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매화의 아찔한 향기가

섬진강의 매화(梅花)

계절병(季節病) 처럼 찾아오는 남도의 매화기행

지리산을 흠모(欽慕)해서 산을 넘다가 산에서 내려다 보는 섬진강의 강줄기가 좋아

섬진강을 연모(戀慕)하고 이제 그강가의 매화향기에 정신줄을 놓았다

매화의 향기는 아찔할 만큼 고혹적이다

돌아와 사진 작업 내내 코 끝에 감도는 매화의 향을 느낀다

섬진강의 모래톱 과 강매(江梅)

산을 넘어 오는 섬진강의 일출은 더디다

물도 모래도 매화도 붉게 물들었다

묵은 갈대밭에 매화나무

섬진강 모래톱 과 매화

흥룡마을 (호암마을) 늦은 오후빛의 매화

야산을 넘어가는 저녁 햇살에 진주처럼 반짝이는 매화꽃

늦은 일출 빨리 지는 저녁 해

흥룡마을의 해는 오후 5시에 야산을 넘어갔다

홍매(紅梅)

매화는 장미과 벚나무속이다

꽃을 보기 위해 만든 품종으로 빛깔에 따라 흰매 청매 홍매로 나누고

꽃잎의 수가 많으면 만첩매 가지가 늘어지면 수양매가 된다

매화는 홑겹의 꽃이 단아한 아름다움이 있어 귀하게 여긴 다는데

개인적인 취향도 홑겹을 좋아 한다

매화는 난초 국화 대나무와 함깨 사군자(四君子)의 하나로 고결함을 상징하는 문인화(文人畫)의대표적인 소재다

고매(古梅)

梅花 늙은 등걸
성글고 거친 가지

꽃도 드문드문
여기 하나
저기 둘씩

허울 다 털어 버리고 남을 것만 남은 듯.

- 조운 -

하동에서는 함부로 들어간 농가의 전원풍경

차밭과 햇살 가득한 매화나무

아지랑이 처럼 날아오르는 하루살이 조차 싫지 않다

매화나무 와 차밭을 함깨

차밭과 매화

섬진강가의 차밭과 매화

은어 낚시 하는 사람들과 섬진강 강매

매화기행을 떠나기 하루 전 소주골에는 10cm가 넘는 춘설이 내렸다

꽃샘추위를 하는지 기온이 떨어져 녹을 것 같지 않아 차가 내려가야 할 길의 눈을 쓸었다

가는 길 내내 쌓인 눈과 매화의 그림이 합성을 한다

눈 처럼 맑고 고운 꽃잎과 진주색 닮은 꽃망울이 그대로 합처져서

섬진강가의 마을에 지천(至賤)으로 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