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덥고 하는 느낌이 사진으로도 보인다
온도라던가 바람 이런 미묘한 느낌도 그림으로 나타나는 것을 보면 삼라만상 모든것이 자기 모습을 표현 하지 않고는 견딜수 없는 것 같다
아주 추운 날씨는 아닌데 (-5 ~ -9) 바람이 심해서 체감 온도는 몹시 추웠다
정선 아리랑의 고장 백봉령을 출발해 922.7봉을 오르는 동안 소나무의 잔가지도 바람 부는 방향으로 팔을 뻗고 서 있고 억새나 키큰 풀잎이 바람 부는 방향으로 누워 흔들린다
아우라지라는 뜻은 두갈래로 흘러온 물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곳으로 정선군 북면 여량리의 나루 이름이란다
하늘과 바다가 구별이 가지 않는 곳에 옥계 한라시멘트 건물이 보인다
언젠가 지나가면서 한라시멘트라고 했던 생각이 난다
왼편으로 더 옮겨 가면 정동진. 하늘색 보다 더푸른 저 곳일 것이다
꼬불 꼬불 백봉령 오르는길이 보인다
지난 주 달마산 산행에서 무박으로 떠난 산행. 올라오는 시간이 고속도로의 정체로 꼬박 10시간이나 부동의 자세로 와서 어찌나 피곤했던지 당분간은 멀리 가는 곳은 가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서울에 내리는 눈을 보고 강원도 산을 가면 얼마나 좋을 가 하고 왔다 그런데 이런 이변이 생기는 군요
희끗 희끗 눈발이 날렸을 뿐 냉냉한 추위와 바람으로 구름도 달아나고 하늘은 시리도록 맑습니다
저렇게 하얗게 파먹고 있는 화강암은 자병산이라는 군요
한라시멘트에서 파먹고 있는 중이라네요
시멘트가 경제활동에 기여한바가 큰 것은 사실이지만 보기는 안타깝습니다
백두대간을 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가는길 곳곳에 이정표가 있습니다
987.2봉 삼각점
1022봉을 향하여 가는 중에 바위전망대가 있고 전구간 잡목이 많아서 시야가 가리는 데
처음으로 이곳에서 시야가 트인다
바람이 어찌 심하게 부는지 카메라를 들고 서있기도 힘이 들었습니다
1022 봉에서 점심식사
바람이 심하게 불어 전진 방향으로 더 내려와 식사를 한후 계속 진행
울창한 소나무숲
황장목이 잘자라서 만든 숲이 놀라울 만큼 건강해 보입니다
전 구간 수형이 잘생긴 소나무가 울창하고 솔향이 진하게 풍기는 산행입니다
찬 바람 이 불면 콧물이 흘러 코수건은 필수
산우들인 송백산악회 회원들
다른 회원들은 모두 상월산으로 다시 오르기 시작했는데 오늘 산행에 눈구경을 목적으로 나온 우리들은 여기에서 하산 시작
다음 다시 기회를 기다리고 컨디션의 강약을 조절하기 위해서 어느 날은 과감하게 산행시간을 줄여 다음 산행에 대비하려고 마음 먹는다
부수베리 까지
지명도 아름다운 부수베리 를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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