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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한국에 자생하는 식물/백두산 야생화

백두산 철벽봉 에서 달문 송사하를 건너 용문봉으로

by 자운영영 2010. 7. 29.

 

 

 

철벽봉에서 보이는 달문으로 내려가는 너덜길

천지의 물이 밖으로 나가는 유일한 곳 달문

철벽봉에서 급경사의 너덜을  내려 서는 것으로 천지를 향해가는 첫발을 내 딛는다

 

 

 

 

철벽봉의 나도개미자리 와 두메양귀비 범꼬리

 

 

 

 

북파산문에서 지프차를 타고 천문봉에 올라 천지를 본 후

급한 경사를 한동안 내려 와서 만나는 철벽봉 주변에는 야생화와 천지가 함깨 보여 경관이 아름답다

이곳에서 머무는 시간을 넉넉히  배정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일정이 바빠 생각할 사이도 없이  사진을 찍고 지나가니  어찌 만족한 사진이 나올것인가

다시 백두산을 오게 된다면 장소와 시간 조절을 잘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른 아침 지평선에 내려 앉은 구름이 아직은 퍼지지 않아 고요하고

맑은 대기속에서 햇살이 부디 칠때 마다 꽃잎을 말갛게 비친다

 

 

 

 

 

천지의 주변 능선을 따라 난 길을 걸어 가면서 보이는 풍경과  야생화

이곳의 아름다운 희귀식물들은 돌아와서 오래동안 잊을 수 없는 풍경이 되었다

 

 

 

 

달문과 천지가 보이는 철벽봉 내려가는 길

 

 

 

 

전날은 하루종일 비가 내리더니 다음날은 맑고 밝은 아침 해가 떴다

지난 밤 이도백하로 옮겨 북파산문 안에서 숙박한 대우호텔이 보인다

 

 

 

 

염주황기와 민솜방망이 좀참꽃 구름범의귀 등등 ..희귀 야생화들이 많아  무엇을 찍어야 할지 멀미가 난다고 아우성이다

 

 

 

 

아침 햇빛을 받은 염주황기

 

 

 

 

 푸른 하늘과 구름과 초원

 

 

 

 

 

 

 

은양지꽃

 

 

내려다 보면 현기증이 나는  벼랑으로 발을 들여 놓기전 바위에 붙어 자라는 은양지꽃

돌양지 비슷하기는 하지만 잎의 색갈이 회색에 가까운  청색이고 보송송한 털이 보인다

 

 

 

 

힘든 구간에서는 쉬지 않고 앞에서 내려가는 쪽이 마음이 편해 일찍 내려 선후 뒤돌아 보니  덮칠 것 만 같은 절벽이 보인다

 

 

 

 

천지괭이눈

 

 

 

 

달문으로 내려 서기 전 회원들은 간식을 꺼내 먹기 시작했는데

급하게 찍고 돌아선 흰두메양귀비를 마크로 렌즈로  찍어보고 싶어서 되돌아 갔다

간식먹는 시간을 이 한장의 두메양귀비 찍는 일로 소비를 한 것이 예상 보다 힘들고 길어진 천지 탈출의 시간에

 기력이 떨어져 고생을 하게 되었다

 

달문으로 내려가는 일은 벼랑이기는 하지만 내려 가는 길이라 조심하면 되는 일이고 천지에서

장백폭포로 가는 길은 어렵지 않으니 힘들 것이 없다 그래서 간식을 먹지 않아도 힘들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장백폭포를 따라 내려가는 길이 통행이 불가능 하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이였다

 

 

 

 

흰두메양귀비

 

 

 

 

두메양귀비에  앉은 수염치레꽃등에

벌 비슷해서 벌목에서 찾아 보니 없다

파리목의 꽃등에과 주로 진딧물을 먹고 산다

 

 

 

 

흰그늘용담(용담과 용담속)

 

 

 

 

돌꽃

 

 

 

 

흔들리는 너덜길이라 조심 조심 내려오는 회원들

 

 

 

 

 

 달문의 만년설 과 구름국화

직선이라 보기에는 가까워도  깊은  벼랑을 한 동안 내려 와야  만나는 달문

 

 

 

 

송사하의 물은 다리를 걷으면 건널수 있을 만큼 깊지 않지만 물살도 세고 차다

천지에서 흘러 장백폭포로 가기 까지의 물길을 송사하 라고부른다

 

 

 

 

송사하를 따라 천지로 이동

 

 

 

 

송사하 주변의 구름국화

 

 

 

 

바위구절초

 

 

 

 

 천지의 씨범꼬리

 

 

 

 

 

활동중인 아름다운 야생화 카페 회원들

예측할수 없는 날씨 때문에 두꺼운 재킷을 준비했지만 하루종일 쨍한 햇볕이 내려 쪼였다

구름은 먼곳에서 뭉개뭉개 피어오르고 푸른물과 푸른 하늘 더 없이 좋은 날씨에 감사를 했다

 

 

 

 

이제 천지를 나가는 일만 남았다

장백폭포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고 해서 보이는 길로 내려가는 줄 만 알았다

 

 

 

 

송사하의 물은 흘러서 장백폭포로 가고 다시 송화강으로 흘러 간다

 

 

 

 

 계속 보이는 길로 내려가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길은 중간이 허물어져서  통행이 금지 된 지 2년이 지났다고 한다

언제 보수가 끝나서 통행이 가능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란다

왜 처음에 이런 설명을 하지 않았는지 알수없다  그러나 그곳의 사정에 모두 어두우니 아무도 원망을 하지 않는다

처음 부터 알았어도 천지를 보러 왔을 것이니까 그리고 이  담벼락을 올랐을 것이니까

그렇기는 하지만 미리 알았으면 간식을 먹고 마음속으로 준비를 했을 것인데 ... 낭패다

 

 

 

 

뜨거운 날씨에 급경사의 너덜길

해발 2500m 의 고산에서 숨은 가쁘고

 

 

 

 

 힘든 산행이였다

뒤따라 오시는 회원님이 남겨준 사진 감사를 드린다

 

 

 

 

쉬지 않고 올라와 뒤돌아 보는 길 아득하다

가솔송과 두메투구꽃

하늘색이 나는 제비꽃과 산머위를 보고도 안찍고 지나 온 것은 속상하고

 

 

 

 

정상 능선길에는 담자리꽃이 많았다

 

 

 

 

 

 

 

 

 

소천지로 하산

 

 

 

 

장백폭포가 보이는 곳에서 잠시 쉬고 있는 회원들

 

 

 

 

힘은 들었지만 아름다운 산 능선

 

 

 

 

너덜길이 힘들어 한동안 쉬어 가기도 했다

 

 

 

 

장백폭포 옆으로

내려 오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먼길을 힘들게 돌아

백두산  종주길을 따라

소천지로 하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