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언저리 복주머니란(2)

분홍빛 복주머니란 과 작은홍띠점박이푸른부전나비

꽃을 찍으면서 나비가 날아와 앉는 것도 행운이다

카메라 잡힌 그림같은 나비가 촬영하는 순간을 황홀(恍惚)하게 했다

이름도 긴 이작은 부전나비는 그리 특별한 것은 아닌 것 같다

곤충도감에 한국에서도 5~6월 7~8월 두번 나타난다는 설명이 있다

한국에서 보는 것과 비슷하지만 분홍빛이 나는 복주머니난에 핀을 맞추고 있는 순간

위쪽의 잎위에 찍힌 검은 물체는 부전나비가 날아 드는 모습이다

어찌 이런 일이 ... 모기가 달려드는 눅눅하고 후덥지근한 숲속에서

나비가 앉아 있는 순간 계속 셔터를 누루면서 숨을 참았다

분홍빛 복주머니란 과 작은홍띠점박이푸른부전나비

부전나비가 내려 앉아 회전해서 도는 동안 수십장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복주머니란

노랑복주머니란

주머니 같은 입술꽃잎은 노란색이고 등꽃받침이 갈색이 나는 노랑복주머니란

노랑복주머니란

등꽃받침이 자주색

노랑복주머니란

복주머니난 과 노란색의 거미

복주머니란

노랑복주머니란

노랑복주머니란이지만 진한 갈색((褐色)의 꽃잎이다

하나의 가지에 세송이가 달린 노랑복주머니란

두물게 두송이가 달린 것도 있지만 세송이가 있는 것은 처음이였는데 꽃이 피지 않았다

다양한 빛갈의 노랑복주머니란

복주머니란

양머리복주머니도 이와 비슷하지만 도감에 있는 것과 똑같은 것은 찾지 못했다

복주머니란

노랑복주머니란

복주머니란

한가지에 도송이 복주머니란

빗방울이 맺힌 노랑복주머니란

비가 내려도 사진 찍기를 멈추지 못했다

노랑복주머니란

복주머니란

노랑복주머니란

헤아릴수 없을 만큼 많은 복주머니란을 만났지만 모두 색갈이 다르다

그곳의 토양과 기후에 따라 달라 졌을 것 같고

가까이 있는 서로 다른 암수가 만들어 낸 교잡종(交雜種)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