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중에서 범 우는 소리가 들려 호명산(虎鳴山)이라는 경기 가평의 산은 삼면이 강으로 둘러 싸여 있어 겨울 얼음이 깨지며 솟아 어는 소리가 범 우는 소리로 들려 호명산이라 했다는 것에 더 수긍이 간다
지금도 호명산 아래 범울이라는 지명을 가진 마을이 있다
청량리에서 경춘선을 타고 청평역에서 내려도 되고 버스로 이동해도 안전유원지에서 조종천을 건너 호명산 서릉으로 오를수 있다
추수를 끝낸 논둑길을 걸으며 어린시절의 시골마을을 떠 올린다
옛날에는 짚단이 논둑길에 널려 있거나 낫가리를 만들어 놓은 풍경이였지만 건초를 가축사료로 쓰기 위해 방치해서 썩히지 않고 추수후 바로 절단을 해서 비닐 포장을 해 발효중인 것으로 보인다
안전유원지에서 내를 건넌다
조종천은 북한강으로 흘러간다
호명산(虎鳴山)
가평군 외서면의 청평호 호반에 자리한 해발 632km 의 산이다
호반에서 시작하는 산행이라 고산이 아니지만 정상에 오르는 길은 가파르고 한동안 땀을 흘려야 한다
첫번째 전망대
청평호가 보이는 곳에 조망을 볼수 있도록 잡목을 정리해서 쉬어갈만한 공간이 있다
강건너 보이는 봉우리가 뾰루봉이다
청평호는 가평의 제1경이라는 아름다운 호반이다
청평호를 끼고 달리는 391번 도로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알려져 있다
호명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양수발전용 댐이 있다
능선에 오른 후에는 좁은 오솔길이다
호명산 정상
멀리 그림자 처럼 보이는 것은 용문산이고 그 옆으로 유명산이 보인다
하늘금을 그리는 축령산 서리산이 저렇게 높은 산이였던가 생각이 든다
왼쪽의 축령산 서리산
청우산,불기산
호명산 정상에서 보는 호명호수 (양수발전용댐)
호명호수
양수발전용 인공호수다 밤시간의 전력으로 청평호의 물을 끌어 올려 흘려보내면서 낙차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고 경관이 좋아 관광호수로 개발한 곳이다 가평제2경이라고 한다
천상호(天上湖)라는 다른 이름도 있었다
천상호 주변의 도로
호명호수(천상호)
호명호수에서 바라보는 북한강
호명호수
호명호수
호명정
빛고개 (싸이클고개, 발전소고개)로
주발봉 정상에서 보는 남이섬과 북한강
조선 세조 때의 무관 남이장군의 묘가 있는 남이섬
청평 댐을 축조하기 전까지는 홍수때만 생기는 섬이었으나, 댐의 완공으로 수위가 높아지면서 완전한 섬이 되었다
지금은 관광지로 조성이 되어 있다
상천터널과 뒤에 불기산
주발봉
물과 산이 어우러진 주발봉 자락을 돌아 서면서 산자락 가득 차지한 건축물이 당황스럽다
강렬한 빛갈의 지붕과 놀이시설 교회가 눈길을 끈다
빛고개
빛고개로 하산
상천휴게소
지난 가을 단풍이고운 이길에서 사진을 많이 찍었던 곳이다
일요일 서울로 가는 46번 도로는 예상했던 대로 귀경 차량으로 정체되고 아예 차가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 보인다
상천역에서 기차를 타고 청량리로 돌아와 다시 전철을 바꿔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역무원이 없는 상천역
하루에 네번 정차하는 상행 기차가 있고 차가 정차하면 승차하고 차안에서 역무원에게 승차권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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