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망태버섯
소주골 뒷산에 7월 6일 부터
노랑망태버섯이 나타났다
어느날은 4-5 송이
어느날은 7-8송이
무더기로 나타나기 보다는
단생으로 한송이씩 나타났다
노랑망태버섯
여름과 가을 낙엽수림에서 단생
또는 군생하는 지상생이다
식용버섯이며
냄새나는 기본체를 씻어 버리고
중국 수프에 이용한다
노랑망태버섯
이른 아침 뒷산을 오른다
노랑망태버섯이 몇개나 올라 왔을까
작은 기대에도 즐거워진다
산을 올려다 보면
노란색 등이 걸린 것 처럼
멀리 있어도 밝은 색이라
한눈에 알아 볼수있다
노랑망태버섯
소주골 뒷산은 경사도 심하고
썩은 나무등걸이 제멋대로라
노랑망태버섯도 똑 바로 선 녀석이 드물다
노랑망태버섯
노랑망태버섯
노랑망태버섯
노랑망태버섯
노랑망태버섯
네녀석이 함깨 나온 날
그날 따라 산에 오르지 않아
다음 날에야 발견하고
얼마나 아까웠는지
예쁜 모습을 담을 수 있었는데 ...
노랑망태버섯의유균
노랑망태버섯의유균
노랑망태버섯의유균
노출된 유균을 더러 찾기는 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지상으로 나온 유균에서는
더욱 못나고 부실한 버섯이 나왔다
낙옆속에 가려 있다가
때가 되어서 나오는 것이
반듯하고 튼튼한 것 같다
노랑망태버섯
노랑망태버섯
노랑망태버섯
노랑망태버섯
노랑망태버섯
노랑망태버섯
갓이 붙은 쌍둥이
노랑망태버섯
노랑망태버섯
썩은 나무등걸의 중간에서
나오는 노랑망태버섯
노랑망태버섯
노랑망태버섯
노랑망태버섯
잡식성인 갈색여치는
소주골의 식물들을 마구 먹어버린다
노랑망태버섯까지 잘라 먹다니
노랑망태버섯이 피면
가장 먼저 달라 붙는 우단송장벌레도
두마리씩이나 붙어있다
노랑망태버섯
먼저 나온 녀석의 망사 스커트에
뒤늦게 나온 녀석은
고개도 들지 못하고
사그라지는 모습이 애처롭다
노랑망태버섯
노랑망태버섯
뒷산의 여기 저기에서
게릴라 처럼 불쑥 나타나는 노랑망태버섯
모양도 어찌나 다양한지
바라보면 절로 웃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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