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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산행/백두대간

작점고개 - 용문산 - 국수봉 - 큰재

by 자운영영 2006. 2. 10.

눈이 많이 내려서  덕유산 삿갓봉과 동업령을 지나가는 백두대간길을 접고 비교적 적설량이 적다고 짐작이 가는 용문산 국수봉 코스로 옮긴다

유연성, 사고의 유연성이란 때로 여유와 부드러움을 느끼게 한다

겨울 산행이란 언제나 여건이 변한다

갑작스러운 한파나 적설량 따위가 고집스럽게 계획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이러한 변화는 사실 산꾼에게는 언제나 가능한 일이라 별다른 이의를 달지 않고 산행지를 변경했다 산은 그저 오르기 위해  있다고 생각 할 수 있으니까

추풍령에서 상주 사이에 있는 작점고개 - 용문산 -  국수봉 - 큰재

옛 추억속에 추풍령을 넘어 김천으로 대구로 여행을 했던 경험이 떠오르고 근래에 다녀 간 일은 없어도 아주 생소한 고장은 아니었는데 백두대간 길 이라는 작점고개에서 용문산을 오르는 동안

옛추억의 흔적은 찾을 수 없다

기도원이 있다는 용문산도 그저 평범한 산의 한 정상일 뿐이다

 

 

 

 

 

 

 

 

 

 

 

 

 

 

 

 

 

국수봉에서 상주쪽

 

 

 

용문산 정상에서 모처럼 많은 회원님들과 한자리에,

주능선을 따라 걷는 동안 깊은 눈속에 다리가 빠지기도 하고 엉덩이 썰매를 타기도 하고 불편하고 조심스럽지만 마냥 즐거운 산행이 되었다

 

 

 

국수봉

 

 

 

오랜 만에 산행에 참여 하신 쎌리아빠(강아지 이름이 쎌리 랍니다)

 

 

 

 

 

 

 

 

 

큰재에서 내려가 아쉬운듯 싶은 산행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