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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산행/명산 근교산

금정산(金井山)에서 보는 낙동강과 영남알프스

by 자운영영 2008. 2. 4.

 

金井山의 금샘

금정산은  부산광역시 금정구·북구와 양산시 동면과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한번의 산행으로 그산을 알기 어렵지만 눈에 보이는 만큼 느껴지는 만큼만 알겠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금정산을 올랐다

 

금빛샘에 금빛물고기가 노닐었다는 금샘은 황혼이나 일출로 금빛 햇살이 쏟아졌다면 충분히 금샘의 전설은 만들어 졌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산자락의 경사는 급하지 않고 넓어 많은 물을 오래동안 머금고  습지를 만드니  바위가 길어 올린 물로  샘을 만들었나 보다

 

금정산 정상에서는 낙동강이 보이고 영남알프스가 하얗게 눈을 쓰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금정산 정상의 바위봉우리들이 한무더기씩 모여있는 것이 특별하다

 

 

 

금정산의 정상 고당봉(姑堂峰) 은 한창 시설을 하고 있어 올라 갈수 없었고 봉우리 뒤로 낙동강이 보인다

 

강원도 태백에서 발원하여 경상남북도 저지대를 지나 남해로 흘러 들어가는 긴 강줄기를 부산의 금정산 고당봉에서

바라보는 마음이 새롭다 

낙동강은 우리나라에서 3번 째로 긴 강이고 백두대간 종주를 위하여 이동하면서  여러번 만난 강이기도 하다

 

 

 

 멀리 정상부에 하얀눈이 쌓인 영남알프스가 보이는 것이 너무 반갑고 위치가 멀리 떨어져 있어  자주 다니지 못하는 경남의 산군들을 조망할수 있어 좋다

몇번의  산행을 한 일이 있는 영남알프스의 영취 신불산이나 간월산 재약산  가지,운문산등등을 가늠해 보며 한참을 보냈다

 

 

 

 

 

 

아침햇빛에 반짝이는   해운대의 신도시와 바다

 

 

 

범어사(梵魚寺)

금정산  범어사는 신라 제30대 문무왕 18년에 의상대사가 세웠으며 해인사 통도사와 함께 영남의 3대 사찰로 유명하다.
해발 300m 가 넘는 금정산 자락에 있으며 대중교통으로 가는 큰길에서 멀어 차로 이동해야 한다  

 

 

 

임진왜란때 소실되어 다시 중축했다고는 하지만 한국전쟁때는 수난을 당하지 않아 오랜 세월을 지낸 고찰로서의 면모가 남아 있어 관광으로서의 의미가 있었다

 

남쪽 지방에 많이 식재한 일본원산의 삼나무가 울창해 중부지방의 식물에  익숙한 눈에는 모든것이 새롭다

 

 

 

한겨울에 새파란 대나무숲도 신선해 보이고

 

 

 

불교문화를 잘 모르니  밖으로 나와 있는 부처님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 지 그것도 모르겠고.


 

 

호랑가시나무

감탕나무과의 상록관목

 

 

 

 

 

 

흙과 기와로 쌓은 담장

 

 

 

범어사 주차장 - 내원암 - 고당봉 - 북문 에서 다시 범어사로 돌아와 좀더 사찰 구경을 하시로 하고 등산로로 접어 들었다

내원암을 지나 등산로로 들어도 이대와 소나무가 섞여 있고 호랑가시나무도 더러 보인다

 

 

 

 

 

 

금정산은 남쪽의 산이라 눈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산으로 올라 갈수록 눈도 있고 얼음도 있다

아이젠을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제법 미끄러운 길도 있고 눈이 쌓인곳도 있었다

 

 

 

정상이 바로 올려다 보이는 듯 가까워 보여 잠간이면 오를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산자락이 단순하지 않아서 경사가 급하지는 않아도 넘어가고 나면 다시 언덕이 나타나기를 여러번 이고 중간에 바위무더기가 드문 드문 모여 있는 모습이 특이하다

