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꽃으아리(미나리아재비과)
몇년 만에 큰꽃으아리가 피었다
소주골에 이사를 하던 그해
뒷산에 피던 얼굴이 큰 하얀꽃
그후 피는 둥 마는 둥
몇년을 나타나지 않더니
올해 한송이씩 두 군데나 피었다
큰꽃으아리(미나리아재비과)
용문산에 소나무가 많아
송화 가루(松花粉)가 날리는 시기
나뭇잎이건 꽃잎이건
온통 노란 송화를 뒤집어 쓰고
상아빛 커다란 꽃송이를 피웠다
큰꽃으아리(미나리아재비과)
필 때 부터 상태가 좋지 않아
수술의 끝이 말랐나 했더니
많은 수술과 암술이
수분이 되면서
점점 갈색의 깃털 모양으로 길어진다
큰꽃으아리(미나리아재비과)
지나는 길에 눈에 들어 온
예봉산 자락의 큰꽃으아리
큰꽃으아리(미나리아재비과)
혹시나 소주골에도 피지 않았을까 했더니
이렇게 여러 송이는 아니지만
벌레가 먹지 않은 꽃이 있었다
은방울꽃(백합과)
소주골에 자생하는 은방울꽃
이맘 때는 비가 내리지 않아
꽃 다운 꽃을 보지 못했는데
올해는 상태가 좋은 편이다
은방울꽃(백합과)
은방울꽃(백합과)
이런 정도의 꽃을 피운 것이
5년 만의 일이다
겨울 추위에 벌레가 줄어 들었는지
꽃이 피고 벌레가 먹지 않는 일도
소주골에서는 드문 일이다
은대난초(난초과)
꿩의다라아재비(매자나뭇과)
꿩의다라아재비(매자나뭇과)
꿩의다라아재비(매자나뭇과)
용문산에 가면 흔한 식물이
같은 용문산 자락인데 없구나 했다
지난 해 소주골에 나타난
꿩의다리아재비 반가웠다
미나리냉이(겨잣과)
미나리냉이(겨잣과)
미나리냉이(겨잣과)
미나리냉이(겨잣과)
강원도 출사길에 찍은 미나리냉이
소주골에도 피고 강원도에도 피고...
윤판나물(백합과)
2년 전 부터 나타난 식물
어느 날 한송이가 보이더니
이듬 해에는 여러송이
아래 쪽에 새로운 개체도 나타났다
번식이 좋은 식물인 듯 하다
윤판나물(백합과)
으름덩굴(으름덩굴과)
산뽕나무가 꽃을 피우기는 하나
오디가 익지 않는다
소주골은 기온이 낮아
열매가 성숙하지 않으니 답답하다
산뽕나무 밑에 작은 으름덩굴이 자라
나무를 덮을 기세로 꽃이 피고 있다
혹시나 으름이 달리지 않을까
기대를 한다
으름덩굴(으름덩굴과)
으름덩굴(으름덩굴과)
으름덩굴(으름덩굴과)
으름덩굴(으름덩굴과)
참회나무(노박덩굴과 화살나무속)
참회나무(노박덩굴과 화살나무속)
참회나무의 꽃이
긴 꽃자루에 매달려
빛을 받아 흔들리는 모습은
소주골에서 오랫동안
찍어 온 풍경이다
참회나무(노박덩굴과 화살나무속)
젖가락 처럼 가늘 던
참회나무는 성장이 느려
좀 처럼 몸집을 키우지 않더니
올해는 제법 관목의 티를 낸다
참회나무(노박덩굴과 화살나무속)
참회나무(노박덩굴과 화살나무속)
고추나무(고추나뭇과)
꽃송이 조차 산나물로 먹을 수 있어
나물 채취하는 사람들에게
수난을 당하는 식물이다
한사람의 전문 채취꾼은
나무 하나를 벌거숭이로 만든다
둥굴레(백합과)
노린재나무(노린재나뭇과)
노란 꽃술이 많아
노란빛이 많은 흰꽃으로 보인다
가을에 단풍든 잎을 태우면
노란색 재가 남아 노린재라 부른다
노린재나무(노린재나뭇과)
꽃은 다른 꽃 처럼
달콤한 향기가 있다
전초에서 노린내가 난다는
선입견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재미있는 일이다
노린재나무(노린재나뭇과)
개찌버리사초(사초과) 암술과 수술
개찌버리사초(사초과) 암술
개찌버리사초(사초과) 수술
줄기 끝에 달리는
연한 갈색
개찌버리사초(사초과)
숲 그늘에 사는 사초
사진으로 찍으면 예쁘다고 해서
야생화 찍는 사람들이
즐겨 찍는 모델 중 하나다
개찌버리사초(사초과)
지난 겨울 추위가 길어
꽃이 피는 시기가 늦어졌고
꽃색이나 꽃송이가 작아지기는 했지만
다른 해 보다 생육조건은 좋은 것 같다
그동안 피지 못했던 꽃들이
보기 좋을 만큼 피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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