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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한국에 자생하는 식물/백두산 야생화

백두산 야생화 구름국화 개감채 가솔송

by 자운영영 2012. 6. 27.

 

 

구름국화(국화과)

 

구름이라는 접두사(接頭辭)가 붙으면

구름 가까운 고산에 산다는 뜻이다

 

백두산에서도 구름 가까운 주능선에 사는 구름국화가

천지의 달문을 지나 송사하를 따라

산문 가까운 이끼숲에 자리를 잡았다

 

 

 

구름국화

 

백두산의 7월 하순에서 8월 초순은 가을이다

가을에 피는 국화과의 식물인데

 

장백폭포 가는길의 노천 온천수 때문인지

몇가지 가을꽃이 피어

먼 길 달려간 나그네를 즐겁게 한다

 

 

 

구름국화

 

날마다 내리는 비 때문에

우비입고 베낭커버 씌우고

카메라도 비닐 봉지로 덮게를 만들었다

 

계속 내리는 비 때문에 방수장갑도

별 효과가 없다

 

포근한 이끼에 자리 잡은 구름국화

한 컷 담으려면 카메라를 꺼내는 일 부터가 쉬운 일이 아니다

 

 

 

구름국화

 

한국의 야생화를 판매하는 곳에서

오래 전 부터 구름국화는 구입이 쉬운 꽃이다

그만큼 어디서나 잘 자라는 꽃이 아닌가 한다

 

 

 

구름국화

 

 

 

 

 

흰구름국화

 

흰구름국화는 다른 종으로 분류 되어 있다

천지 주변 군락지에서는 흔했던 꽃이지만

 

철도 아닌 계절에 맛보기로 가을꽃이라

한무더기로 보는 것도 감지덕지(感之德之)

 

 

 

구름국화

 

 

 

 

 

 

구름국화

 

카메라의 보정을 마이너스로 했을 때의 사진

 

 

 

 

 

구름국화

 

카메라의 보정을 플러스로 했을 때의 사진

기계를 잘 알아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끼는 작업이다

 

 

 

 

구름국화

 

 

 

 

 

구름국화

 

백두산의 꽃들은 작다

이끼와 함깨 바위에 뿌리를 내렸다

 

 

 

개감채(백합과)

 

노란만병초를 만나러 종주길을 오르는 중

폭풍우 속에 바람개비 처럼 흔들리는

많은 개감채는 잊어지지 않는 고산 풍경이다

 

 

 

개감채

 

시도 때도 없이 내리는 비에

꽃잎은 피면서 사그라진다

 

 

 

개감채

 

 

 

 

 

 

개감채

 

두개의 근생엽이 두장

비늘줄기 끝의 흰색 종 모양의 꽃이 피고

원통형의 비늘줄기는 오랫동안 묵은지로 남아 있다

 

백두산의 가장 높은 곳

기후 변화가 무쌍한 그곳

암석지에 개감채가 산다

 

 

 

가솔송(진달래과)

 

가솔송은 숲속의 초본류 처럼 작은 모습으로

앙증 맞은 귀여운 꽃을 피워 내는상록 소관목이다

 

 

 

가솔송

 

백두산의 많은 꽃 중에도 색감이 곱고 예쁜 꽃

더구나 고산 정상부에 사는 꽃이기 때문일까

반가움이 더 한다

 

 

 

가솔송

 

가솔송 역시 가을꽃이라

송사하의 이끼 숲에서 만난 것은 행운이였고

무더기로 있는 것은 흔치 않았다

 

 

 

가솔송

 

 

 

 

 

가솔송

 

 

 

 

 

 

가솔송

 

 

 

 

 

 

가솔송

 

 

 

 

가솔송

 

 

 

 

 

가솔송

 

7-8월 차일봉을 올라

가솔송 좀참꽃 군락지를 다시 한번 찍고 싶다

 

2010년 그곳을 올랐을때 너무 힘들어

몇 장의 사진을 찍고 단념해 버린 것은 후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