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최북단백령도 심청각
백령도에서 황해도 장산곶까지 15km, 북한과 가까운 우리나라의 땅끝 섬이다
북한이 쉼 없이 북방한계선을 넘어 오며 넘보는 땅
우리나라도 철통 같은 방비로 지켜야 하는 땅이다
심청각
망망대해에 떠 있는 백령도는 심청이의 고장이다
푸른 바다가 깊고 깊어 용왕이 사는 곳이라고 믿어지기에 생긴 전설일 것이다
황해도 장산곶과 인당수가 가까운 백령도에는 몽은사도 있고 연꽃마을도 있다
서해최북단백령도
서로 다른 이념으로 나누어진 국토 때문에 백령도는 가기 어려운 섬이 되었다
결코 잊을 수 없는 천안함 사건도 있고 잦은 분쟁이 있는 곳
거리보다는 마음으로 먼 섬, 우리 땅이다
콩돌해변
남쪽해안에는 몽돌해안도 여럿 있고 조약돌 해안도 있지만
백령도의 콩돌해안은 누런빛갈의 조약돌이 콩알 처럼 동글 동글 하다
여름 해수욕을 하는 계절에는 찜질을 하거나 맨발로 걷기도 하는 곳이다
콩돌해변
차르륵 차르륵... 파도가 잔잔해 크지는 않지만 콩돌 구르는 소리가 들린다
발바닥에서도 그리 거북하지 않을 만큼 콩돌의 촉감이 부드럽다
두무진해안
기암이 늘어선 두무진 해안
백령도를 찾는 사람들은 누구나 두무진을 이야기 한다
두무진해안
두무진해안
두무진
바위 형상이 용맹한 장군의 머리 모습으로 회의를 하는 것 처럼 모여 있어
두무진이라고 붙여진 이름이란다
바다 바람이 깍고 지나간 흔적은 거칠고 웅장하다
두무진의 일몰
두무진
서해의 해금강이라고 부를 만큼 백령도 최고의 명소로 꼽는다
항상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곳이다
연꽃마을
백령도에서 숙박을 하기로 예약된 펜션이 있는 연꽃마을
섬에 왠 연꽃마을일까 생각했더니 심청전의 고장이다
사자바위
고봉포구
꽃게잡이가 주 어종으로 포구 마다 통발이 쌓였다
그러나 꽃게 파는 곳을 찾기는 어렵고
잡는 즉시 배에서 포장하고 인천의 연안부두로 직송하는 것을 봤다
많은 물량을 소비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고봉포구의 감국
중부지방의 내륙에서는 산국이 많은데
서해의 섬에서는 감국 뿐이다
감국
차를 만들면 은근한 향기가 좋은 감국이
백령도와 대청도를 여행하는 중 어디를 가나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감국
바닷가 갯바람속에서도 아름답게 꽃을 피운다
사곶해변
관광버스가 사람들을 내려놓고
사람들은 해변을 걸어본다
규조토로 만들어진 사곶해변
입자가 고운 모래가 단단하다
유사시 비행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세계에 두곳 밖에 없는 천연비행장으로
천연기념물 제391호로 지정된 곳이다
사곶해변
한때 군부대 비행장이기도 했던 이곳을
승용차나 버스도 달리고 근처의 공사장의 큰 트럭도 달린다
사곶해변
해변은 넓고 길다
끝에서 끝을 바라보면 아득하게 먼 곳이다
사곶해변
물길이 지나간 흔적은 여러가지 무늬를 만든다
사곶해변
파도가 만든 무늬. 굳어진 다음 차로 달리니 울퉁불퉁 무늬가 느껴졌다
사곶해변
바다로 가야하는 불가사리가 몸부림을 쳤다
혼신의 힘으로 몸을 날려도 멀어져 가기만 하는 바다였을 것이다
사곶해변의 불가사리
사곶해변
동해 처럼 검푸른색은 아니고
서해바다는 파스텔 색조의 하늘색이다
바다와 하늘이 구별이 없다
사곶해변
사곶해변
사곶해변
사곶해변
사곶해변
차가 지나가도 빠지지 않고 겨우 흔적을 남긴다
걷거나 달리거나 편하고 부드럽다
사곶해변
끝에서 끝까지 걸어 보리라고 시작했다가 햇빛이 뜨거워 그늘로 들었다
동행한 지인(知人)은 베낭을 베고 누웠고
그 옆은 나의 베낭과 내가 누웠던 자리다
발이 빠지지 않고 모래도 날리지 않아 걷기 좋은 해변
바람은 상쾌하고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없어 더욱 넓어진 시야는
가슴을 후련하게 했다
사곶해변
구조물과 인물의 배치를 원하는 곳에 놓으니
카메라에 빛이 들어오고 (위의사진)
위치를 달리해서 방향을 돌리니 빛이 좋다(아래사진)
'여행 > 사진을 위한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색(秋色) 짙어가는 두물머리 연밭 (0) | 2011.11.12 |
---|---|
읍천항 주상절리 갯바위와 해국 (0) | 2011.11.02 |
태양같이 태양같이 하던 해바라기 사랑 (0) | 2011.08.07 |
주작산(朱雀山) 화려한 침봉마다 진달래가 (0) | 2011.04.18 |
섬진강(蟾津江) 매화(梅花)가 있는 풍경 (0) | 2011.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