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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소주골에 살기/소주골 곤충 새 동물

쥐똥나무 울타리와 나비열전(列傳) 1

by 자운영영 2011. 6. 22.

 

 

큰줄흰나비

 

산울타리(생나무울타리)로 심은 쥐똥나무가 꽃을 피웠다

식재 하고 수년이 지나도 잘 자라지 않더니

올해는 꽃이 많이 피어서 벌 나비가 날아 들어 하루종일 요란하다

 

산제비나비가 큰날개를 퍼덕이며  훨훨 날아다니고

나비보다 더 팔랑거리며 날아다니는 잠자리가지나방

꽃잎 끝에 대롱대롱 메달리는 왕팔랑나비...

 

 

 

 

큰줄흰나비

 

백두산에서 찍은 사진 정리가 태산처럼 밀려 있는데

자꾸만 시선이 창밖으로 간다

참을 수 없어 카메라를 들고 뛰어나간다

하루에도 몇번씩... 시작하면 두어시간은 훌쩍 지나가

하루 일정을 세우면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이른 봄 부터 모시나비가 졸참나무  층층나무 같은 키큰 나무숲 사이를 날아다녀

눈으로 보기는 해도 찍을 수 없더니

며칠 간의여행에서 돌아오니  하얀나비기는 해도

흰줄큰나비 대만흰나비가 무리를 지어 날아다닌다

 

 

 

 

 

큰줄흰나비

큰줄흰나비와 대만흰나비는  꽃을 좋아해 쥐똥나무꽃에 모여들어

카메라에 잘 잡혔다

 

 

 

 

 

대만흰나비

큰줄흰나비 보다 몸집이 더 작고 움직임도 크지 않아 꽃에 머무는 시간이 길다

나비가 꽃의 꿀을 먹지 않고 동물의 사체 썩은 물이나 분비물 따위를 좋아하는 녀석들이 많다는 것을

소주골에 들어 와 나비를 쫒아 다니면서 실감했다

꽃을 좋아하지 않는 나비는 사진속에 담기가 어렵다

 

 

 

 

 

왕자팔랑나비

꽃송이에 대롱 대롱 메달리는 왕자팔랑나비는 작고 예쁜 나비다

나비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어 대충 그림으로 구별을 하는데

육안으로는 같아도 사진을 찍어 파일을 모니터 (Monitor)에서 보면

어느 것은 왕자팔랑나비이고 어느 것은 왕팔랑나비다

 

 

 

 

 

왕팔랑나비

모습을 들어내고 날아다녀 시선을 끄는 녀석이다

많은 사진을 찍게 만든다

 

 

 

 

 

왕팔랑나비

한참씩 메달려서 빙빙 돌며 포즈를 취하고 밝은 곳에서 활동을 해  계속 사진을 찍게 된다

부전나비 보다는 크고 날개의 모습이 아름답다

 

 

 

 

 

왕팔랑나비

빛이 뜨거운 한낮에 쥐똥나무 울타리 밑에 누워서 하늘을 보고 찍었다

검푸른 잎은 바래서 노랑연두 만을 남겼다

 

 

 

 

 

 

왕팔랑나비

마크로렌즈로 키워 놓고 보면 상처난 날개가 더 많고

2주 정도의 한살이를 사는 동안 날마다 상처가 깊어진다

 

 

 

 

 

산제비나비

앞 날개의 길이가 40 ~75mm 정도가 되니 나비 중 큰나비에 속한다

검푸른빛의 청람색(靑藍色)비늘을 번쩍이며 나타나면 하던 일을 멈추고 시선 고정이다

질리도록 사진을 찍고 난 후에야 조금 덤덤 해졌다

 

처음 나타났을 때는 힘이 좋아 빨리 날아다니고 꽃에 머무는 시간도 짧아

쥐똥나무 처럼 무더기로 향기를 보내지 않으면 붙잡아 두기 어렵다

 

 

 

 

 

산제비나비

이른 아침에는 비교적 행동이 둔해 사진 찍기에 적합한 시간이다

나비도 조용히 움직이고 화면의 빛갈도 좋아진다

 

나비는 배에 최대한 태양광을 쪼여 그 복사열로 체온을 높인다.

곤충 등의 변온동물은 낮은 온도에서 활동에 제약을 받으므로 햇빛을 받아 자신의 체온을 높여야만 한다.

복부에 햇빛을 받아야 체온이 올라가니 이는 당연한 이치이다.

이와 반대로 나비가 그늘에 앉아 있다면 체온을 식히는 것으로 볼 수 있겠다.

