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달마산 도솔봉
전라남도 해남에 있는 한반도 최남단에 있는 소백산맥의 두 개의 지맥중 하나의 지맥인 노령산맥은
무안반도와 압해도에 이르고 다른 하나는 무등산과 월출산 두륜산으로 이어저 해남반도에 이르러
땅끝에 몸을 세우고 암릉으로 모습을 들어낸 달마산이다
두륜산과 대둔산을 거쳐 완도로 연결되는 13번 국도가 지나는 닭골재에 달마산을 오른다면
달마산 정상 불썬봉을 지나 화려한 암릉을 몇봉우리 지나고 귀래봉 도솔봉을 차례로 지난후
몰골이재에서 통호리로 하산 한다
군시설물이 있어 더 이상 등산을 하지 않고 하산을 하는 것이 달마산종주 코스다
도솔암
달마산 도솔봉의 도솔암은 미황사의 열두 암자 중에 하나로
달마산의 가장 정상부에 있어 구름이라도 끼인 날은 마치 구름 속에 떠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석축을 쌓아올려 자리잡은 도솔암은 마치 견고한 요새와도 같다.
이곳 도솔암에서 50m쯤 아래에 일년 내내 물이 마르지 않는 샘인 용담이 있는 말은 들은 일이 있으나
확인해 보지 못했고 미황사를 창건한 의조화상이 도를 닦으며 낙조를 즐겼다는 곳이다.
2005년 달마산 종주 중에 만난 일이 있는 도솔암
낙조가 좋다는 도솔암의 모습을 보고 싶어 오랫동안 벼르고 있었지만 여행 일정을 맞추지 못해
다시 또 와야지 하는 미련을 남겨둔다
땅끝마을 해남
아는 이가 별로 없던 숨겨진 암자 도솔암이지만 이제는 이정표도 있고
찾아 오는 길에도 자주 이정표를 만날 수 있어 반가웠다
도솔봉에서 땅끝으로 이어진 지능성
달마산 종주 중 주력이 좋은 사람들은 계속 산을 타고 바다가 보이는 땅끝으로 하산했었다
도솔봉 가는 길에서 보는 완도
도솔암
드라마 추노를 촬영했다는데 눈여겨 보지 못해서...
도솔암
도솔암에서 내려다 보이는 요사채
요사채는 사찰 내에서 전각이나 산문 외에 승려의 생활과 관련된 건물이다
달마산 안내도
미황사는 불썬봉을 지나 문바위골로 내려 갈 수 있다
달마산 능선에서 내려다 보는 미황사의 모습이 아름다웠던 기억이 있다
미황사등산로 입구
문바위골로 연결된 등산로
고령의 동백나무 숲이 아름답다
사찰 주변의 동백나무숲
탐스러운 꽃봉오리를 잔뜩 달고 있지만 별스럽게 추운 날씨 때문에 핀 것이 없다
달마산의 화려한 침봉이 병풍처럼 버티고 있는 미황사(美黃寺)
창건설화에 의하면 돌로 된 배가 사자(獅子) 포구에 이르렀는데,
사람들이 다가가면 멀어지고 물러나면 가까이 다가와
의조가 제자들과 함께 목욕재계하고 맞이하니 비로소 배가 포구에 도착했다.
배에 올라보니 금의인(金衣人)이 노를 잡고 있고 큰 상자 안에 경전이 꽉 차 있고,
배 안에 있던 바위를 깨니 검은 황소 1마리가 나왔다.
그날 밤 의조의 꿈에 금의인이 나타나 말하기를, "나는 인도 국왕으로 금강산에 봉안하고자 경전과 불상을 싣고 왔으나
금강산에 절이 가득해 새 절터가 없어 돌아가던 중인데 이곳의 지형이
금강산과 비슷하므로 소 등에 불상과 경전을 싣고 가다가 소가 머무는 곳에 절을 지으라"고 했다.
이에 다음날 소 등에 경전과 불상을 싣고 길을 떠났는데 한 곳에 이르러 소가 한 번 크게 울고 드러눕자
그곳에 통교사(通敎寺)라는 절을 짓고,
소가 다시 일어나 가다가 마지막으로 머문 곳에 지은 절이 미황사다
소의 울음소리가 아름답고 금의인이 황금으로 번쩍거리던 것을 기리기 위해 미황사라고 했다고 한다
미황사
푸른 잎으로 월동하는 남도의 나무들이 있어 더욱 아름답다
뜰에는 겨우내 상사화(꽃무릇)가 푸른 잎을 달고 있나보다
꽃이 피기 전에 나왔다가 꽃이 필때는 사라지고 없는 꽃무릇의 초록 잎
동백은 겨우내 꽃송이를 달고 있어도 한두송이 피었다 지고 연이어 피어나니
안달을 해서는 안되는 꽃이다 많은 꽃송이가 만개하는 모습을 보려면
아무래도 봄이 무르익어야 할 것 같다
범종각
2박3일의 남도 여행 중 달마산의 사찰을 찾는 시간만 하늘이 파랗고 구름이 있었다
일출도 일몰도 보지 못한 여행길에서 모처럼 기분이 상쾌했던 시간이다
범종소리의 여운이 남아 있는 듯
달마범종(達摩梵鐘)
대웅전 주춧돌에 세겨진 게 문양
불교의 남방해로(南方海路)전래설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대웅전 주춧돌의 거북문양
대웅전의 문이 모두 다른 문양을 조각한 창살 단청을 하지 않았다
대웅전의 창살
단청을 하지 않은 대웅전
미황사
파란 하늘과 아름다운 사찰 미황사
물 한잔을 마시니 가슴까지 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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