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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소주골에 살기/소주골에서 살기

소주골 단풍

by 자운영영 2012. 10. 30.

 

 

소주골 단풍

 

이산 저산 꽃 찾아 다니는

사이 사이로

잔뜩 눈독 만 들이던 소주골 단풍

 

맑갛게 쏟아져 내려

소주골 작은 계곡을 덮었다

 

 

 

 

소주골 단풍

 

간 밤에 내린 비에

쏟아져 내린 단풍

 

아차! 늦었구나

느닷없는 가을비

거친 바람

 

서어나무 단풍은

꼭 지켜봐야 하는 것인데...  

 

 

 

서어나무 단풍

 

 

 

 

 

 

 

 

 

서어나무 단풍

 

소주골 가을 단풍 중에

가장 좋아하는 서어나무 단풍

 

고개를 한 것 제치고

푸른 하늘에 띄워

투명한 잎을 바라본다

 

가을이 되면

한번은 하는 짓이다

 

 

 

생강나무(산동백) 단풍

 

생강나무는 온통 노란빛이다

봄에 피는 꽃도 노랗고

단풍도 노란빛으로 물든다

 

 

 

 

고로쇠나무 단풍

 

단풍나무과의 고로쇠나무

노란색으로 단풍이 든다

 

 

 

 

 

소주골 계곡속의 고로쇠나무 단풍

 

 

 

 

 

 

 

 

단풍나무

 

강한 햇빛과 적당한 수분으로

여름에 광합성을 활발히 하던 나무가

 

가을이 오면 활발하지 못 해

잎으로 가는 수분과 영양을 줄인다

 

푸른색을 지키던 엽록소는 파괴되고

잎속에 가려져 있던 노란 색소가 모습을 들어낸다

 

붉은 색 단풍은 원래의 색소가 들어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색소를 만들어 붉어 진다

 

 

 

단풍나무

 

 

 

 

 

 

 

 

단풍나무

 

 

 

 

 

 

 

 

 

단풍나무

 

 

 

 

 

 

 

 

 

갈참나무 단풍

 

 

 

 

 

 

 

 

 

단풍나무

 

 

 

 

 

 

 

 

단풍나무

 

 

 

 

 

 

 

 

신나무(시닥나무)

 

단풍나무과의 신나무

물을 좋아 해 계곡을 따라 자생한다

 

 

 

 

 

 

수리취(국화과)

 

가시 모양의 총포편이 날카로운

수과(瘦果)의 열매는 갈색으로 익는다

 

 

 

 

 

감국

 

무서리가 몇 번 내리는 동안

감국의 잎도 단풍이 들었다

 

 

 

 

 

쥐똥나무 울타리와 쇠박새

 

 

 

 

 

 

 

 

 

무서리에 시든 감국(甘菊)

 

 

 

 

 

 

 

 

무서리에 시든 감국(甘菊)

 

 

 

 

 

 

 

 

소주골 가을

 

산 그늘이 짙어

빛이 부족한 산속

 

다른 곳 보다

단풍색이 곱지는 않다

 

 

 

 

고로쇠나무 단풍 있는 계곡

 

 

 

 

 

 

 

고로쇠나무 단풍 있는 계곡

 

 

 

 

 

 

 

 

노란턱멧새

 

진작에 색을 잃어버린 싸리나무 잎

단풍이 들기도 전에 갈색으로 말라 버렸다

 

겨우내 싸리나무에는 씨앗을 먹는

작은새들이 날아온다

 

상실의 아픔을 견디면서  

작은새들을 만날 채비를 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