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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산행/명산 근교산

양평 사나사(舍那寺)로 오르는 백운봉

by 자운영영 2007. 11. 17.

 백운봉

양평 용문산 줄기에서  내려온 백운봉은  정상부가 각이 똑 떨어지는 삼각형으로  날카로와 어디서나 잘 보이는 산이다

구름을 이고 있는 날이 많아 백운봉이라는 이름이 걸 맞다는  생각이 들 만큼 항상 구름이 걸려있고  양평에  들어서면   갑자기 솟아올라  하늘을 찌를 듯한 산세는 거대한 산맥  용문산과 함깨  보는 것 만으로도 가슴을  벅차게 한다

유명산에서 보는 백운봉의 모습은 너무나 좋아서 언제고 저산을 한번 올라 보리라 생각했었다

 

 

 

양수대교를 지나면서 보는 남한강 물안개

느린 산행을 위해 이른 새벽부터 움직이니  지나는 길에 물안개를 만난다

갑자기 떨어진 기온으로 어느때 보다 아름다운 물안개가 강물위에서 너울 거린다

 

 

 

 차가운 기온 때문에 물안개가 바쁘게 흩어져 빨갛게 떠오르는 아침 해를 본다

 

 

 

사나사가 있는 용천1리 주차장

유서깊은 고찰과 아름다운 계곡을 찾는 이가 많아 주차장 시설이 좋다  6번 국도 아신역 입구에서   37번 국도를 만나  용천1리로 들어온다  백운봉 닮아 삼각봉인 성두봉과 작은봉우리들이 보인다

 

 

 

사나사 계곡에서 묽은 표지기 리본을  따라 들어와서 표지기를 따라 오르기 시작했다

백운봉의 위치를 알고 있으니 사나사 쪽에서 오르면 정상으로 통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오르다 보니 이정표 하나 보이지 않고 낙엽이 쌓여 길이 보이지 않는다  정규등산로가 아닌것을 알것같다

 

  

 

붉은 리본을 이정표로 계속 확인하면서 간다

궁금 할 때가 되면 나타나는 표지기. 이렇게 고마울수가 ...

 

 

 

낙엽이 쌓여 보이지 않는 길을 표지기에 의지해 확인하면서 올라 고도를 높이니 바위가 많아 지기 시작한다

 

 

 

백운봉이 거느리고 있는 작은 산봉우리들도 모두 삼각봉이라 특별한 산군의 모습을 보여준다

용천1리에서 가깝게 보이는 무명봉도 삼각형이고 뒤에 성두봉도 삼각형이라 동행하시는 산우님이 후에 피라밋과 같았다고 표현 하신것이 정말 그럴듯했다

 

 

 

성두봉에서 바라보는 봉재산

유명산 줄기에 줄을 선 대부산과  용문산 서쪽능선  봉재산 사이에 용천 2,3리가 있고 설매재가 있으며 무너미재가 있다

용이 누워 있는 듯한 긴 능선 과   봉재산  아래에  고찰 사나사가  있다

 

 

 

아신에서 들어올때나 유명산쪽에서 보면 용문산 정상이 가까워 보여 한달음에 도착할것 같은데  백운봉에서 보니  봉재산 능선이 길게 누워있어 결코 쉽게 접근할수 없는 산이라는 생각이든다

 

 

 

백운봉은  멀리서 보이는 것처럼 뾰족한 삼각형의 봉우리가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 있어 암릉을 따라 올라가는 능선 옆으로 현기증이 날만큼 아찔한 절벽이다

 

 

 

용천리 입구의 봉재산 끝자락이 보인다

 

 

 

 

 

 

 

 

 

 올라 갈수록 확실하게 보이는 사나사가 있어 지금 오르고 있는 이길이 백운봉으로 가장 가까이 오르는 수직의 등로인것을 알겠다

 

 

 돌출되어 나온 암릉길은 좁아서 눈을 들면 사방이 탁트인 시야가 들어온다

 

 

 

 지나온 성두봉

 

 

 

날씨도 쌀쌀하고 하늘은 파란데 지상에 가까운 대기는 온통 연무로 가득하다

언제 부터인가  서울 근교에서  좀처럼  맑은날을 볼수 없었다고 생각된다

오늘은 날씨도 춥고 하늘은 맑음이니 조망이 좋겠지 생각하고 오르면 개스로 가득한 답답한 풍경만 볼수 있을 뿐이다 

 

 

 

용문산쪽  앞에 보이는 암봉이 함왕봉이고 뒤에 보이는 것이  장군봉이다

함씨의 시조가 성를 쌓고 왕국을 세웠다는 함왕봉이 있고 장군봉은 용문산 정상이  입산금지로 묶여 있는 동안 실제로 오를수 있는  정상이였다고 한다 지금은 (2007년 11월 1일 부터) 입산금지가 풀렸다고 하니 용문산정상도 한번 다녀와야 하는 코스가 됐다

 

 

 

좀처럼 진도가 나가지 않는 암릉을 넘고 넘어  작은 봉우리를 몇개를 넘은후   정상석이 보이는  백운봉의 모습이 보인다

손에 잡힐듯 가까워 보이지만 역시 만만치 않은 암릉과 암봉이  있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밑에 떨어지면 걸리는 곳도 없는 절벽인데 이렇게 한쪽면이 잘라져 나간듯이 편편한 삼각의 바위다

자칫 균형을 잃으면 위험 천만이다

요 부분에서 만용을 버리고 다시 되돌아내려와서 긴 우회를 했다

 

 

 

 수직의 암벽 옆으로 난 작은 우회로 역시 만만치 않다

 

 

 

 나무를 안고 돌아서  균형을 잡은 다음...

