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변산 쌍선봉에서 보는 부안호
변산반도국립공원은 우리나라 유일의 반도공원 으로 서해안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는 외변산 과 많은 산 봉우리가 거느리고 있는 폭포와 소와 담을 가진 내변산을 모두 말한다
남방계식물의 한계선이기도 해 북쪽에서 볼수 없는 식물은 만나는 곳이며 희귀 동식물의 서식지 및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어 항상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곳이다
부안호 뒤로 세만금방조제가 보인다
직소보
쌍선봉 월명암에서 내려 봉래곡에서 만나는 산중 호수
산봉우리 사이로 흐르는 물길을 보(洑)를 막아 수위가 높아 지면서 호수가 된 것으로 보인다
찰랑거리는 호수를 만나는 기쁨은 쌍선봉 산행을 좋아 하는 이유중 하나가 되었다
직소보
이호수의 이름은 무엇인지, 자연호수인지 인공호수인지, 아는 사람이 없어 국립공원 홈페이지에 질문을 해서 알아낸 이름이다
자연호수는 아니지만 보를 막아서 흐르는 물을 고이게 했으니 자연반 인공반이라 하겠다
살얼음이 끼어 있지만 항상 흘러 들어오는 물로 수위의 변화가 심하지 않고 잔잔한 호수를 따라 걷는 그림은 오래동안 여운을 남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선운사 말사
월명암은 692년(통일신라, 신문왕 12) 부설거사에 의해 창건되었다
부설거사의 행적을 소설형식으로 기록한「부설전」이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 140호로 지정되어 있어 유명하고 월명암의 낙조가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남여치 들머리
승용차를 내소사 주차장에 두고 택시를 불러 2만원을 지불하고 종주산행을 하기위해 남여치로 왔다
중부지방에서는 볼수 없는 정금나무 가 많고 주작 덕룡산에 군락으로 자라던 예덕나무도 보인다
잎이 아름다워 정원수로 쓰이는 예덕나무가 여기 까지 올라와 사는 것도 새로 알게되었다
경기 강원도와는 다르게 눈이 다 녹지 않았을까 생각했는데 아직 이곳도 땅도 얼고 잔설도 남아있다
오늘 산행의 최고봉 쌍선봉이라야 해발 459m, 높지 않지만
평지로 부터 오르는 산행이라 한순간은 숨이 턱에 차야 정상에 오르고 조망이 터진다
월명암으로 가는 우회로와 쌍선봉으로 오르는 삼거리에서 하늘위로 갑자기 치솟은 쌍선봉을 만난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우회로를 보면 그곳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잠시 들기는 하지만 꾹 참고 급경사를 잠간 오르면 잡목사이로 보이는 부안호와 새만금방조제가 보여 발걸음이 급해진다
내변산은 산행후에도 볼거리가 많아 산행시간을 줄이고 남은 관광을 위해 월명암으로 바로 가는 일이 많았었다
산자락 과 해안이 맞 닿은 곳에 아늑한 어촌마을과 아름다운 섬들 그리고 바다 가득한 해무(海霧 )
왼쪽에 긴 선을 그리고 있는 새만금방조제가 아침 해무속에서 보일듯 말듯하다
산에서 보니 육지 가까운 섬까지 방조제를 만들면 새로 육지가 될 면적이 모두 가늠이 된다
쌍선봉에서 바라보는 부안호를 배경으로 증명사진도 남기고
비룡산천봉 산행때 쇠뿔바위봉에서 바라보던 부안호를 생각했다
제1쌍선봉에서 보는 월명암(月明庵)
관음봉쪽에서 보면 두개의 쌍선봉중 조금 낮은 두번째 봉우리정상
두봉우 정상에 모두 헬기장이 있다
두호봉, 깃대봉, 선인봉등 부안호를 가두고 있는 작은 봉우리가 발아래로 보인다
봉래구곡와 직소폭포를 고루 잘 보고 갈수 있는 코스를 상의 하고
월명암의 유명한 노랑상사화가 새순이 돋았다
많은 건물을 중축했고 그때나 지금이나 월명암 앞은 질척이는 땅으로 걷기가 불편하다
월명암 대웅전 앞에서 보이는 부안호쪽 바다에 바다안개가 가득하다
월명암 낙조대에서 보는 월명무애(月明霧靄)는 변산8경에 들어 간다지만 언제부터인가 출입금지 구역이다
