고 모든것이 미흡했다
그러나 우리보다는 개발이 늦어진 중국이려니 하고 생각하면 이해가 되는 부분이기도 했다
호탤로비의 직원
단체관광객을 수용하는 객실도 많고 사이에 정원은 마치 유럽 처럼 잔디를 깔아 놓았다
호탤앞으로 지나가는 마차
손수레를 밀고 다니는 상인
이른 아침 식사를 사러나온 사람들
아침식사를 사서 먹고 모두 일터로 나간다고 한다
바퀴가 셋 달린 삼륜차가 자주 보이고 거리는 차가 없어 한적하다
송강하 시내
행정구역이 바뀔때마다 요금을 받는 요금소를 지어 놓고 통행료를 받는다
송강하에서 통화경유 집안으로 가는 동안 셀수 없이 많은 통행료를 지불했다
도로에 차량이 적어 버스가 달리는데 방해차량이 없고 도시가 아니면 신호등이 없다 그렇기 때문인지 앞에 무엇이 나타나기만 하면 큰 소리로 �어질듯한 고음으로 경계음을 울린다
모든 차가 서로 만나기만 하면 자지러지게 놀라는 것 같다
문에 걸리면 과적차량이고 지나가지 못했다
중국 현지 가이드가 중국 전통의 쌀로 만든 종이 같은 과자를 보여주며 나누어 주었다
쌀이라 구수한 맛이 났고 생각보다 먹을 만 했다
넓은 종이 같은 과자를 펴서 춘장을 곁들여 파를 싸서 먹기도 하고 부추를 복거나 양념한 여러가지를 넣어 점심식사를 해결하기도 한다고 했다
백두산주변에는 옥수수 농사가 주를 이루었는데 통화가 가까워지자 밭농사가 다양해지고 담배,벼, 양배추, 콩 등등 여러가지 농작물을 심은 것이 보였다
우리일행은 두대의 버스로 이동하였는데 뒤따라 오던 2호차가 잠시 가벼운 접촉사고로 오지 못해서 앞차를 탄 우리들은 멈추어서 쉬고 있었다
오랜 시간 버스로 이동하는데 휴계소가 있는 것도 아니고 주유소가 있는 것만도 다행스럽다고 할 만큼 화장실 문제는 커다란 고민 거리였다
이미 수세식 말끔한 화장실에 길들여져서 푸세식 중국 칙간은 여간 곤혹스러운 것이 아니다
급한 김에 옥수수 밭 가까이 차를 세웠는데 후일 모두들 하는 말이 가장 좋은 화장실이였다고...
통화시내
통화시내
큰항아리에 무엇을 담았을까 궁금했는데 ...패유를 이용한 비누를 만들어 굳히고 있는 중이였다
유명한 오녀봉이라고 설명을 듣고 그순간은 잘알아 들었는데 기억하기 힘들고...
한국인들이 쓰고 가는 관광비가 만만치 않은 만큼 연변족 출신의 사람들이 한국식당을 운영하는 곳이 많은 것 같다 점심식사는 한국식 으로 나오서 모처럼 자반고등어와 상추 두부로 맛있는 식사를 했다
공안이면 경찰차인가...
결혼예복 전문점이 보인다
웨딩 드레스가 화려하고 이미 젊은 사람들의 옷차림이나 머리모양은 선진화 되어 새로운 유행에 뒤떨어지지 않았다
그렇지만 아직도 많은 중국인들이 윗통을 벗어 젖힌체 거리를 활보하고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왔다
왼쪽 무화과 비슷한것은 중국배다 마치 유럽배와 비슷했다
우리의 문화재지만 중국땅에 있어 관리는 그들이 하고 한국인은 보러가서 입장료를 낸다
미묘한 기분이 들고 이땅이 우리의 땅이였으면 하는 생각을 모두가 하는것 같다
장군총가는 좁은길
입장료를 받기 위한 문화재 관리지 들어가는 도로가 좁고 잘 정비되어 있지 않다
광개토대왕릉
이곳에서 다시 연변 조선족의 젊은 여자 가이드가 합류해서 안내를 했다
당차고 똑 부러지게 말도 잘하는 아가씨 처럼 보이는 젊은 여자였다
광개토대왕능
석실 밖에 기둥을 세워 무너짐을 방지한 처음 무덤을 설계할때 부터 계획된 받침돌이라는 설명이다
돌받침이 없는 부분은 무개에 눌려 불룩하게 배를 내밀었다
돌지지대의 역활이 얼마나 중요한것인지 설명이 되는 부분이다 그런데 저 무거운 돌하나를 누가 가져갔을까 ? 그리고 어떻게 옮겨 갔을까 ?
처음에 만들때 돌하나가 부족한 것은 아니었을까?
