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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소주골에 살기/소주골 곤충 새 동물

씨앗을 좋아하는 새 (두릅나무)

by 자운영영 2009. 9. 21.

 

 

두릅나무의 씨앗이 까맣게 익었다

새들이 봄부터 여름 동안은 벌레를 많이 먹지만 씨앗이 여물면 씨앗을 먹는 다는 쉬운 것도 직접 보면서 느껴지니

알고 있다는 것과 인지(認知) 한다는 것이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겠다

 

박새나 멧새 종류가 날아오기는 하지만 딱새를 만나면 텃새에 밀리는 것인지 달아나 버린다

산비둘기가 날아 오기도 했지만 산비둘기는 물가에 내려 앉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딱새도 날아와서 먹이 가까이 와도 바로 먹지는 않는다 한동안 사방을 살핀다

소심한 사람을 새가슴이라고 하는 말이 있듯이 사방을 살핀 후 에야 먹이를 먹는다

 

 

 

처음 앉은 자리에서 한번 폴짝 뛰어 옮겼다가 다시 와서 자리를 잡는다

 

 

 

 

 

 

딱새의 이런 모습은 양쪽 날개 사이에 있는 뒷꼬리 깃털을 딱딱 소리가 나게 친다(그렇게 해서 얻은 이름이 딱새라고 한다)

쉴새 없이 딱딱 소리도 내고 아름다운 소리로 울기도 한다

 

 

 

위험을 감수하고 높은 곳에서 노출을 한 것을 보면 두릅의 씨앗을 먹는 일은 매력적인 것 같다

 

 

 

두릅나무 옆에 있는 붉나무에서 망을 본후 조심스럽게 두릅나무로 옮긴다

 

 

 

 

 

 

노랑턱멧새도 두릅나무에 찾아 왔지만 딱새가 차지하고 있어서 인지 다른 곳으로 이동 한 것 같다

 

 

 

씨앗을 좋아하는 것은 새 뿐이 아니다

다람쥐도 조용한 틈을 타서 소나무로 올랐다

 

 

 

솔씨를 먹는 다람쥐

 

 

 

                          물까치(참새목 까마귀과)

                          화려한 하늘색 날개와 긴꼬리를 한 무리들이 소란스럽게 소주골로 날아 들었다

                          두릅나무의 씨앗을 먹던 작은 새들도 어디로 숨었는지 숲은 조용하다

 

                          가끔 보이는 물까치는 아름다워서 찍어 보고 싶었지만 난폭하다는 악명 답지 않게 사람을 두려워

                          하는지 사람이 나가면 숲으로 숨어든다

                          곤충류 콩 옥수수 감자 과일 무엇이나 잘 먹지만 토끼나 청설모 두더지를 공격해서 잡아 먹을 만큼

                          사나운 조류라고 한다

 

 

 

날씨가 차가워 졌다고 씨앗은 더욱 검어 졌고 나뭇잎은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아직은 열매가 많아 많은 새들이 날아 들것을 생각하면 즐겁다

 

 

 

 

 

 

어쩌면 겨울이 올때까지 찾아 올 많은 새들을 기다리면서 올해 가을을 보내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