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가 내려 앉 듯 피어나는 산수국의 무성화

  

 

산수국(범의귀과 수국속)

어두운 숲속에서 빛을 받아 빛나는 산수국의 꽃잎은 나비처럼 내려 앉아 곧 비상을 할 것 만 같다

가장 자리의 나비 처럼 보이는 꽃잎은  꽃받침으로 수술과 암술이 모두 퇴화한 성이 없는 무성화(無性花)다

 

커다란 공처럼  피어나는 수국은 중국원산의 것을 일본에서 만들어낸 원예 품종으로 씨앗을 만들어내지 못하지만

우리나라에 산과 계곡의 숲 그늘에서 피는 산수국은 결실을 하는 낙엽 관목이다

 

 

 

 꽃잎의 모양은 3장에서 5장 꽃잎에 톱니 모양이 있는 것은 꽃산수국이라고 한다

 

 

 

산수국(범의귀과 수국속)

세계에 수십종이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1종 잎이 두텁고 싱싱하게 반질 거리지만 가을이 되면 낙엽이 지는 낙엽관목이다

 

 

 

흰색으로 피기 시작해 청색이 되고 다시 붉은 기운이 도는 보라빛으로 변한다

토양이 알카리성이면 분홍빛이 진해지고 산성이 강하면 남색이 된다

지리산 종주 중 삼도봉과 명선봉 사이에서 보던 진한 남색의 산수국 군락지의 모습은 잊을 수 없다

 

인위적으로 토양에 첨가제를 넣어 꽃색을 원하는 대로 만들기도 한다

 

 

 

산수국

 

 

 

꽃산수국

제주도에 있다고 하지만 산수국이 많이 피는 지역에서 꽃잎에 톱니 모양이 있는 산수국은 자주 발견되어

어느 특정지역에서 사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소백산 새밭 쪽 계곡에서도 본 일이 있다

 

 

 

                   꽃산수국

                   가장 자리의 꽃받침이 꽃처럼 피어나면 가운데 있는 보라빛 작은 꽃들 수술과 암술이 피어난다

 

 

 

산수국

 

 

 

                   산수국

  

 

 

산수국

 

 

 

산수국

산수국의 꽃잎은 동시에 피지 않는다

매일 매일 피어난다

 

 

 

산수국

 

 

 

산수국

 

 

 

산수국

 

 

 

산수국

 

 

 

산수국

 

 

 

산수국

 

 

 

 

산수국이 피어나는 설통골 입구

맑은 날 이른 아침 해가 뜨는 시각

 

 

 

울창한 숲 때문에 꽃이 피지 못한다고  살펴 보지 못한 설통골에 산수국이 이렇게 아름답게 필 줄이야,

개화 기간이 길어 한동안 이길을 걸어 들어 갈 것 같다

매일 다르게 변하는 산수국의 모습은 숲속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