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마산(龍馬山)
경기도 하남시와 광주시 남종면에 걸쳐 있는 높이 596m의 산이다
팔당대교를 건너 양수리로 가는 동안 오른쪽으로 삼각봉으로 우뚝하게 솟아 있는 검단산과 같은 맥으로 이어진 산이다
서울에서의 접근이 쉽고 산행하는 동안 팔당호를 바라보며 건너편 예봉 운길을 멀리 용문산과 백운봉을 조망하는 산이라 항상 많은 산객들로 붐빈다
다양한 코스로 오를수 있는 이산행코스를 많이 올랐지만 잡목이 많은 산이라 산행의 수고에 비해 좋은 사진을 찍을수 없어 산행기로 쓰기에는 별 특징이 없는 산이기도 했다
용마산 정상에서 보이는 팔당대교가 있는 팔당호
용마산 산행중 가장 조망이 좋은 정상이다 몇년전에 잡목을 제거해서 시원하게 전망할수 있다
왼쪽 하늘과 가까운곳의 산은 용문산이고 뾰족한 하나의 봉우리는 백운봉이다
용마산쪽으로 남종면과 퇴촌이 있고 팔당호 건너편에 다산정약용의 생가와 묘가 있는 유적지 조안면이 있고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양수리가 있다
검단산(黔丹山·657m) 에서 보는 팔당댐
북한강과 남한강의 합류점에서 하류 쪽으로 7㎞ 지점에 위치한다
광역 상수도의 취수원으로서 서울 및 수도권지역에 하루 260만t의 물을 공급하여 상수도 용수 부족을 해결하고 5,600kW의 전력을 생산하여 경인지구의 첨두수요(尖頭需要)를 담당할 수 있게 했다고 백과사전에 나와 있다
팔당대교를 지나 여러개의 터널을 지나 마지막 봉안터널을 지나서 양수대교를 만난다
한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선 예봉산과 뒤쪽의 운길산 봉우리가 날카롭다
팔당역이 완공되어 역사에서 내려 바로 예봉산으로 오를수 있다니 교통이 불편했던 예전을 생각해서 가보고 싶다
하남시와 구리시, 미사리를 흘러가는 한강
새벽에 움직이는 것이 좋다는 것에 마음이 모여지는 산우들끼리 이번에는 용마산을 오르기로 했다
산곡초등학교앞에 주차를 하고 바로 앞 길건너에서 13번 버스를 타고 엄미리 앞에서 내렸다
어둠이 가시지 않은 시각에 중부고속국도의 육교밑을 지나 공동묘지가 있는 산소옆을 올라 용마산으로 오른다
지난 용마산 산행때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들었다가 용마산까지 산봉우리 셋을 넘은 경험이 있어 이번에는 왼쪽으로 묘지 사이의 길로 오르니 용마산 전의 안부로 바로 올라갔다
토요일, 할 일이 많아 반나절산행 코스로 적당하고 검단산쪽 들머리의 수 많은 등산행렬에 비해 한산하고 호젖한 산행을 즐길수 있다는 것에 이코스를 택했다
용마산(595m)이나 검단산이 높은 산은 아니지만 해발 50m 정도의 바닥으로 부터 오르기 때문에 산이 높지 않아 엄살도 못부리지만 한동안 땀을 흘려야 능선으로 오를수 있다
용마산 정상에 아침햇살이 눈부시다
제법 쌀쌀한 영하의 날씨에 하늘이 높고 푸르지만 대지 가까운 곳은 항상 운무 같은 부우연 가스다
먼지가 있어 습기를 머물게 하는 것이니 공해 때문이라고 할수 밖에 없다
팔당유원지가 있는 팔당호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양수리도 운무속에 가라 앉은 듯 보인다
오르고 내리는 길의 연속
겨울 산에서 자주 들리는 딱따구리 소리.
속이 빈 고사목을 울리는 소리가 멀리 까지 퍼져 숨을 죽이고 발길을 멈추어 봐도 새를 찾지 못한다
애써 찾아 봐도 빠르게 움직여 사진을 찍기란 어렵다
잡목이 많은 중에 잘자란 오동나무가 있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여름에 잎이 날때 봐야 알겠지만 인근에 심은 오동나무가 올라온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고추봉
정상석도 없어 산객들이 작명한 산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어느 지도에나 다 나오는 산봉우리 이름이다
고추봉에서 보는 수리봉
고추봉 내림길의 전망대
남한산성도립공원이 보인다
엄미리로 부터 오르는 남한산성도 한번은 올라 보겠다고 즉석에서 정했다
남한산성과 연계한 용마 검단산은 서울의 등산인들이 좋아하는 코스에 속한다
오른쪽으로 서울의 관문 동서울톨게이트가 보이는 지점이다
용마산쪽에서 보는 검단산 산곡초등학교 쪽의 능선
두터운 능선이 있어 산곡쪽의 계곡에는 옛날부터 유명한 백곰샘이라는 약수터가 있고 항상 물기가 있어 초봄에는 복수초 같은 키작은 꽃이 피는 계곡이 있다
검단산
검단산 정상
검단산정상의 박새
산곡초등학교로 내려가는 삼거리
정상까지 500m 산곡초등학교 들머리까지 2.1km가 되는 지점이다
육모정터
육모정터에서 백곰샘이 있는 약수터로 갑자기 급경사로 떨어지는 하산로
백곰샘에서 보는 검단산 하늘
오랜 옛날 부터 있었던 물 맛이 달다는 백곰샘이다
전에는 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약수 였는데 물기 많은 흙이 내려와 덮혔는지 풍경이 바뀌었다
약수터 위에 봄이면 복수초가 피는 질펀한 산자락이 있어 이른 봄이 되면 항상 마음을 두고 가는 곳이기도 하다
무더운 여름에 제법 경사가 심해 땀흘리며 여기 까지오른후에 마시면 물맛이 시원하고 달았던 것 같다
검단산은 육산이라 해동기에는 땅이 질척거리는데 등산로에 나무계단을 만들었고 정리가 잘 되어 길이 좋아 졌다
등산로 안내판도 있다
산곡초등학교 지나 위에도 주차장이 있어 차를 가지고 산행을 해도 불편하지 않다
주차료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학교앞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한 인도
새벽 어둠속에 두고 간 승용차로 돌아 왔다
오전 7시 시작 11시 10분 하산. 처음 계획한 반나절산행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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