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석남
장지석남에 꼬리가 보이는 녀석은 벌이 아니고 개미다
작은 꽃을 들여다 보면 개미는 어디나 출입을 한다
보통은 꽃에 붙어 있는 진디물을 찾아 다니지만
꼭 그런 것 같지도 않다
이작은 식물의 수분(受粉)은 누가 돕는지
벌과 나비는 보기 어려웠다
장지석남
그동안은 자생지에서 찍은 사진이 드물어
식물원에서 자란 흰색에 가까운 꽃사진을 봤다
보물 상자가 열리듯
고산 습지가 열렸을 때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꽃색이였다
" 흰색이 아니고 분홍빛이다"
장지석남
아직은 만나지 못한 애기석남(각시석남)은 흰색이라하고
우리는 백두산의 고원습지에서 만나지만
북아메리카 북동부, 유럽 북부와 중부,
아시아 북부의 고산습지에 살아
원예품종으로 계량되어 우리나라에서도 흔하게 볼수있다
학명과 관계없이 애기석남 각시석남 장지석남
구별 없이 불러 혼돈(混沌)이 된다
장지석남
고원습지의 마른 풀사이의 작은 꽃
장지석남을 따로 보는 길은 하늘을 바탕으로 띄우는 것이다
작은 꽃을 하늘에 두느라
두발을 늪지에 빠지지 않게 하고
자세를 잔뜩 낮추어
오묘(奧妙)한 자세를 취했다
야생화 촬영을 하면 요가가 따로 필요 없다
장지석남
장지석남
진달래과의 소관목이다
연한 붉은색이지만
형광색처럼 반짝이는 흰색이 섞였다
화관은 항아리 모양
가지 끝에 몇송이씩 달린다
장지석남
장지석남
장지석남
장지석남
장지석남
누루면 푹 가라 앉는 이끼방석
그위에 장지석남 넌출월귤 끈끈이주걱 석송이 살고
분비나무들 까지 뿌리를 내리고 있다
장지석남
장지석남
장지석남
장지석남이 있는 고원습지
장지석남
장지석남
장지석남이 있는 이도백하의 선봉령
질척 거리는 습지에 들어
미로 처럼 난 길로 찾아 간 곳
정글 같은 숲이 끝나고 갑자기 하늘이 열렸다
물위에 떠 있는 이끼와 풀 뿌리 때문에
평지로 보이지만 물위다
풀 뿌리와 이끼 방석을 딛고
징검다리 건너 듯 그렇게 옮겨 다녔다
앉을 수가 없어
풀뿌리 와 이끼위에서
작은꽃에 핀을 맞추니 허리가 아파
긴 시간 촬영은 힘들었다
점심시간 전후로 촬영을 해서
습지를 탈출하기 까지 하루를 소일(消日)했다
넌출월귤(진달래과)
줄기가 철사 처럼 가늘은 습지 식물로 상록관목이다
장지석남 보다 더 많은 것이 넌출월귤인데
꽃 피는 시기가 아니라서 한송이 핀 것을 찍었다
넌출월귤(진달래과)
줄기 끝에 긴 꽃자루가 나와
밑을 향해 한송이씩 달리고
화관이 5갈래로 뒤로 젖혀진다
넌출월귤
가는 줄기와 작은 꽃을 생가하면
붉은 장과의 열매는 크다
식용한다기에 맛을 보았다
산앵도 처럼 시큼하고 단 맛이 난다
월귤(진달래과)
북쪽의 고산 정상 부분이나 습지에 산다
백두산 기행을 하는 동안, 숲 가장자리, 습지 등
여러곳에서 월귤을 만났다
우리나라에도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월귤
상록 소관목으로
화관은 종모양
밑을 향해 핀다
월귤과 숲모기
월귤
월귤
사진 찍기 좋은 트인 하늘 아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비가 내리지 않으면
햇빛이 있어도 덤비는 숲모기와 싸우면서
기왕이면 예쁘게 담으려 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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