 

 

 

 

 

 

 

금샘이라는 표지기를 보고 바위를 오르니 금샘이 보인다

큰 바위하나 따로 있고 가운데 있는 샘은 정말 평범한 것은 아니었다

아침 해가 불덩이처럼 떠오르는 날이라 석양이 붉은 빛으로 넘어 간다면 샘은 금빛으로 물들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금샘에서 보는 고당봉

 

 

 

금샘에서 올라와 고당봉으로 오르는 중 양산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경계에 있는 안내판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길은 부산광역시와 경상남도의 경계가 된다

 

 

 

고당봉 아래에서

 

 

 

멀리 하늘 가까운곳에  영남알프스

 

 

 

 

 

 

해운대쪽

 

 

고당봉의 상록수

 

 

 

 고당봉에는 철계단을 설치중이고 우회로를 따라  북문으로 향했다

 

 

 

고당샘

 

 

 

 고당봉

 

 

 

고당샘 아래의 질척이는 길

흙길 아래로 얼음이 얼어 가만히 서 있어도 스키는 타는 사람처럼 미끄러져 스틱으로 중심을 잡기 어렵다

 

 

 

등산화 에 달라 붙는 진흙덩이

 

 

 

내려와서야 보게 되는 자연습지

진흙의 까만색은 오랜 세월의 유기물이 축적되어 만들어 졌다고 쓰여있다

 

 

 

 

 

 

금정산성의 북문

조선시대에 돌로 쌓은 석성으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고 난 후인 숙종 29년(1703)에 국방을 튼튼히 하고 바다를 지킬 목적으로 쌓은 곳이다. 전체길이는 17,337m

동해를 통해서 낙동강 하류를 타고 들어오는 왜구를 막기 위해 신라시대 때 부터 산성을 쌓았다고 추정하는 설이 있다고 한다

 

 

 

금강암

집채만큼이나 큰 바위가 너덜겅을 이룬 계곡은 장관(壯觀)이고  너덜을 건너 사찰이 있다

 

 

 

 

 

 

 금강암 앞의 바위

 

 

 

 

 

 

 범어사로 들어가는 돌다리도 너덜에 있는 큰 바위로  놓여지고.

 

 

 

 대나무로 만든 울타리와 문

 

 

 

 

 

 

 넓은 범어사 경내의 돌담길

 

 

 

얼음이 녹지 않은 겨울인데  홍매화 는 묽은 꽃망울을 청매화는 파란 꽃망울이 날씨만 따뜻해지면 부풀어 올라 터질것만 같다

 

 

 

 

 

 

 

 

 

유기그릇 닦는 불자(佛弟子)들

 

 

 

보물 434호인 대웅전.   처마끝의 풍경도 보인다

광해군 5년에 중건한 일주문과 더불어 현존하는 것이라 한다

 

 

 

 아직은 얼음이 녹지 않았는데  어느새  청매는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

 

 

 

 대웅전

 

 

 

대웅전의 징

 

 

 

보물 제250호인 범어사 3층석탑

 

 

 

 

 

 

시 지정 유형문화재 제15호인 당간지주와 제16호인 범어사석등

 

 

 

 

 

 

종루

법고 와 목어 그리고 운판이 있는 鐘樓

 

 

 

땅위의 중생들을 깨우친다는 법고소리

물고기처럼 항상 눈을 뜨고 깨어 있어 보살이 되라는 목어소리

허공을 떠도는 영혼을 구제하는 금속성의 울림 운판소리

범어사의 종소리를 들어 보고 싶었지만 스쳐 시나가는 나그네에게  그런 기회가 오지 않는다

 

 

 

경내에 어디에서나 볼수 있는 동백꽃

 

 

 

 대나무숲이 있는 범어사 경내

보이는 만큼 보리라 마음 먹은대로 금정산과 범어사를 보고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