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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산행/백두대간

백두대간 복성이재- 봉화재 -월경산 -중재- 지지리

by 자운영영 2005. 12. 9.

올해는 이상하게도 강원도 보다 서해안 또는 남쪽에 눈이 많이 온다

첫눈이라 한겨울에는 또 어디에 폭설이 내릴지 알수 없으나 이변이라면 이변이다

전남 장수에 눈올 확률 10%,  일기예보가 맞을 때는 기가 막히게 잘 맞는다

새벽녘 집을 나설 때는 서울에 눈이 없고 산행을 해야할 함양군이나 장수군이 눈이 있거나 내릴 확률이 많아 눈 산행에 대비하고 베낭을 꾸렸다

지난번 산행때 하산하여 식사를 하던 곳에서 들머리를 정하여 입산 하고

산은 온통 서리꽃이 핀 것 처럼 하얗게 눈이 덮혀있다

아침에 내린 눈이 오전이라 아직은 녹지 않아서 마치 상사화가 핀것 처럼 아름답다

산을 오르기 시작해서 카메라를 만지기 시작하면 산우들이 다지나가 버려 혼자 남기 일수라

되도록이면 짧게 필요한것을 찍고 산행이 진행하여 다른사람들도 속도를 조절 할때 찍기 시작해야 보조를 맞추는데 풍경이 좋으면 하는 수 없다

늦거나 말거나 아름다운 눈경치에 멀리 가까이 설경을 즐기며 카메라에 담으며 ...

 

 

 

 

 

 

 

 

 

 

 

 

 

 

 

 

 

 

 

 

 

 

 

 

 

 

 

남원시 아영면

흥부와 놀부의 발상지

 

 

 

 

 

 

 

 

 

 

 

 

 

 

 

 

 

 

 

 

치재에서 꼬부랑재 사이에 진달래 군락지

긴 억새능선이나 진달래가 어느곳 보다 아름다울것이란 생각이 드는 능선

 

 

 

 

 

 

봉화산 정상

 

 

 

함양군 백전면 구산리

의로운 형제 (사이 좋은 형제가 서로 볏단을 더 주려고 몰래 가져다 놓는) 옛이야기의 발상지

 

 

복성이재의 오름길이 보인다

 

 

 

 

 

 

 

봉화산에서 가야하는 광대치 월경산 까지의 길이 보인다

 

 

 

바람이 불면 나무에 쌓였던 눈이 날리고 하늘도 어두워져 간간이 눈을 뿌린다

하얗게 날리는 눈은 아직은 올들어 첫눈이라 기분이 좋고 어느새 기온이 떨어져 스틱끝에 얼음이 동그랗게 붙는다

귀가 덮히는 모자로 바꾸어 쓰고 이제서야 아이젠을 하고 더운물을 한잔 마시고 다시 산행을 시작한다 뒤돌아보니 잡목으로 가려저 사진 찍기는 적당치 않지만 내린눈으로 선을 그은 능선의 흘러내림이 너무 아름답다

 

 

광대치 오름길에서 온길을 뒤돌아보니 능선을 따라 하얗게 선을 들어낸다

 

 

 

산에서 노각나무를 보면 그냥 지나가지를 못한다

혼자서 그냥 좋아하기 때문이다

 

 

 

굴참나무의 수피도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수피가 두꺼운 만큼 추운곳에서 사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중부이남이라고 한다

수령이 길어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나무가 많은 것도 굴참나무란다

껍질을 벗겨서 지붕을 이으면 너와집이고 나무를 잘라서 지붕을 하면 동기와집이라고 하며

콜크로 병마개 같은 것을 만든다

 

 

 

광대치 오르며 시야가 트이는데 하늘이 맑다

아주 짧은 시간 , 햇빛이 따뜻하게 비추고 지나간다

 

 

환영 리본 같다

 

 

 

중재가 가까워 지자 잡목사이로 높이 솟은  백운산의 모습이 들어난다

다음 구간은 저높은 산을 간다고 생각하니 두렵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이 한발 한발 가다보면 올라지는 것이 산이겠지요

 

 

 

 

 

 

연세가 얼마인지 짐작은 가지 않으나 처음 부터 끝까지 매번 길을 양보하신분

사진을 찍고 경관을 보고 바삐 걸어가고 를 반복하는 나에게 마주 칠때마다 서서 길을 양보 하시어 그러지 않으셔도 된다고 하지만 한사코 양보 하십니다

그분의 베낭에는 손자들이 가지고 놀것 같은 거북이 한마리가 달려 있는데 나는 거북이니 나를 추월하시요 하는 뜻이라네요

그리고 거북이 처럼 쉬지 않고 걸으셔서 정한 시간에 하산을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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