문화재의 등급을 알리는 표지가 붙었다
그러나 가꾸고 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남의 역사를 뭐 그리 알뜰히 보존하려고 노력할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광개토대왕비 비(첩)의 무덤
광개토대왕비(호태왕비)
아들인 장수왕이 광개토대왕 사후에 세운것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다
고구려 때 가장 넓은 영토를 가졌던 왕의 비는 그세력 을 상징하듯 크다
고구려의 전성기로 만주지방까지 영토를 넓힌 광개토대왕의 업적을 남기려고 만든 비석이다
장군총(장수왕릉)
처음에 잔디를 심었을 넓은 초지에 크로바만 무성하고 기운이 없어 보이는 노인 한분이 낫으로 풀을 베는둥 마는둥 하고 있는 것이 관리를 하는 모습이였다
대청부채 (대청붓꽃)
잎은 범부채하고 닮았는데 꽃은 붓꽃과 같았다
장군총 주변에 피어 있는 처음 보는 이꽃이 무엇인지 모른체 몇년이 지났다 우연히 야생화 블로그를 보는 중 우리나라 백령도와 대청도에 자생하는 희귀및 멸종위기의 식물이라는 것을 알았다
우리나라에 있는 것이라면 꼭 찾아서 내손으로 찍은 사진을 올려 보겠다는 생각을 했다
대청부채 (대청붓꽃)
고추나물
장군총(장수왕릉)
멀리 북한의 타이어공장굴뚝이 보인다
그사이로 철로가 있고 기차소리가 들렸는데 젊은 아가씨 같은 가이드는 남편이 저 철로로 이북을 드나드는 기차의 운전을 한다고 말했다
집안의거리 곳곳에 회화나무가로수가 많았는데 이곳에서도 회화나무를 본다
환도산성
환도산성
주변 식물들이 무성히 잘자라서 이곳이 비옥한 땅이라는 느낌이 든다
이곳도 입장료를 내야 하는데 밖에서도 보이니 버스에서 내려 보는 것으로 한다
저 위에 언덕처럼 높은 곳이 천연의 산성이라고 한다
그앞을 흐르는 시내와 아름다운 다리
국내성터
마치 풍납동에 있는 토성과 같은 국내성터
국내성터
도시 한가운데 있다
성터에 시청이 있었는데 이주하고 지금 복원작업 중이라고 한다
재래시장에서 팔고 있는 돼지고기
이렇게 큰 껍질콩을 조려서 요리해서 먹는다
과일
복숭아 자두 종류는 맛이 있었고 기후 때문인지 (북쪽이라) 참외는 맛이 없었다
꽈리라고 하는데 무엇을 해서 먹는지 모른다
개오동나무
우리나라에서도 정원수로 가끔 보이는 이나무는 중국원산의 개오동나무다
거리 한쪽에서 녹음기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소리에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춤동작과 같은 단순한 동작을 되풀이하는 운동을 했다
조금 떨어진 다른 한쪽에서는 황색수건을 든 사람들이 모여들어 같은 동작으로 춤을 춘다
송강하에서는 양을 통채로 잡아 바베큐를 하기도 하고 송아지를 한마리 잡아서 먹기도 한다는데 (관광상품중 하나) 가이드는 불고기가 맛이 있고 먹을 만 하다고 권했다
그러나 후에 안 일이지만 이코스는 모든 관광객들이 하는 정규코스다
향기나는 허브 같은 식물을 뿌린 생고기를 숫불에 살짝익혀 먹는 불고기
여행이니까 조금 별스런 음식을 먹고 싶었는데 그냥 맛은 보통이고 현지의 물가를 생각하면 한국인들에게 항상 비싸게 받는다는 생각이 든다
압록강
압록강
며칠간의 중국 여행은 마지막밤이 되었고 다음날 집안에서 단동으로 이동하여 압록강을 국경으로 나누어진 북한땅을 유람선을 타고 먼발치에서 건너다 봤다
돌아오는길의압록강
유람선에서 보는 북한쪽
중국인들은 보트를 타기도 하는데 한국인들은 멀리에서 건너다 보는 정도
금강산공원 앞에 있는 상점에서 참깨, 잦, 같은 선물을 처음으로 샀다
여행일정이 바쁘고 등산을 하기 위한 여행이여서 인지 소핑을 하는 코스를 생략했다
집에 돌아와 아들들에게 줄 선물이 마땅치 않아서 홍삼을 샀는데( 한봉지가 250g) 한국에서 간 가이드 한테 물으니 가져가 보세요 했는데 입국할때 300g 이상은 반입이 안된다고 해서 빼앗겼다
미리 알았으면 사지도 않았으려니와 빼앗긴것이 기분이 좋은 일은 아니었다
돌아오는 날은 승선하고 저녁식사를 하고 나오니 해가 졌는데 바다가 더욱 고요하고 호수와 같았다
다음날 인천항이 가까울 무렵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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