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망봉(國望峯)에서 주능선을 따라 멀리 백운산과 광덕산이 있고 가깝게는 신로봉과 가리산이 보인다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과 가평군 북면 경계에 있는 국망봉(1,168m) 은 광주산맥에 있으며 경기도의 억센 산세가 그렇듯이 오르는 길은 가파르고 거칠어 어느쪽으로 오르더라도 결코 만만치 않다
광주산맥(태백산맥의 북단 철령 부근에서 시작되어 남서방향으로 뻗어 서울 부근에 이르는 산맥,대성산(1,175m), 포천의 국망봉(1,168m), 가평의 명지산(1,250m) 등 1,000m가 넘는 산들이 솟아 있으나 서울 부근에 와서는 양주의 천마산(812m)과 북한산(836m)·도봉산(710m)·관악산(629m)으로 낮아 진다
가리산과 신로봉
이동면 생수공장옆의 휴양림 입구 들머리에서 계곡으로 들어 가파른 길을 갈지(之)자로 낸 등로가 생각나는 신로봉이 있고 능선에 오른후 왼쪽으로 오를수 있는 화려한 암봉의 가리산이 보인다
국망봉 정상에서 보는 견치봉
왼쪽으로 휘어 헬기장을 지난후 가게 되는 견치봉의 봉우리
경관이 뛰어난 암봉은 밑에서 올라오면서 바라볼수 있고 능선으로는 지나칠 뿐이다
해발 1000m가 넘는 고봉준령의 산군이 있어 오르기도 힘들거니와 능선 위에서 기세등등한 산세를 굽어 보며 걷는 산행을 꿈꿔왔지 들머리까지의 이동 수단도 어렵고 산행도 힘들어 좀 처럼 엄두를 내지 못했었다
급하게 게 집을 나선후에야 결정을 하게된 국망산행으로 당황했으나 동행하려는 산우들이 있을때 가야지 다시 기회를 잡기 어여울것 같아 마음속으로 산행시간을 계산하면서 하루 일정을 계획했다
오늘 산행을 함깨 할 일행은 연곡4리 제비울 옆길로 들어 구담사옆 공지에 주차를 했다
택시로 이동(제비울에서 휴양림입구까지 1만원) 휴양림 입구에서 국망봉 정면으로 오르는 가파른 길을 택했다
무엇보다 견치봉을 지나 민둥산에서 도성고개로 제비울까지 안전하게 하산 하려면 시간을 절약해야 했다 겨울해는 짧아서 오후 4시30분에서 늦어도 5시 까지는 하산을 해야 했다
장암저수지를 지나 등산로는 국망봉 정면을 향해 급격하게 고도를 높인다
어느해 일가족의 조난 사고 다음해에 생겼다는 대피소
사고 후 첫 봄에 신로봉으로 올라 이길로 하산을 했던 일이 있지만 그때는 대피소가 없었다
사고 이후 300m 정도의 간격으로 이정표가 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없을 것 같다
포천
국망봉
땀이 촉촉히 흐르도록 쉬임 없이 오르다가 국망봉이 보이는 전망바위에 섰다
전망바위 넘어 밑으로 한참 떨어졌다가 지금까지 오른 길 보다 더 심한 급경사길을 올라야 한다
눈이 내리지 않는 하절기에도 경사를 오르기가 힘이 들어 밧줄을 잡지 않으면 안되는 길에 눈까지 내렸다
서울에서는 눈이 보이지 않아 짐작만으로 예비용 아이젠을 가지고 왔기에 다행이긴 하지만 좋지 않은 다리에다가 아이젠까지 그리 일찍 출발하지 못해 걱정되는 하산까지의 시간 ... 아무런 생각없이 그냥 움직이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이다
국망봉 정상 직전의 도마치 이정표
이오름길이 어려워 도마치로 부터 오르면 쉽지 않을까 많은 생각을 했기에 친근한 이정표가 됐다
가리산과 신로봉
명성산과 종자산
진행 방향에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들면 보이는 관음산
이렇게 서서 바라보고 있으면 저산을 오르고 싶어 진다
국망봉정상
마실 물이 얼기 시작했지만 바람이 없어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물은 작은 생수병으로 반병(근래 산행에서 물이 먹히지 않아서)과 뜨거운 물 0.5L 을 가지고 시작한 산행
