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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소주골에 살기/소주골 곤충 새 동물

씨앗을 좋아하는 새

by 자운영영 2009. 9. 14.

 

 

동고비

 

숲속의 작은 새들이 새끼를 부화하고 기르는 동안이 아니면

자신을 노출하지 않는 다는 것을 깨닫는데  올 여름을 보냈다

언제 육식새들이 나타나서 잡아 갈지 모르니

이동을 하거나 먹이를 먹어도 숲에서 숲으로 조금씩 빠르게 이동을 한다

 

딱새 새끼들이 자라서 이사를 한후

창밖에 자주 보이던 새들이 사라졌다

가끔 붉은머리오목눈이가 풀숲을 들썩이며 지나가지만

너무나 소심해서 좀 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고 지나간다

 

 

 

동고비가 물봉선의 씨앗을 먹고 있다

 

새가 보이지 않아 허전한 마음으로 보름을 보낸것 같았다

9월 초순이 되자 나무열매나 풀씨가 익어가니

씨앗을 좋아하는 새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비교적 사람을 두려워 하지 않는 동고비가

물봉선의 씨앗을 열심히 따 먹는다

 

 

 

 

 

 

동고비

 

 

 

 

 

 

 

리기다 소나무에서

아래 위로 또는 거꾸로 걸어 다니는 모습이  신기하다

 

 

 

 

 

 

나무속의 벌레나 곤충 씨앗

모두를 잘 먹는 것 같다

 

 

 

 

 

 

 

동고비

 

 

 

 

 

 

 

 

솔방울 속에서 솔씨를 꺼내 먹는 모습

 

 

 

 

 

 

 

 

고개를 치켜 들고

나무 등걸을 거꾸로 걸어 다닌다

 

 

 

 

 

 

동고비

 

 

 

 

 

 

 

진박새(참새목 박새과)

동고비 옆에서 같이 씨앗을  꺼내 먹으러 날아 든다

동고비가 나타나면 달아난다

 

 

 

 

 

 

솔씨가 익어 가는 시기를 알고

며칠 동안 솔방울 사이에서 솔씨를 꺼내기에 여념이 없다

이렇게 먹이에 열중해야 사진 찍을 기회가 생긴다

 

 

 

 

 

 

진박새

 

 

 

 

 

 

 

진박새

 

 

 

 

 

 

 

벌레나  씨앗을 좋아해서

열매가 익어가는 나무 사이에서 먹이를 찾는다

 

 

 

 

 

 

 진박새

 

 

 

 

 

 

 

쪽동백의 씨앗이 적당하게  여물었나 보다

갑자기 주변에서 머물기 시작해 쪽동백의 열매를 따 먹기 시작한다

 

빠르게 날아가 한알을 따서 은밀한 곳에 숨어서

부리로 씨앗을 깨고 속에 들어 있는 고소한 씨앗을 먹는다

쪽동백의 씨앗은 기름을 짜서 쓸 만큼 식물성 지방이 많으니

곤줄박이가 좋아 하는 것 같다

 

 

 

두발로 움켜 잡고 머리를 아래위로 흔들어

잠간 사이에 열매를 깨고 씨앗을 빼먹는 모습

 

쪽동백나무가 보이는 이쪽 나무에서

줄지어 날아가 빨리 열매를 따고 숨어서 열매를 먹고 다시 나무로 돌아 왔다가

다시 또 열매를 따러 날아가는 분주한 모습을 며칠은 지켜 본 것 같다

 

 

 

여름내 아무일도 없이 열매를 키우던  쪽동백에 

씨앗이 익어가니 쉴사이 없이 새들이 날아 든다

 

 

 

 

 

 

하루 이틀이 지나면 눈에 뜨이게 열매가 없어진다

 

 

 

 

 

 

 

나뭇잎에는 어떤 종류의 벌레인지 모르지만 집을 지어 도르를 말려있다

 

 

 

 

 

 

 

아침에 달려 있던 열매는 저녁때가 되면 이렇게 빈 줄기만 남아 있다

 

 

 

 

 

 

 

 

 이렇게 새들이 먹어 치우는 데  일주일이 걸리지 않았다

식물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온전히 씨앗을 만들어 

 새 생명을 만드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 것이다

 

 

 

 

 

커다란 방석 만한 꽃을 피운 두릅나무도 씨앗이 여물어 간다

씨앗이 익으면 어떤 종류의 새가 날아 들 것 인가 그것을 생각하게 된다

이층 창에서 바로 보이니 새들이 먹는 모습을 보기 쉬울 것 같다

 

 

 

 

 

두릅나무

 

 

 

 

 

 

 

 

두릅나무

 

 

 

 

 

 

                           두릅나무

 

 

 

 

 

 

 

두릅나무 아래에 딱새가 나타났다

가끔 두릅나무의 씨앗을 먹는다

집 나갔던 수컷인지 모르겠으나  딱새수컷이 틀림없다

 

 

 

 

 

두릅나무에 앉은 딱새수컷

 

 

 

 

 

 

 

산괴불나무

 

꽃이 필때 눈에 들어오지 않던 나무에 작은 열매가 익었다

 

 

 

 

 

 

산괴불나무

 

가을이 오면 나뭇잎은 벌레가 먹고 집도 짓고 거미가 줄을 치고 사냥도 한다

열매는  익기도 전부터 새가 먹고 벌레도 먹는다

숲속에서 한해살이를 하는 나무의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보니 새삼스럽다

 

 

 

 

 

붉나무(옻나무과 옻나무속)도 씨앗이 익었고 오배자가 달렸다

이열매를 먹는 곤충이나 새도 나타 날 것이다

 

 

 

 

 

 

오배자는 붉나무에 오배자 어린 벌레가 기생하여 생긴 벌레집이다

따서 말린후 염색이나 귀한 약재로 쓰인 다고 하지만 쓸 줄을 모르니 그냥 바라보기만 한다

9~10월 사이에 채취하고 그시기가 지나면 벌레가 탈출해서 다시 알을 깐다고 한다

 

 

 

 

 

 붉나무 오배자

 

 

 

 

 

 

                          큰오색딱따구리 암컷(딱따구리목 딱따구리과)

                          배에 얼룩 무늬가 있으니 큰오색딱따구리가 맞는 것 같다

                          어느날 갑자기 나타나 카메라를 준비하지 못해 지체를 해서 가까운 장면을 잡지 못해 안타깝다

 

 

 

                          뒷산에서 나무를 쪼는 소리가 창문에 울릴 정도라 다시 오면 알수 있을 것 같다

                          굵은 나무가지도 쪼아서 떨어트려 찾아가 보니 마치 도구로 찍은 것 처럼 잘려져 있었다

 

 

 

 올해 겨울 다시 찾아 올것을 기다려야 겠다

 뻐꾸기도 보기만 하고 찍지 못했고 어치는 무리를 지어 집단으로 살고 있지만 높이 날아다녀 찍지못했다

 호랑지바뀌는 저절로 죽어 있는 것을 봤으니 이숲에 살고 있는 것을 알겠고 

 가을이 오면  나뭇잎이 떨어져서 새를 발견하기 쉽지 않을까 기대한다

 꽃이 없는 동절기를 새와 함깨 보내야 하지 않을 까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