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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한국에 자생하는 식물/한국의 야생화

지리산개별꽃 뫼제비꽃등 지리산 봄꽃

by 자운영영 2012. 5. 22.

 

지리개별꽃(지리산들별꽃)

 

4월 15일 무렵 피었다가 진 용문산의 개별꽃도

다른 지역보다는 늦은 편인데

 

거림에서 지리산을 오르는 중

세석평전 가까운 곳에서 부터 나타나는 지리산개별꽃은

주능선을 따라 삼신봉의 숲에서 군락으로 나타났다

 

한달이상 늦은 봄꽃

지리산에서 자라는 동안

꽃대는 길고 가녀린 전초에 비해

꽃송이는 크고 아름다웠다

 

 

 

지리산개별꽃(지리산들별꽃)

 

석죽과 다년초

줄기 끝에 4장의 잎이 돌려나고

2장은 크고 2장은 작으며

양끝이 뾰족하고 긴 타원형 또는 피침형이다

 

 

 

지리산개별꽃(지리산들별꽃)

 

얼마나 오랜 세월 자리를 잡았는지

바위 위 한줌의 흙에서 대식구를 만들었다


지리개별꽃은 지리산이나 덕유산 

중턱 이상에 나는 고산식물이다 

 

 

 

지리개별꽃(지리산들별꽃)

 

 

 

 

 

지리개별꽃(지리산들별꽃)

 

 

 

 

지리개별꽃(지리산들별꽃)

 

꽃은 줄기 끝에 한송이

꽃자루가 길고 꽃받침과 줄기에 털이 없으며

마디에 털이 있다

밑동에는 패쇄화가 달린다

 


뫼제비꽃(제비꽃과)

 

전국의 산에서 자생하는 뫼제비꽃

5월의 지리산 주능선에서 색감이 더 깊다

 

잎은 둥근 심장형 가장 자리에 톱니가 있고

잎자루가 길다

고산 능선에서 전초가 더 작아 보인다

 

 

뫼제비꽃(제비꽃과)

 

금강초롱꽃이 설악에서  푸른빛이더니

지리산의 야생화들이 맑은 하늘빛을 닮았다

 

 

 

뫼제비꽃(제비꽃과)

 


 

 

뫼제비꽃(제비꽃과)

 

 

 

 

 

뫼제비꽃(제비꽃과)

 

 

 

 

뫼제비꽃(제비꽃과)

 

 

 


 

 

개별꽃이 지리산 능선으로 올라가

"지리산개별꽃"이라는 이름을 얻었고

 

뫼제비꽃은 고산으로 올라가 

뫼라는 접두어를 달았다

 

 

뫼제비꽃(제비꽃과)


제비꽃이 피는 시기를 훌쩍 넘기고

고산 능선을 오르면서 보는 작은꽃


오랫동안 진정한 이름을 찾지 못했는데 

긴 시간이 지난 후 

뫼제비꽃이라는 이름을 찾았다 


 

 

나도옥잠화(백합과 제비옥잠화속)


높고 깊은 산의 나무 그늘에 사는 다년초

 

 

 

나도옥잠화(백합과 제비옥잠화속)

 

다른 지역의 산 처럼

능선 안부의 비옥한 땅에서 나도옥잠화가 자란다

 


 

지장보살(솜대 풀솜대)

 

윤기나는 싱싱한 잎

주능선 숲을 가득 채웠다

 

 

 

애기괭이밥(괭이밥과 괭이밥속)

 

햇빛이 닿는 곳

바람이 통하는 숲에 애기괭이밥도

이제 막 꽃을 피운다

 

 

 

숙은처녀치마

처녀치마와 비교하면 숙은처녀치마는 고산에서 산다

꽃대가 길고 잎이 짧고 거치가 없으며 무성생식(無性生殖)을 하기도 한다

 

 

 

 

숙은처녀치마

 

 

 

 

숙은처녀치마

 

 

 

 

숙은처녀치마

 

넓은 세석평전은 물론이고

주능선 주위에도  숙은처녀치마가 지천인데

한포기씩  띄엄 띄엄 떨어져있다

 

 

숙은처녀치마

 

 

 

 

얼레지

 

 

 

 

얼레지

 

기온이 낮은 때문인지

지리산의 얼레지는 흰빛에 가까운 보라빛이다

다른 봄꽃 처럼 이제서야 피기 시작한다

 

거림으로 돌아가는 원점회귀 산행을 계획했으니

삼신봉에서 되돌아 가는데

12시가 되도록 꽃잎을 말아 올리지 못한다

 


 

얼레지

 

촛대봉 가까운 숲에서

활짝 꽃잎을 연 얼레지를 찍었다

 

  

 

왜갓냉이(갓황새냉이)

 

세석의 습지에 사는 왜갓냉이

십자화과의 꽃 중 아름답다고 하겠다

 

세석평전의 넓은 산자락이 머금었다가

뿜어내는 많은 물은 거림으로 흘러내려

계곡을 만들고 습지도 만들었다

 

 

 

왜갓냉이

 

지리산 이북의 산지에 산다

 

 

 

왜갓냉이

 

 

 


 

세석고원의 습지

 

동의나물과 왜갓냉이 박새

잘 보이지는 않아도 숙은처녀치마도 많다

 

 

 

 

 

 

 

세석고원의 늪지

 

지리산의 식물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기간은 짧다

늦게 봄이 오고 빠르게 여름이 되고 가을이 온다

새삼스럽게 짧은 하절기를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