(백과사전)

 

 

 

 

산제비나비

덩치가 커서  한번 앉으면 오랫동안 꿀을 먹는다

쥐똥나무는  밀원식물로 꽃이 많이 핀다

 

 

 

 

 

산제비나비

산제비나비와 제비나비는 크기도 비슷하고 날개의 색갈도 비슷해서

구별이 어려운데

제비나비 보다는 산제비나비가 꽃에 더 잘 앉는다

 

 

 

 

 

산제비나비

 

 

 

 

 

호랑나비수컷

산제비나비 보다는 앞날개가 작지만 큰나비에 속한다

황색 바탕에 검은 얼룩무늬

뒷날개의 붉은 점이 화려하다

 

 

 

 

 

호랑나비

하루동안 다녀 갔는데

멀리서 날아왔는지 뒷날개 한쪽이 떨어진채였다

 

 

 

 

 

호랑나비

바탕색이 밝아서 예쁘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 나비다

 

 

 

 

 

세줄나비(네발나비과)

줄나비 중 덩치가 큰 편에 속한다

꽃에 잘 앉지 않는 나비로 큰나무숲 사이로 높게 날다가 계곡 물가에 내려 앉는다

 

동물의 배설물을 좋아해 텃밭에 앉는데

텃밭 주변의 쥐똥나무 울타리에 잠시 쉬어가는 녀석을 담았다

 

 

 

 

세줄나비

쥐똥나무 울타리에 쉬어가는 중

 

 

 

 

 

세줄나비

 

 

 

 

 

애기세줄나비

세줄나비와 비슷하지만 앞날개 길이가 삼분의 일 정도의 작은 나비다

비교적 나뭇잎에 잘 앉는다

 

 

나비의 더듬이는 가늘고 길며 끝이 뭉툭한 반면,

나방은 수컷은 두껍고 털이 많으며, 암컷은 가늘고 길며 끝이 뭉툭하지 않다.

이 성질은 나비와 나방을 나누는 가장 기본적인 기준이다.

 

그러나 예외는 있다.

털이 없는 더듬이를 가진 나방도 있으며 (끝이 뭉툭하지는 않다)

끝이 뭉툭하지 않은 더듬이를 가진 나비도 있다.

(백과사전)

 

 

 

 

 

작은멋쟁이나비(네발나비과)

큰멋쟁이나비와 비슷하지만 날개가 작다

부전나비 보다 크고 중간 정도의 나비보다는 작다

 

 

 

 

작은멋쟁이나비

앞날개의 길이 23mm 부전나비 보다는 크다

 

 

 

 

 

작은멋쟁이나비

멋진 나비가 많은데 왜 특별히 멋쟁이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식물의 이름이나 곤충의 이름이 형태에서 왔다면 별로 그럴 듯 하지 않다

 

 

 

 

 

애물결나비(뱀눈나비과)

날개에 동그라미 무늬를 하고 있는 나비가 많아

도감을 놓고 비교해서 이름을 붙였다

 

 

 

 

 

뱀눈그늘나비(뱀눈나비과)

흑갈색 바탕에 동그라미무늬(뱀눈) 가 있는 나비 중 무늬가 또렸해 예쁜나비에 속한다

햇빛을 싫어해 어두운 그늘에서 천천히 날아 다닌다

 

 

 

 

 

뱀눈그늘나비(뱀눈나비과)

꿀을 먹는 나비로 보인다

 

 

 

 

 

뿔나비(뿔나비과)

입술이 튀어나와 주둥이에 뿔이 난 것 처럼 보인다

소주골 집 주변에 집단으로 나타나 공간을 장악해 버렸다

 

 

 

 

 

뿔나비(뿔나비과)

 

다시 많은 애벌레가 생길 것을 생각하면 약이라도 뿌려서 숫자를 줄이고 싶은데

텃밭에 심은 농작물하고 주변에 남아 있을 농약이 싫어 실행하지 못했다

 

 

 

 

뿔나비

 

 

 

 

 

산네발나비(네발나비과)

주황색 바탕에 검은 얼룩무늬가 표범나비류 와 비슷해 구별이 어려웠는데

날개 바깥 가장자리가 고르지 않고 각이 졌다

 

 

 

 

 

산네발나비(네발나비과)

 

 

 

 

 

산네발나비(네발나비과)

 

 

 

 

 

북방거꾸로여덟팔나비(네발나비과)

거꾸로여덟팔 인지 북방거꾸로여덟팔 인지 끝까지 구별이 안간다

누가 근거를 대고 이거다 하면 무조건 고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