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천항 주상절리
읍천항의 주상절리는 세번 째 방문이다
날씨도 흐리고 기온이 더 떨어져야 쨍한 하늘과 깊고 푸른 바다빛을 만날 것인데
가능성 없는 날씨를 확인하고도 길을 떠났다
사진 출사가 좋은 사진을 얻는 것 만 아닌
여행자의 갈증을 풀어주는 맛이 있기 때문이다
잔뜩 찌푸린 하늘
빛이 없으면 색감도 없다
바다도 갯바위도 무채색 을 섞어 덧칠한 유화 처럼 투박하다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그래도 그때 그 분위기가 만들어내는 색감을 좋아한다
화사한 원색이 많은 불타는 일몰과 일출이 아니어도
그순간의 빛과 바람과 시간이 만들어내는 색감을 좋아한다
갯바위에 부서지는 파도
큰 그림으로 보면 그저 바다를 체우고 있는 짠물 일 뿐
볼 때 마다 느낌이 달라
많은 사진을 찍고 싶어지는 곳이다
그러다 어느 날
마음에 드는 사진 한장이 얻어 지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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