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大關嶺)
겨울 첫눈 산행지로 대관령 만한 곳이 있을까
연평균 기온이 낮고 강수량이 많고
겨울에는 혹한의 추위와 바람도 많지만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이다
대관령은 한국내의 설국(雪國)이다
대관령99고개
대관령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서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을 연결하는 고개다
강릉에 살던 율곡 이이는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는 길에
곶감 100개를 챙겨 대관령 옛길을 지났다
굽이를 넘으며 힘들 때마다 곶감을 한 개씩 먹었는데
대관령을 다 넘고 보니 딱 한 개가 남아
그 후 대관령을 아흔아홉굽이 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눈은 서해안의 서산 덕유산에 폭설이 내렸다는 소식이 있고 난 후
1월 10일 전후로 강원도의 산과 동해에 많은 눈이 내리곤 했다
올해 대관령에는 12월에 내리는 첫눈이 폭설이라
우리나라의 기후 패턴이 크게 변하고 있는 증좌(證左)가 아닐까 하는 생각된다
잘 가꾼 침엽수 위에 눈이 쌓였다
혹한과 바람으로 대관령에는 풀 한포기 살기 어려운 불모지였다
나무 한포기 마다 바람막이를 하고 키워서
그나무들은 바람막이숲이 되고 이처럼 울창한 숲이 있는 산이 되었다
솜을 뜯어서 붙인다고 이처럼 풍성할수 있을까
키작은 식물들은 모두 눈속에 묻혔다
겨우살이
바람이 부는 대로 눈이 쌓여 나무 밑둥이 보이지 않는다
눈 언덕
대관령에서 선자령(仙子嶺) 까지의 등산로(6km)는 완만한 해서
많이 걷지 않아도 설경을 조망하는 눈산행으로 적격이다
키작은 나무는 눈속에 묻혀 웅크린 설인 같다
나뭇가지에 걸린 눈이 떨어지니 저절로 눈사람의 얼굴이 된다
바람이 부는 방향에 따라
한 쪽으로 쏠린 눈 처마
새봉 전망대가 보이는 곳
눈위에 난 길
길 밖으로 발을 디뎌 보니 허리까지 빠진다
겨울 동안 내린 눈은 녹아서 강이나 바다로 갈 것이다
동쪽으로 흐르는 오십천은 동해로 흘러들며
서쪽에서는 송천의 지류가 발원하여 남한강에 흘러든다
연평균기온이 약 6.1℃ 내외로 봄·가을이 짧고 겨울에 적설량이 많다
새봉 전망대
강릉 시내와 동해가 보인다
강릉에서 태백산맥을 넘어가는
큰 고개 대관령
대관령(大關嶺)이라 처음 부르는 것은
큰 고개를 뜻하는 '대(大)자를 붙이고 험한 요새 관문이라는 뜻이다
크다 의미를 사용한 것은 고개의 상징성이며,
관(關)이라 함은 중요한 경계적 요새(要塞)로서
영의 동서를 가르는 출입구를 말한다
선자령(仙子嶺)
옛날 대관령 길이 나기 전
영동으로 나가기 위해 넘던 고갯길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와 평창면
도암면 횡계리 삼정평 사이에 있는 고개다
아름다운 계곡이 많아
선녀들이 아들을 데리고 목욕 하던 곳이라는 유래(由來)가 있다
선자령은 삼양축산이 개발 할 때 부터 삼정평이라 하여 역사가 깊은 곳이고
축산을 위해 횡계리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산줄기까지 개발해서 임도가 있다
풍력단지가 조성되어 있는 자연 청정 지역이다
겨울눈이 내리는 대관령과 선자령의 설경은 장관(壯觀) 이다
불편함과 위험한 것을 극복 한다면
눈 경치 만큼 호사스러운 겨울 관광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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