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쟁이(참새목 되새과)
눈이 내려 온세상이 하얗게 변하니 먹이를 구하기 어려워 집 주변 까지 새들이 날아 왔다
울타리로 심은 쥐똥나무 열매를 찾아 온 멋쟁이새 처음으로 보는 것이라 사진으로 담아 본다
곤줄박이나 박새 보다 덩치가 크고 특별한 울음소리를 내 유심히 보니 아름다운 깃털을 달았다
어느 날 문득 새로운 새소리가 들려 어떤 녀석일까 궁금하더니 오늘에야 멋쟁이새 소리인 것을 알겠다
지난 해에는 겨울철새 양진이가 다녀 갔고
올겨울은 잘 관찰하지 않아 겨울철새인 멋쟁이를 3월이 되도록 모르고 지났다
멋쟁이
뒷 문을 열고 베란다에서 산으로 통하는 길에 늘 새소리가 들렸었는데
이렇게 예쁜 새가 우리집 가까이 사는 것도 모르고 지냈다니...
멋쟁이
멋쟁이
한쌍이 같이 다니며 한곳에서 먹이를 먹기 시작하면 한동안 날아가지 않아
다시 한번 찍을 기회가 있을 것 만 같다
올 겨울 소주골에는 눈이 탐스럽게 내린 날이 없었다
이번에도 눈송이가 펑펑 내리는 것 같더니 잠간 동안이였고
봄눈 답게 기온이 높아 습기 많은 눈이 내렸다
아침 나절 펑펑 쏟아지던 눈발은 이내 그치고 하늘이 맑아 졌다
햇빛에 눈이 녹으면서 숲속 나무 사이로 눈송이가 반짝이며 떨어진다
하늘 한쪽에는 파란 하늘이 보이기도 한다
눈이 내리고 온세상이 하얗고... 햇빛에 반짝이며 눈송이가 떨어져 내리고
이모든 일들이 아주 잠간 사이에 일어났다
정말 봄눈 녹 듯 사라졌다
'소주골에 살기 > 소주골 곤충 새 동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쥐똥나무 울타리와 나비열전(列傳) 2 (0) | 2011.06.22 |
---|---|
쥐똥나무 울타리와 나비열전(列傳) 1 (0) | 2011.06.22 |
세번째 알집을 만든 호랑거미 (0) | 2010.09.30 |
날개 젖은 잠자리 (0) | 2010.09.16 |
처마 밑에 호랑거미가 알집을 만들었다 (0) | 2010.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