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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여행/사진을 위한여행

섬진강(蟾津江) 매화(梅花)가 있는 풍경

by 자운영영 2011. 3. 30.

 

 

 

 

전남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  섬진마을

먼길을 달려 매화꽃 피는 하동으로  들어가는 길 화개장터 전후로 섬진강변을 따라 가는 동안

금빛모래가  만든 사행천(蛇行川)과  강변의  매화나무를 만나면서 탄성이 절로 나온다

일부러 살피지 않아도 보이는 것이 매화나무다 

길에도 마을에도  산자락  굽이굽이 마다 매화나무다

막 터지기 시작한 매화향이 달리는 차 안에서도 느껴져 황홀경에 빠져든다

흥룡마을 쪽도 강 건너 섬진마을 쪽도  온통 매화나무, 하동에는  매화가 지천(至賤)이다

 

 

 

 

섬진강의 일몰

섬진강은 전라북도와 전라남도의 동부지역을 남류하여

경상남도 하동군과 전라남도 광양시 경계에서 남해로 흘러든다

 

임실 구담마을에서 섬진강 상류의 좁은 강폭이 하류에 와서 강폭은 넓어지고 강바닥은 금빛모래다

물길은 흐르면서 모래톱을 만들어 사행천을 만들고 부드러운 금빛 모래는 황혼빛에 붉게 물든다

 

 

 

 

제첩 잡고 참게 잡는 배들이 있는 포구

섬진마을 뒷산으로 해가 질때 강은 붉게 물들었고

하동마을 산에서 해가 뜰 때 더욱 붉게 물들었다 

 

 

 

부드러운 모래에 부딧치는 아침 햇살

 

 

 

 

섬진강의 모래톱

강물이 그려 놓은 모래 무늬

 

 

 

섬진강 모래

 

 

 

오래 동안 지리산을 좋아했다  계곡으로 오르기도 하고 능선종주도 하고.

해가 뜨는 지리산의 능선에서 내려다 보는  골안개 가득한 섬진강

골짜기를  굽이쳐 흐르는  강줄기가 좋았다

늘 산길을 걸으면서 강을 따라 걷고 싶다는 소망을 했다

어쩌면 지리산에서 섬진강을 보는 것이 산행의 즐거움 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사진을 찍으면서 섬진강을 생각해 냈고

매화가 피는 계절에  한번은 다녀 가겠다 생각했다

 

 

 

섬진강(蟾津江)

강심(江心)에서는 은어잡이가 한창이다

자라가 많다는  구담(龜潭)마을을 다녀 온 일이 있고  얼마전에는 50년 된 자라가 잡혔다고 인터넷에  떴다

두꺼비에 관한 절설이 두가지나 있고 두꺼비 섬(蟾)자를 써서 蟾津江이라 불렀으니 두꺼비가 많은 강인가 보다

섬진강에서 건져 올린 어종으로 만든  참개탕 은어튀김 제첩국은 이고장의 특산품이다

수박향이 난다는 은어튀김은 냄새까지는 몰라도 비린내는 나지 않았다

 

 

 

하동에는 차(茶)를 많이 생산한다

차밭 사이나 주변에 매화나무가 함깨있다

 

 

 

 매화나무

매화는 꽃을 즐기면 매화나무가 되고 매실을 수확하는 목적이라면 매실나무 라고 부른다

처음 매화나무는 매실을 얻기 위해 중국에서 들여 왔다고 하는데

고려때 라고 하지만 신라 때 모례의 시에 매화가 있어

그 이전 기원전이라고 하니 우리의 것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는 다고 한다

일본에는 우리 나라를 통해 전해졌다고 한다

 

 

 

 

 

 

 

 

강변에 자생하는 대나무숲을 배경으로 매화꽃이 화사하다

섬진강변에 대나무숲과 소나무숲이 많은  것도 특별하다

 

 

 

흥룡마을의 매화나무

 

 

 

흥룡마을(하동마을)

 

 

 

화동마을

 

 

 

 

 

 

 

 

 

 

 

 

 

 

 

 

 

 

 

 

 

 

 

 

 

 

 

 

 

 

 

 

 

 

 

 

 

 

 

 

 

 

 

 

 

 

 

 

 

 

 

 

 

 

 

 

 

 

 

 

 

 

 

 

 

 

 

 

 

 

 

 

 

 

 

 

 

 

 

 

 

 

 

 

 

 

 

섬진강가에 서서  매화꽃을 바라보고 그향기를 느끼는 것은  오랫동안 꿈꾸던 소망(所望)이다

기분 좋은 강바람을 오랫동안 즐기고 싶어 자리를 떠나고 싶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