 

 

 

조금전 못지나오고 우회로를 택한 바위 지나올수 있었지 않았나 하고 아쉬워서 다시 한번 ...

밑에 보이는 천길 낭떨어지만 아니면  앉아서 뭉그적 거려도 넘을 수 있는데  두려움이 이는 벼랑이 무서워서  돌고 말았다

 

 

 

 

 

 

올라가는 길에서 오른쪽 성두봉. 용천주차장에서 자칫하면 백운봉으로 생각하기 쉬운 봉우리다

위에서 보면  성두봉과 백운봉은 용문산의  서로 다른 봉우리가 된다

 

 

 

 

 

 

 

 

 

 

 

 

함왕봉(947m)이나 장군봉(1065m) 이나 용문산(1157m)이 눈높이로 보이기 시작한다

 

 

 

 

 

 

 

 

 

 

백운봉 전의 안부에서 우회로로 들고 싶었는데  길은 암릉으로 된 수직의 급경사 뿐이다

완만한 우회로를 찾지 못하고 암릉길을 올랐다

 

 

 

용문산은 역시 큰산이라 이렇게 다양한 산봉우리들을 품고 있구나 하는 생각

 

 

 

백운봉 막바지 하늘을 찌르는  듯한 정상암봉 전에 샘이 있다

 

 

 

 

 

 

정상이 가까워지니 용천 3리의 모습도 보인다

 

 

 

위험하게 암벽을 오른것이 아니다 정상으로 가려면 꼭 올라야 하는 길인 것이다

 

 

 

 

 

 

지나온 암릉길을 되돌아본다

 

 

 

백운봉 정상에서 세수골 또는 두리봉으로  내려가는 능선길이고  정상에서  가장 빠른길이라고 한다

 

 

 

우리가 지나온 길

 

 

 

 

 

 

 

빠져나온후  보는 위험 안내판

등산로를 잘 찾아 오른 다는 것이 가장 위험한 길로 들었던 것이다

고의로 택한 것은 아니었지만 지나고 나니 재미도 있고 조망이 좋아 볼거리가 많았던 길이라고 생각이 든다

 

 

 

 백운봉

항상 구름이  걸려있던 정상에  오늘따라  바람도 없고  구름도 없다  햇볕이 바로 내려쪼여 따뜻하고  하늘은 맑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주변 조망은 개스로 가득해 점점더  희미해져 있어 팔당대교에서 부터 여주까지 볼수 있르리라던 기대는 사라지고 말았다

안타깝지만  어찌 하겠는가  그동안 궁금했던 백운봉 정상에서의 조망을 즐기고 내려 갈때는 정규 등산로 로 하산 하기로 한다

함왕봉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용문산 방향으로 난 철사다리와  새수골이나 두리봉으로 내려가는 길 두길 만이 하산로가 되는 셈이다

 

 

 

 연수리쪽 조망

 

 

 

옥천면 용천리

 

 

 

백운봉 정상에서 용문산 방향으로 난 철사다리

 

 

 

함왕봉에 가까워 질때 까지 능선을 타고 가는 동안 길은 좋지 않지만 안전시설이 잘 되어있어 그다지 어렵지 않다

 

 

 

그늘로 들면 춥고  양지에서는 한동안 햇빛이 눈부시게 내려 쪼였다

 

 

 

첫번째 소나무가 많은 봉이 여우봉이라고 한다

암봉이 아름다운 함왕봉과 장군봉이 용문산 정상으로 이어지고

용트림을 하는 봉재산의 긴능선이 중간에 설봉으로 솟았다가  용문산 정상으로 이어진다

 

 

 

구름재

능선에서 하산 지점을  찾아 지루해 하는동안  나타나는 이정표.

함왕봉 오름길 전에 함왕골로 내려선다

 

 

 

내려가는 길 또한 급하게 떨어지는 경사로를 내려서야 한다

너덜도 많고 경사도 급하다 

 

 

 

사나사가 있는 함왕골을  따라 내려오면서 뒤돌아 하늘을 보니 가을 하늘 답게 푸르다

그러나 산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부연 연무로 뒤덥힌  지금의 환경을 어떻게 걱정해야 할지 잠시 심각해진다

 

 

 

 큼직한 돌다리가 놓여진 마른 개울을 건너 사나사  쪽문으로 들어서면서 원점회귀 산행을 마쳤다

 

 

 

 

 

 

내려오면서 보니 백운봉이나 봉재산 과 설봉 또는 함왕봉 장군봉 등 등산로가 많고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산행지라는 것을 느끼게 한다

많은  정보를 얻은 후에  용문산 언저리 산  산행을 해보리라  계획해본다 

 

 

 

백운봉은  수직으로   솟아 있어 사나사 입구 에서 올려다 보면 정상석이 보일 정도다 

왼쪽 정상석이 보이는 봉우리가 백운봉이고 오른쪽은 오르는 중에 만나는   여러 봉우리중 첫번째 봉우리로 보인다 

 

 

 

사나사(舍那寺)   일주문

사나사는 신라 경명왕 7년 (923)에 고승인 대경대사가 제자 용문과 함께 창건하고 5층 석탑과 노사나불상을 조성하여 봉안하고 절이름을 사나사로 하였다고 하니 천년고찰이라고 하겠다

 

 

사나사의 범종각

 

 

 

사나사(舍那寺) 의 범종각

 

 

 

삼층석탑

양평용천리삼층석탑(楊平龍川里三層石塔) 
문화재자료 제21호(양평군) 

 

 

사나사원증국사석종비(舍那寺圓證國師石鐘碑) 
시도유형문화재 제73호(양평군) 

 

 

사나사원증국사석종비와 사나사원증국사탑  (시도유형문화재 제72호)원증국사의 부도
 

 

사나사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