충분한 준비를 하지 않았지만 과일과 간식이 있어서 부족하지는 않았다
산중에서 먹는 컵라면이 맛있는 계절이기도 했다
백운산과 광덕산 그리고 광덕고개
견치봉(개이빨산) 넘어로 민둥산의 일부도 보인다
국망봉 에서 견치봉쪽으로 첫번째 헬기장
견치봉쪽에서 보는 국망봉
적목리 이정표
석룡산 조무락골이 있는 용수목으로 내려가는 길
자루목이
견치봉(개이빨봉)(1110m)
견치봉을 내려간후 다음 헬기장에서 보는 조망
가야하는 민둥산(민드기산)(1008m)
민둥산(민드기산)정상에서 보는 견치봉
민둥산에서
국망봉에서 한참을 내려 왔다고 생각했는데 민둥산도 1000m가 넘는다
견치봉
민둥산 정상 눈밭위로 보이는 그림같은 화악산
화악산은 덩치가 크고 높아 (1468m) 어디에서 봐도 태산이다 정상부의 시설물이 이정표가 되기도 하고 산행을 하는 동안 항상 관심을 끄는 산이기도 하다
여름이 가을 햇빛에 밀려 고개를 숙이는 늦은 여름날, 무심한 산자락이 만들었다고는 상상 할수도 없을만큼 고운 빛으로 피어나는 금강초롱,조무락골의 물흐르는 소리는 얼마나 시원한지, 돌단풍 군락이 생각보다 고운 것이 또한 놀라워 화악산을 바라보니 웃음이 돈다
민둥산에서 도성고개로 떨어져 강씨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보인다
많은 적설량은 아니지만 길이 뚜렸이 보여 가야할길을 가늠해본다
도성고개
도성고개로 내려가는 큰골
강씨봉 전에 산봉우리 두세개를 넘어야 도성고개가 있다
강씨봉 다음의 귀목봉 과 청계산 능선
산불이 번지는 것을 막아줄 방화선(防火線 )
산이 높아 오르는 길이 힘들었으니 내려가는 길도 수월치는 않다
눈과 고르지 못한 비탈길 몇번이고 오르고 내리는 길의 연속이다
도성고개에서 이동면 연곡4리와 일동면 사직2리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는 580봉
하산 지점까지 계속 산이 있고 큰산자락의 급경사가 있다
명지산
화악산과 명지산
뒤돌아보니 민둥산 봉우리의 선이 부드럽다
이름이란 그져 붙여지는 것은 아니라는 느낌
신로봉 밑의 가리산이 보이니 하산 지점이 가까운 것을 느끼겠다
넓은 평야에 똑 떨어지게 만들어 놓은 것 같은 관음산
꼭 한번 올라보고 싶은 산으로 남았다
강씨봉쪽의 잦나무숲
강씨봉
강씨봉 전 도성고개
도성고개에서 인가가 보이는 하산로로 들었지만 산을 감고 도는 긴 우회로와 갑작스런 급경사로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낙엽속에 감추어진 나무뿌리에 걸리기도 하고 방심하면 미끄러지기도 했다
어둡기 전에 인도를 만났다
초행이라 주차를 한 구담사가 이골짜기에 있는지 알수 없어 일단은 큰길로 내려간후 현 위치를 알아야 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구담사가 있는 곳으로 하산을 해서 너무 좋았고
오래동안 하고 싶었던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하산하는 마음은 홀가분하고 기뻤다
'산행 > 명산 근교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곡폭포와 봉화산 (0) | 2007.12.21 |
---|---|
이천 원적산 천덕봉 에서 영원사로 (0) | 2007.12.15 |
양평 새수골로 오르는 백운봉 (0) | 2007.12.07 |
초겨울의 운해 도봉산 (0) | 2007.11.30 |
양평 사나사(舍那寺)로 오르는 백운봉 (0) | 2007.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