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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산행/명산 근교산

초겨울의 운해 도봉산

by 자운영영 2007. 11. 30.

 

 이른 아침 도봉산 여성봉에서 보는 북한산의 주봉

 

 

 

도봉구 강북구 그리고 더 멀리 있는 도시까지 구름바다에 빠졌다

 

 

 

 우이능선 너머의 도시가  알지못하는 미지의 세계인것처럼 신비하기까지 하다

 

 

 

몇번이나 올랐는지 기억도 못할 만큼  서울근교산은 우리들에게 가까운 산이다

그러나 어느계절에 어떤 시각에 올랐느냐에 따라 많은 변화를 느끼니 자연의 오묘한 능력은 짐작할길이 없다

 

 

 

 

 

 

 

 

 

첫번째 전망바위에서 보는 사패산

이른 아침  맑은 하늘과 사패산 뒤로 기대하지 않았던 운해가 있어  한결 상쾌한 마음으로 걷는다

암릉까지 보이는 불곡산과  구름위에 떠 있는 수락산 불암산의 모습도 그림같다

 

 

 

오늘 산행일정

경기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송추유원지 들머리에서 송추남능선을 타고 올라 여성봉으로 간다

여성봉에서 오봉을 보고 자운봉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송추폭포로 하산하려고 한다  

 

 

 

 

 

 

 

 

 

 

여성봉에서 보는 조망

 

 

 

고양시 일산 아파트촌이 보이고  멀리로는  바다가 있을 것이다

 

 

 

 

여성봉에서 오봉은 역광으로 눈이 부시다

 

 

 

 

 

 

오봉

 

 

 

피뢰침도 달린 산불감시카메라

 

 

 

무서운 경고문이 붙어있으니 설마  훼손하는 사람은 없겠지... 그래도 많이 달라진 도덕심을 믿어봐야지

 

 

 

전선줄은 감고 왔던 물건이겠지?  오봉이 테이블을 장만한셈이다

정다워 보이는  산우님들의 쉼터가 되었다

 

 

 

오봉은 도봉산의 상징이다 멀리서도 잘 보여  줄줄이 늘어선 많은 산군 속에서 오봉의 위치로 도봉산의 위치를 짐작하기도 한다

같이 산행을 하는 산우님들이 오봉이 통만두를 닮았다나 ... 그러고 보니 꼭 통만두다

 

 

 

하나의 산이라고 해도 좋은 두산이 우이능선과 상장능선으로 날을 세워   우이령에서  북한산과 도봉산으로 이름을 나누고  상장능선 위에 영봉은 인수봉 턱밑에서  인수봉을 그리워한다

많은 시간 북한산이나 도봉산 구석 구석을  오르내리던  모습이 동시에 떠올라   가슴을  떨리게 한다

 

 

 

올여름 잦은 비 때문에 맑은 날 사진을 찍어본것이 드문정도

모처럼 짱짱한 하늘아래에서  산우들과 단체사진이다

 

 

 

 보고 또 봐도 너무 멋진 모습

자리를 뜨지못하고 한동안 머물렀다

 

 

 

도봉산의 주봉 자운봉이 있는 암봉군

 

 

 

 

 

 

 

오봉에서 자운봉 방향으로 내려서면서  자꾸만 뒤돌아 보아지는 북한산 주봉

습관처럼 두산을 오를때면 백운봉을 보면서 내위치를 가늠하고  갈길을 생각한다

 

 

 

송추폭포

자운봉으로 오르기전  송추폭포 내려가는 이정표가 있다

샛길 진입을 강력하게 말리는 북한산관리공단의노력으로 길이 정리가 되어서 전처럼 오봉 오름길에서 아무데로나 빠져 송추폭포로 내려가던 길들은 사라졌다

 

 

 

송추폭포

 

 

 

송추폭포

 

 

 

 새로운 봄을 기다리는 처녀치마의 파란잎은 추운 겨울을 지내야 한다

이미 꽃송이를 품고 월동을 하는 키작은 이식물이  추위와 눈속에서  잎이 얼고 마르기는 해도  새봄이 오면 눈속에서 꽃을 피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