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노국화(룡뇌국화)
상강도 지나고 무서리도 내렸다
동강가 뼝대에 붙어 있던 마키노국화와 쑥부쟁이는 어쩌고 있을까
지난 뱅뱅이재 트레킹 후 동강을 떠나면서 버스 창밖으로 보이는 가을꽃에 미련이 남았었다
뱅뱅이재에는 다른 지역보다 무서리가 빨리 내려
초본류는 꽃도 잎도 지고 없는 것을 봤지만
국화과의 식물은 어지간한 추위에는 잘 견디니
뜻밖에 싱싱 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했다
마키노국화(국화과)
마키노국화는 넓은잎구절초나 낙동구절초 비슷하지만
꽃송이가 작고 재배한 국화처럼 잎도 꽃도 아름답다
정선이나 영월 석회암 지대에 핀다고 되어있다
그러나 지난 해 강원도 고성 화진포 솔밭에서 만난 일이 있으니 다른 지역에도 있다
우리나라의 역사에는 일본강점기가 있어
최초의 발견자 일본인의 이름 마키노가 붙어 싫어 하는사람들이 많다
마키노국화(국화과)
낙동구절초나 넓은잎구절초가 구절초로 통합 된 것 처럼
마키노국화도 구절초로 같이 불러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마키노국화(국화과)
다른 지역에서는 드문 마키노국화가
동강 주변의 산이나 강변의 뼝대에서 흔하게 본다
오래 전 백운산 등산길 에서 처음 만났을 때
계량된 원예종 처럼 꽃이 아름다워 놀랐었다
이름을 찾아보니 마키노국화, 처음 이꽃을 만났다
그후 동강의 가을산을 생각하면
마키노국화가 떠 올랐다
마키노국화(국화과)
예쁜 꽃송이가 여러송이 달려 잔잔하게 느껴지는 꽃
일본 이름이 기분 나쁘다고 해도 꽃은 아름답다
우리나라 특산은 아니지만 멸종위기식물이고
자료가 없는 편이라 이꽃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
가는쑥부쟁이(국화과)
가을 산에서 쑥부쟁이 만큼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꽃이 있을까
평소에 꽃이 보이지 않는 사람도 바람에 흔들리는 쑥부쟁이에 시인이 된다
동강의 뼝대에는 가는구절초도 많고 가는쑥부쟁이도 많다
꽃이 필 무렵 근생엽은 시들고 잎은 좁은 피침형으로 어긋나기 한다
가지는 윗부분에서 갈라진다
가는쑥부쟁이(국화과)
전성기를 지낸 마른 가지에서도 약속된 꽃봉오리는 곱게 피어있다
무서리가 내려도 따뜻한 빛이 닿으면 가는쑥부쟁이는 꽃을 피운다
가는쑥부쟁이(국화과)
가는쑥부쟁이(국화과)
가는쑥부쟁이(국화과)
가는쑥부쟁이(국화과)
가는쑥부쟁이(국화과)
가는쑥부쟁이(국화과)
돌양지꽃이 벽에 걸어 말린 꽃 처럼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은 체 말랐고
사초과의 동강고랭이는 가을빛을 받아 단풍색이 붉어졌다
가는쑥부쟁이 까지 모두 박제한 표본 처럼 나란히 줄지어 있다
가는쑥부쟁이(국화과)
장식처럼 늘어진 가는쑥부쟁이
가슴에 안으면 한아름 될 것 같아 괜스레 뿌듯해진다
긴오이풀(장미과)
키가 크고(1m이상) 이삭화서의 길이도 긴(6cm) 오이풀이
고개를 숙이며 피고 있다
수과의 열매를 맺어 꽃은 이미 졌지만 꽃처럼 보인다
수과:식물의 열매로 폐과(閉果)의 하나. 씨는 하나로 모양이 작고 익어도 터지지 않는다.
미나리아재비, 민들레, 해바라기 따위의 열매가 있다.
긴오이풀(장미과)
동강 주변에서 만나는 긴오이풀
덩굴별꽃의 열매
덩굴별꽃의 열매
덩굴별꽃의 열매
덩굴별꽃(석죽과)의 열매
우리나라 전 지역의 산과 들 어느 곳이나 살지만 흔하지는 않다
자생지에서는 잡초처럼 무성하게 잘 크는데 막상 꽃을 찍으려고 찾으면 귀하다
올해는 씨앗을 받아 왔으니
내년에 소주골에 덩굴별꽃을 피워 보려고 한다
덩굴별꽃(석죽과)의 열매
석죽과의 다년초로 덩굴성 식물이라 다른 물체에 의지해서 자라고
흰꽃이 가지 끝에 핀 후 장과(裝果)의 열매를 맺는다
덩굴별꽃(석죽과)의 열매
덩굴별꽃(석죽과)의 열매
까맣게 익은 아주 작은씨가 가득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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