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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산행/백두대간

고루포기산 능경봉

by 자운영영 2005. 12. 20.

지난해 눈이 많이 내리는 날

다시 한번 이렇게 아름다운 눈을 볼 수 있을까 하고 올랐던 능경봉.

이번에는 건조주의보속에서 오른다.

동해영동고속도로 준공비가 있는 대관령을 들머리로 오르는 산행이 산불감시초소에서 제지를 당한다  절대로 오를 수 없다 한다

하는 수 없이 뒤돌아 내려온다

산행을 포기하고 주문진으로 가자는 회원들

정동진 괘방산을 다시 가자고도 했지만 백두대간을 가겠다고 나왔으니 그냥 갈수 는 없다는 것이

대세라 버스는 달려서 닭목재에서 내려 놓는다

적은 인원이 움직이면 들어나지 않는데  회원이 많아  문제가 된다

산에서는 절대로 불조심을 해야 한다는 당부를 서로 서로 하면서 들머리를 들어선다

매섭게 추운 날씨

쉬지 않고 다니다 보면  일년 중 이렇게 추운 날은 한 두번 쯤 만날수 있는데 그정도에 속하는 추위라고 할 수 있다 

그래도 해가 나타났다 사라지고 해서 무박으로 와서 야간산행을 하는 만큼 춥지는 않다

잠시 걸은후  방한복을 벗어야 할 만큼이면 견딜만 한 것이다

더 추우면 방한복을 입고도 추우니까

남들이 보면 정신 나간 사람들이라고 하겠지...라고 자신들의 모습을 표현한다

지나치게 산 좋아하는 사람들의 변명이다

해가 떴는데도 눈발이 날리고 악명높은 대관령 바람은 살을 에인다

눈이 많이 오는 날은 푸근하고 바람이 적어 눈산행으로 좋은 곳인데 바람이 심하게 불고 기온이 낮으니 쉬면서 음식을 먹기도 힘들어  지루하게  느껴진다

멀리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 대관령은 흙이 들어난 고원이 보이고 강릉시내나 횡계리의 모습이 교대로 나타난다

겨울산에서 산죽이 많은 곳은 녹색으로 보인다

이곳에는 자작나무인 사스레나무를 인공조림하여 같은 크기로 자라고 있고 하얀 수피를 들어내고 있어 색갈이 구별이 된다

잘자란 황송이나 주목이 그림처럼 아름답기도 하다

아주 오래 전에 불이 난 흔적인데 그 때 살아남은 소나무가 몸체가 찢어지고 갈라진체로 자라있다

 

 

 

 

 

 

 

대관령휴계소에 서있는 이풍차는 관광용 모형이랍니다

바람이 아무리 세게 불어도 가만이 서 있네요

 

 

 

영동고속도로준공비

 

 

 

다시 내려와 버스로 이동

 

 

 

닭목재에서 오르기 시작

 

 

 

맹덕 한우목장

 

 

 

한우 목장옆으로 

 

 

 

고루포기정상

 

 

 

고루포기정상에서 능경봉

 

 

 

횡계리

 

 

 

 

 

 

 

 

 

 

 

 

 

 

 

 

 

 

 

 

 

 

 

 

 

 

 

추운 날씨에 바람이 심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견디기 힘들만큼 내려갔다

해는 떠있는데 눈보라가 휘날려  뒤돌아보니  뿌옇게 안개가 낀 것 같다

 

 

 

 

능경봉 오르는 사면에 사스레나무를 심어서 잘자라고 있고 바람많고 추운 이지역의 기푸에 사스레나무를 심은 것은 잘 선택한 것이라고  생각 된다

 

 

 

 

 

 

 

 

 

 

 

 

 

 

 

 

 

 

 

 

아침에 되돌아선 길로 다시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