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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소주골에 살기/소주골에서 살기

2012 소주골 가을

by 자운영영 2012. 10. 17.

 

 

산국(山菊)(국화과)

 

소주골 계곡 주변이라 여건이 좋았는지

올해 산국의 꽃송이는 탐스럽다


촘촘히 달린 낱꽃도 그렇고 

닥지닥지 붙어서 피는 꽃송이도 탐스럽다


 

 

 

 

산국(국화과)

 

산국(山菊) 국화과의 국화속.

각처의 산과 들에 흔하게 자생하는 국화과의  다년초다


산국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

감국보다 5,6일 정도 먼저 핀다


 

 

 

산국(국화과)

 

 

 

 

 

 

 

 

 

 

산국(국화과)

 

 

감국보다 진한 향과 약간의 쓴맛이 있다

국화향이 진해 막 피기 시작했을때 따서

뜨거운 물에 데쳐 음지에서 말려 차를 만든다

 

 

 

 

 

산국(국화과)

 

 

 

 

 

 

 

 

 

 

미국쑥부쟁이

 

소주골 숲에는 귀화종이나 외래종이 드문 편인데 

미국쑥부쟁이가 하나 둘 씩 자리를 잡기 시작한다


하얀 꽃은 예쁜 편이지만  

산국이나 감국을 밀어낼까 걱정이 된다 


 

 

 

감국(甘菊)(국화과)

 

산국은 꽃이 작고  감국은 꽃이 크다

산국의 꽃은 촘촘히 달리는 가 하면 

감국은 가지 끝에 듬성듬성 달린다


감국을 차로 마시면 두통이나  현기증 등에 좋다고 하며

무엇보다 단맛이 감도는 국화향이 좋아 차로 만든다

  

 

 

 

감국(국화과)

 

감국의 잎은 주맥(主脈)이 뚜렸하고

잎 가장자리의 결각이 날카로워 구별이 간다

 

산국이 뭉터기로 모여서 핀다면

감국은 줄기 끝에 한송이씩 달린다

 

 

 

 

 

감국(국화과)

 

국화과 식물에서 가장 자리 한줄의 노란 꽃잎을

혀 모양이라 해서 설상화(舌狀花)라 하고

 

가운데 모여있는 것은  관상화(管狀花) 

(꽃잎 서로 붙어 대롱처럼 생기고 조금 갈라진 꽃)

 

 

 

 

 

감국(국화과)

 

이른 봄 부터 싹을 내는 감국은

가을이 되어야 꽃이 핀다

 

 

 

 

 

 

 

 

수박풀

 

올해 봄 우연히 나타난 수박풀은 

많은 씨앗을 만들고 늦은 여름 한살이를 끝냈다

 

태풍과 폭우가 몇 차례 지나고 나니

가을색으로 시들어 가고 있었다

 

 

 

 

 

 

산박하

 

여름 가뭄으로 제철에는 꽃이 피는 둥 마는 둥 하더니

늦은 여름 태풍과 함깨 내리는 비에 잠시 생기를 찾았다

 

 

 

 

 

 

 

산박하


가을 날 문득 눈앞에 나타난

늦동이 산박하, 어찌나 예쁜지

 

 

 

 

 

 

 

여우주머니(대극과)

 

여우구슬은 지난 해 처음 나타나더니

한포기가 씨앗을 뿌려

올해는 집 주변에 무성하게 자리를 잡았다

많으니까 그냥 잡초로 보인다

 

 

 

 

 

여우주머니(대극과)

 

여우구슬은 꽃이 피면서 열매를 맺어

한 여름 내내 열매를 맺었다

 

 

 

 

 

 

 

여우주머니(대극과)

 

열매도 꽃도 작아

눈 맞춤을 하기가 쉽지 않다

 

 

 

 

 

 

 

여우주머니(대극과)

 

열매도 붉은색으로 익고

잎도 단풍이 들 때

빛 좋은 날 찍으면

야생화 찍기의 재미를 느끼게 하는 식물이다

 

 

 

 

 

나도송이풀

 

나도송이풀(현삼과)

반기생 식물로 한해살이 풀이다

 

 

 

 

 

 

 

가시꽈리 (가지과 가시꽈리속)

 

소주골 계곡 습한 곳에

올해 처음 나타난 가시꽈리

 

외래종도 아니고 자생종이라

더 반가운 식물이였다

 

 

 

 

가시꽈리 (가지과 가시꽈리속)

 

올해 처음 관찰하는 식물이라

어떻게 씨앗이 익고

어떻게 한살이를 마감하는지 궁금했다

 

열매는 연록색으로 노란꽃이 피고

열매를 맺은 후 똑 같은 모습으로 달려 있다가

 

그냥 그대로 떨어졌다

줄기를 집어 들여다보는 순간

우수수 계곡으로 쏟아졌다

 

 

 

 

용담(용담과)

 

뒷산은 햇볕이 잘들기는 하나

물빠짐이 좋아 가뭄에 약한 편인데

용담은 식구를 늘리지도 않고

겨우 겨우 살아가는 듯 하다

 

 

 

 

 

 

용담(용담과)

 

 

 

 

 

 

 

 

용담(용담과)

 

 

 

 

 

 

 

 

꽃향유(꿀풀과)

 

분홍빛이 나는 자주색으로

줄기 한쪽으로 몰린 빽빽한 이삭화서로 핀다

 

소주골 가을의 대표적인 꽃 중 하나다

군락으로 많이 피기는 하나

사진 찍기에는 주변 환경이 좋지 않다

 

 

 

 

꽃향유(꿀풀과)와 꼬리박각시

 

꽃향유가 한창 일 때

이틀 정도 꼬리박각시가 온다

 

어디서 오는지

일년 중 한번도 보이지 않다가

가을 꽃향유가 흐드러지면 박각시가 찾아온다

 

 

 

 

꽃향유(꿀풀과)

 

숲속 잡목과 키큰 초본류 사이에서

빠른 날갯짓을 하는 꼬리박각시

잘 찍는 다는 것이 어렵다 

 

 

 

 

 

 

꼬리박각시(박각시과)

 

어른벌레로 겨울을 나고

봄에 나타나는 꼬리박각시

 

 

 

 

 

 

 

꼬리 (가지과 꽈리속)

 

꽈리가 붉게 익었다

제주도 여행길에 얻어 온 제주산이다

 

어린 시절 익은 꽈리는 먹기도 하고

속을 파내고 소리내어 불기도 했다

 

고무꽈리가 나 올 정도였으니

인기가 많던 아이들의 장난감이였던 것 같다

 

 

 

 

 

저녁 빛에 숲은 밝히는 꽃향유

초본류의 잎도 단풍이 들어 가을색이다

 

 

 

 

 

 

 

 

 

소주골 가을

 

서어나무가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초여름 부터의 가뭄 때문에 예년에 비해

심심한 여름을 보냈다

 

유난히 짧은 소주골의 가을

참나무 같은 활엽수가 물들면 서둘러 월동 준비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