노랑상사화를 보면서 월명암을 나서던 고즈넉한 길이 아직은 눈이 얼어 미끄럽다
잔자갈로 만든것 같은 바위결을 가진 긴 암봉을 내려간다
쌍선봉에서 봉래구곡을 지나 관음봉으로 가는 길은 돌아서면 지나온곳이 또는 가야하는 길이 보인다
관음봉에서 월명암쪽 긴 암봉이 보이는 구간이다
암봉을 따라 내려오다가 급하게 떨어지는 길은 봉래구곡으로 드는 길이다
봉래곡의 산중 호수 직소보
자연보호헌장탑과 호랑가시나무
변산반도는 호랑가시나무 자생지라 곳곳에 호랑가시나무를 식재한곳이 보인다
산에서 거의 평지로 내려서게 되고 내소사 아래 원암매표소에서 봉래구곡으로 들어오는 트레킹코스와 사자동에서
들어오는 도로가 만나는 곳이기도 하다
산행을 하기 힘든 가족단위의 관광객이라면 걸어서 봉래구곡으로 들어와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산속에 있는 맑은 호수와 실개천
을 따라 걸어 볼수 있을 것 같다
직소보
눈 녹은 물은 왜 더 맑은가 . 오래동안 마음에 남는 물빛이고 호수다
직소보
직소보
봉래곡
농촌의 밭두렁 넘어 논두렁 건너 만나는 농로 옆의 실개천 처럼 낮은 곳에서 흐르는 시냇물을 산속에서 만난다
바위에 고였다가 흐르는 파란물. 선녀가 목욕을 하고 갔다고 하면 믿어 질것 같은 선녀탕
선녀탕
선녀탕
직소폭포
직소폭포
여러 곳의 물이 하나로 합쳐져, 22.5m 높이는 깍아 자른 듯한 절벽아래로 쉴새없이 쏟아지는데, 그 깊이를 헤아리기 어려울만큼 깊다고 한다
산과 산사이의 계곡인데 이렇게 조용한 실개천이 있다는 것이 놀랍다
많은 산봉우리 사이로 흐르는 물이 모여 호수를 이루고 서해바다로 가는 것이지만 평야지대의 물길처럼 소리없이 흐르는 실개천을 따라 걷는 평평한 길이 너무 좋아서 오래동안 걷고 싶은 길이다
개천가에 지천으로 피는 산자고가 아직은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는다
평평한 개천길을 걷다가 새삼스럽게 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나오고 재백이고개를 만난다
보통 높은 봉우리에서 안부로 내려 앉으면서 만나는 고개하고는 다른다
관음봉
이른 아침 쌍선봉을 내려오면서 바라보던 호수와 쉬어가는 의자까지 보인다
지나온길과 가야 할길이 서로 건너다 보인는 까닭이다
관음봉을 오르지 않고 내소사로 내려가기로 했다
멀리서 봐도 아름다운 내소사
내소사앞 전나무숲길 중간으로 빠져나오는 것을 꼭 이곳에 와서야 깨닫는다
어리둥절 해서 찾아보면 전나무숲에서 다시 내소사로 들어가야 한다
내소사
내소사 느티나무
내소사 대웅보전 보물 제 291호
연꽃과 국화꽃을 조각한 문살은 아름다움으로 명성이 높다
따뜻한 고장을 여행할때면 월동을 하는 마삭줄이 여러해를 살아 줄기를 가지고 있는 이런 풍경이 늘 부럽다
자주 보지 못하는 호랑가시나무도 볼때 마다 신기하고
내소사가 있어서 아직도 입장료가 있다
성인 2000원 주차료는 비싼편이다
곰소항으로 가지 않고 격포가 있는 30번 해안도로를 따라 바다를 구경한다
아침부터 해안 가까이 띠를 두루고 있던 해무는 해가지는 시간이 가까워도 아직 그대로다
솔섬옆 해안
석양에 아름답다는 솔섬
갈길이 바빠 해가 질때까지 기다릴수 없어 옆에 있는 해안에서 바라보기로 한다
새만금방조제
한식집의 매화분에서 향기가 났다
몇해전 격포에서 맛없는 식사를 비싼값에 먹은 뒷맛이 좋지 않아 부안까지 나와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밤길을 달려 돌아오는 길에 서해대교를 지났다
'산행 > 명산 근교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춘설(春雪)속의 귀목봉(貴木峰 ) 산행 (0) | 2008.03.07 |
---|---|
다산(茶山)의 발길을 따라 걷는 예봉산 (0) | 2008.02.27 |
양주의 진산(鎭山) 불곡산(佛谷山)) (0) | 2008.02.17 |
근교산 최고의 조망 사패산(賜牌山) (0) | 2008.02.11 |
금정산(金井山)에서 보는 낙동강과 영남알프스 (0) | 2008.0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