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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한국에 자생하는 식물/백두산 야생화

못 다한 이야기 파일속의 사진들 1

by 자운영영 2011. 12. 3.

 

 

백두산 장백폭포앞

 

사진을 찍는 표정이 진지하고 소박해

저장된 파일속에서 좋아하는 사진 중 하나다

 

장백폭포를 배경으로 한무리의 중국인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옆에는 다음 순번을 기다리는 또 다른 무리가 있고

 

비가 쉼 없이 내려 카메라에 비옷을 입히고

우비입고 우산쓰고 ... 부자연스러운 상태에서 찍은 사진이다

 

 

 

 

 

2006년 백두산을 다녀오고 다시 2010년 갔을 때

중국은 많이 변하고 있었다

 

여행이나 관광 사진 따위에 관심이 없던 그들이

어느새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백두산은 내국인들로 넘처나고 있었다

 

 

 

 

 

 

 

 

백두산 천지 달문에서 흘러내리는 송사하는 장백폭포에서 우렁찬 괭음(轟音)을 내며 떨어져

송화강으로 흘러 간단다

 

보이는 계단을 따라 오르면 천지로 통해 달문으로 들어 갈 수 있지만

어떤 이해 관계가 얽혀서 출입을 허락하지 않는다

 

돈 만 많이 내면 출입을 시켜 준다고도 하고

아니라고도 해서 내년에 다시 한번 도전해 봐야 알수 있을 것 같다

 

 

 

 

 

북파산문으로 올라가 철벽봉에서 천지로 내려가는 중

가파르고 너덜길이라 이곳에서 부상을 입는 사고가 빈번한 곳이다

이 사진을 찍는 날도 한국인이 다쳐서 업고 내려가는 것을 봤는데

어떻게 천지를 탈출했는지 궁금하다

 

 

 

 

 

 

 

천지의 얼음 녹은 물이 흐르는 송사하

 

발이 시려서 견딜수 없을 만큼 고통스러웠다

그래도 짧은 시간이라 별 탈 없이 건넜고 물밖으로 나왔을때는 날씨가 좋아 춥지 않았다

한 여름에도 날씨가 좋지 않으면 기온이 떨어지는 곳이라 만반의 준비가 필요한 곳이다

 

 

 

 

 

천지의 하늘매발톱

 

원예종의 일본산 하늘매발톱과는 차이가 난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많은 사진이 일본산 원예종인 경우가 많다

 

 

 

 

 

 

 

 

 

 

가솔송

 

7월 중순이였는데 가솔송은 몇송이 남아있지 않아서 미련이 남았다

2012년에는 6월 중순에 가서 천지의 군락지를 꼭 촬영하고 싶다

 

 

 

 

 

 

 

담자리꽃나무 군락지

 

키가 작은 꽃들이라 만년설과 함깨 찍으면 꽃송이가 작아 어떤 꽃인지 구별이 안가고

꽃송이를 크게 찍으면 백두산에서 찍은 멋을 살릴수가 없다

 

 

 

 

 

해발 2700m 백두산

한번 산으로 들면 기후변화가 심해 정해진 속도로 걸어 정해진 시간안에 하고 싶은 일을 마쳐야 한다

일행과 함깨 움직이고 대열에서 벗어나면 힘들어 한번에 많은 것을 하기 힘들다

그래도 백두산으로 가는 것은 가지 못하는 북한 쪽의 백두산이 그립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