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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한국에 자생하는 식물/백두산 야생화

백두산 언저리 복주머니란(1)

by 자운영영 2011. 6. 14.

 

 

복주머니란

백두산 언저리의 광활(廣闊)한 숲속에는  한국에서 보기 어려운 북방계의 희귀식물이 많다

지금은 함부로 가지 못하는  북한 땅에는 있을 것 같은 북방계 식물과

남한에서는 숲이 울창해 자연스럽게 사라져 간 식물들 까지

희귀식물에 대한 갈증(渴症)을 채우려

중국의 연길로 들어가 왕청 천교령진 삼도만 안도 등등... 백두산 주변을 탐사하는 기행에 나섰다

 

 

 

 

복주머니란

6월 초순에 탐스러운 꽃이 피는 

복주머니란의 개화시기에 맞추어 일정을 조절했지만

그곳에도 지난 해의 겨울 추위와 낮은 기온으로 개화시기가 늦어

 져꽃봉오리를 물고 입을 열지 않고 있었다 

연길에서 왕청 - 삼도만 - 안도현 - 신합 - 만보 - 동천 - 이도백하 진행 하려던 일정을 수정해

이도백하에서 다른 식물을 먼저 찾아 보고 6월 8일 꽃이 피기를 기다려 복주머니란 군락지를 찾았다

 


 

꽃봉오리가 터지려면 이삼일 따뜻한 기온이 유지 되어야 했다

갑자기 기온이라도 떨어지면 꽃이 피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초조한 마음이였지만

다행스럽게도 계속 날씨가 좋아 싱싱한 꽃이 피어나는 순간을 잡을 수 있었다

 

 

 

 

자주복주머니란

 

 

 

 

자주복주머니란

꽃은 검은자주색 등꽃받침은 긴 난형, 양 끝이 뾰족하고 곁꽃잎은 피침형으로 전형적인 자주복주머니란으로 보인다

복주머니란의 색갈 변형은 다양하고 그 종류가 많아 구별이 어렵고

모두 복주머니란이고 이름을 붙여도 좋을 듯 하다

 

 

 

 

자주복주머니란

 

 

 

 

 

자주복주머니란

 

 

 

 

자주복주머니란

 

 

 

 

 

자주복주머니란

 

 

 

 

 

자주복주머니란

 

 

 

 

 

자주복주머니란

 

 

 

 

 

둥그렇게 큰 입술꽃잎의 색갈이 자주복주머니란과 비교해 분홍빛을 보이는 자주복주머니란

복주머니란은 한 장소에서 색갈이 섞여 있기도 하고 주변에서 있는 것 끼리 변종을 만들기도 해서

차이를 설명하기 어려 울 만큼 다양했다

 

 

 

 

주머니 같은 입술꽃잎이 분홍빛에 가까운 자주복주머니란

 

 

 

 

 

자주복주머니란

 

 

 

 

 

자주복주머니란

 

 

 

 

 

자주복주머니란

 

 

 

 

 

복주머니란

 

 

 

 

 

자주복주머니란

 

 

 

 

 

꽃의 색갈이 진한 붉은빛이 도는 자주복주머니란

 

 

 

 

 

복주머니란

한국에 자생하는 복주머니란과 비슷하다

 

 

 

 

 

한국의 자생란과 같은 종류의 복주머니란

 

 

 

 

 

복주머니란

 

 

 

 

 

기행을 떠나기전 강원도에서 촬영한 복주머니란

꽃이 피는 시기가 한국과 7일 ~ 10 정도 차이가 나지 않을 까 생각이 들었다

 

 

 

 

 

숲속에 자리를 잡고 군락을 이루는 복주머니란

한국에도 예전에는 어디서나 이런 군락을 볼수 있었다고 한다

산의 나무가 울창해 소멸(消滅)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고 꽃이 크고 아름다워

함부로 채취(採取)해서 가져간 사람의 손길이 두번째 원인이다

 

지금도 전국의 산이 있는 오지 마을에 가면 화단에 또는  화분에 몇 포기씩

복주머니란이나 광릉요강꽃을 가져다 놓은 것을 자주 목격(目擊) 한다

 

은밀한 곳에 심어 놓고 꽃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누구는 보여주고 누구는 보여주지 않고 희롱(戱弄)하는 사건 조차 있어

보고 싶지 않은 꽃이 되어 버렸다

 

한반도와 식생이 같고 오래전에는 한국의 땅이였던 백두산으로

멀고 먼 탐사여행을 떠나는 이유가 될 것 같다

 

 

 

 

자주복주머니란

 

 

 

 

 

자주복주머니란

 

 

 

 

 

자주복주머니란

 

 

 

 

 

자주복주머니란

 

 

 

 

 

자주복주머니란

 

 

 

 

 

복주머니란

 

 

 

 

 

안개비가 촉촉히 내리는 두번째 날

물기 많은 숲속에서 만나는 자주복주머니란

 

 

 

 

 

자주복주머니란

 

 

 

 

 

복주머니란

이번 복주머니란 탐사에서 가장 많은 꽃송이를 피운 복주머니란

일일이 세어 본 사람들의 말로는 154송이 라고 한다

 

큰 군락지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가기는 했지만

눈앞에 나타난 수 많은 복주머니란의 꽃 덩어리에  환호성(歡呼聲)이 절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