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봉산에서 보는 팔당대교
강건너 하남시의 아파트 군락과 산아래 새로지은 팔당역사가 보이고 팔당대교 아래 철새가 쉬어가는 모래톱이 섬처럼 떠있다
예봉산 산행은 산마루가 가까워 지면 간간이 나타나는 전망바위에서 정면으로는 검단,용마산과 한강이 흐르는 강줄기를 본다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멀리 팔당호와 남한강변의 양평 그리고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양수리가 보이는 산행이다
기품있는 소나무와 전망바위
조선 후기의 실학자로 누구나 존경하는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의 생가와 산소가 있는 고향이라 예봉산은 그가 다니던 길이며 쉼터가 있고 조망을 즐기며 많은 생각을 했던 장소에 붙인 이름이 전설처럼 있다
예봉산을 오르는 동안 다산을 생각하지 않을수 없다
수종사가 있는 운길산(610m)에서 능선을 타고 예봉산까지의 종주가 일반적인 산행코스이고 중간에 탈출한다고 해도 교통편이 좋지 않아 쉽게나서지 못했던 산행이였다
팔당역(八堂驛)이 일반 여객열차가 정차하지 않고 광역전철을 운행해 전철로 쉽게 접근하면서 예봉산 원점회귀 산행이 관심사가 되었다
새로지은 역사가 궁금해서 한번 둘러보고
지난해 12월 전철 개통이후 부쩍 많아진 손님은 대부분이 등산객으로 보인다
팔당역의 여자화장실 세면대
중앙선 광역 전철역은 이곳이 종착역이고 상행은 거의 30분 정도의 간격을 두고 있다
상팔당 육교밑으로 연결된 와부읍 팔당2리 로 들어와 예봉산 정상으로 바로오르는 왼쪽길을 택했다
정상에서 율리봉과 직녀봉을 돌아 원점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정했다
곳곳에 아름다운 소나무가 많이 보인다
붉은 찰흙이 가뭄에 먼지를 이르켜 바지가랑이가 온통 황토로 투성이가 되었다
얼음이 녹는다면 질척거리며 달라 붙을 것 같다
예봉산을 능선을 따라 급경사를 오르는 구간
이렇게 흙이 들어나 먼지를 이르키니 걱정이 된다
붉은 흙이 들어나는 육산이지만 가끔 잘 생긴 소나무와 전망바위가 있다
그때 마다 보이는 시원한 한강 줄기나 팔당대교 와 하남시가 아름답게 보인다
올라가서 걸어보면 낮으막하게 보이던 검단산이 삼각봉으로 우뚝하게 보이는 것은 팔당호를 따라 6번 도로를 달릴때도 느끼는 것이지만 예봉산에서도 늠늠하게 보인다
용마산 정상이 뾰족하게 보이는 것도 새삼느끼는 모습이다
같은 조망을 고도를 높혀 올라가면서 더욱 넓게 보는 것이지만 양평을 흐르는 남한강 까지 보여 한동안 아는 곳을 눈여겨 봤다
두물머리(양수리) 쪽으로 보이는 직녀봉(예빈산)과 견우봉(승원봉)이 나란히 보인다
양수리 위를 달리는 양수대교와 북한강의 청평호아래 강변유원지를 지나가는 서종대교가 보이는 것은 새로운 풍경이다
양수대교를 지나면서 고가로를 지나는 하행선과 구길이 상행선이 되는 용담대교의 아름다운 모습이 보인다면 그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안개도 끼이고 거리도 멀어 보이지 않는다
북한강 건너로 양평 서종면의 청계산이 나즉이 떠 있는 뒤로 백운봉의 뾰족봉과 하얀눈을 머리에 쓰고 있는 용문산과 왼쪽의 유명산 까지 모두 보이는 지점이다
용문산의 눈 쌓인 정상부는 사진으로는 나타나지 않는다
앞에 보이는 운길산과 능선을 따라 종주하던 길을 한눈에 보니 좋다
새롭게 단장한 이정표와 다산의 흔적을 기억하는 시한수가 나무판에 쓰여서 매달려있다
예봉산은 서울근교라 많은 역사가 있는 곳이지만 가까운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다산의 생가와 묘가 있어 예봉산을 자주 오르던 많은 흔적이 있다
땀흘리고 올라와 정상에서 읽는 시한수 생소하지만 느낌은 좋다
평일인데도 등산인들이 많다
팔당역이 개통되면서 예봉산 원점 회귀 산행을 부담없이 할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율리봉
예전에 밤나무가 많았던 산이었다고 한다
율리봉에서 보는예빈산(직녀봉)
양수대교가 있는 양수리
직녀봉으로 가는 중 용마산과 고추봉 검단산이 보인다
직녀봉으로 이동중 가장 잘 보이는 양수리쪽
율리봉에서 율리고개(새우젖고개)로 가 다시 직녀봉으로 오른후 견우봉으로 내려가면 막힘 없는 조망으로 가장 잘 볼수 있지만 승용차를 회수하고 돌아가야 하는 것을 생각해 직녀봉까지 올랐다가 율리고개로 다시 내려와 팔당역으로 하산해야 한다
직녀봉에서 보는 팔당대교
계속 같은 곳을 보기는 하지만 가는 봉우리마다 각도가 조금씩 달라 그때마다 좋다는 생각이 든다
별 특징이 없는 율리고개
이정표가 있어 율리고개를 확인하고 하산할수 있다
직녀봉 오름길에서 보는 왼쪽 예봉산과 오른쪽 율리봉
자연스러운 쉼터
예봉산을 지나가는 눈바람
우수(雨水)가 지났지만 마지막일까 가는 눈발이 날리며 날씨가 매섭게 춥다
직녀봉(예빈산)정상
견우봉(승원봉)
견우봉이 가까이 보여 갔다가 되돌아 올수도 있지만 눈발이 잦아져서 검단산쪽은 보이지도 않고 두물머리도 보이지 않아 하산을 시작했다
하산길에 쌓이기 시작하는 눈
겨울 가뭄이 심해서 눈이라도 많이 왔으면 하는 마음이였다
숭례문이 불탄후 전국에서 들려오는 화재 소식이 우리를 우울하게 하니 눈이나 비가 많이 와야 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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