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곡폭포
마을앞에는 북한강이 흐르고 강선사가 있는 검봉산 끝자락과 커다란 기암에 등을 대고 촌락을 이루고 있는 아름다운 고장이 강촌이다
마을에서는 바로 산으로 오를수 있을 만큼 좁은 고장이고 오른쪽으로는 검봉산이 왼쪽으로 는 봉화산(487m)으로 오를수있다
산중에 문배마을이 있고 문배마을에서 내려서면 구곡폭포를 만난다
아홉굽이를 돌아 들어간다 하여 구곡이라 했다는데 지금은 강촌에서 버스로 잠간이면 관광지가 된 구곡폭포 까지 갈수 있지만
창촌중학교 지나면서 산으로 올라 봉화산 산행후 문배마을에서 구곡폭포로 갔다
폭포에서 떨어진 얼음덩어리들
아직은 기온이 높아 충분히 얼지 않아서 빙폭 가까이 있으면 이렇게 얼음덩어리가 갑자기 떨어지기도 한다
얼음 밑으로 흐르는 물
얼었다 녹았다 겹겹이 단단히 얼어야 빙벽 타기를 할수 있을듯
동트기전 이른 새벽 오늘의 날씨는 춥지는 않다고 했는데 간간이 눈발이 날렸다
북한강을 끼고 이동하는 45번 도로 . 남양주시 조안면과 화도읍 경계는 얼음빙판이다
어둠속에서 시속 20km로 달리는데도 조금만 브레이크를 잡으면 차가 돈다
미끄러지는 화물 트럭 뒤에서 정차하고 있는 차들
그냥 서 있어도 미끄러져 균형을 잡지 못한다
이도로를 벗어나 46번 자동차전용 도로로 올라서니 언제 눈이 왔느냐고 하는 것 처럼 너무나 말끔히 녹아 있다
강촌시내
오른쪽으로 구곡폭포로 들어가는 도로가 있고 창촌중학교 쪽으로 이동해 산행들머리를 찾는다
북한강변의 강촌마을 강선사쪽
검봉산으로 가는 들머리가 있다
북한강 건너 등선폭포가 있는 삼악산이 보인다
창촌중학교
학교 교정에는 프라타나스나 튜립나무 벚나무와 같이 그늘을 만들기 쉬운 활엽수를 심는 것이 일반적인데
창촌중학교 교정에 전나무가 있어 특별해 보인다
강촌역사를 이전한다는 공사가 한창이다
버스 정류장과는 달라서 공사의 규모가 크다
뒤로는 검봉산 능선이 있어 봉화산과 연결하면 강촌마을을 하트형으로 한바퀴 돌게 될것이다
강촌마을의 공사장
기차가 저 터널을 통과하는 것인지 알수 없으나 역사가 옮겨 진다면 강촌역에서 내려 구곡폭포나 검봉산 봉화산으로의 연결이 쉬워 더 많은 관광객이 올수 있을것 같다
공사 때문에 길이 변해서 산으로 오르는 들머리를 찾을수 없어 공사현장으로 부터 산으로 올랐다
딸기나무 가시와 두릅나무등 잡목으로 등산로로 접근이 좋지 않았다
등산로로 오른후에는 좁은 능선길이 경사도 없이 평이해 산책로 처럼 걷기 좋았다
잡목으로 시야는 없고 능선 아래로는 잦나무와 굴참나무 같은 나무가 울창하다
봉화산(烽火山) 정상
한참 올랐다고 생각했는데 봉화산 정상은 487m
봉화산은 봉수대가 있던 산에 붙이는 이름이고 봉수대(烽燧臺)는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불로 위급한 소식을 중앙으로 전달했던 통신망이였다
조망이 없어 사진 한장 찍는 것으로 자리를 떴다
평일이지만 간간이 산행하는 분들을 만난다
잡목 사이로난 좁은 길을 가는 동안 겨우겨우 나무사이로 주변 봉우리들이 살짝 보인다
조그만 산봉우리를 여러번 넘지만 조망이 없으니 차가운 겨울 바람이 상쾌해 그냥 걷는 것으로 만족했다
산은 낮으며 하나를 넘으면 길과 만나고 산봉우리에서 내려다 보면 임도가 많아 거미줄 처럼 엉켜있다
어디에서 내려가도 임도로 가지만 그 임도가 어디로 통하는지는 알기 어렵다
길을 따라 내려 왔다가 임도를 만나면 문배마을로 가는 길만 있어 산행이 너무 짧아 다시 임도의 끝을 찾아 다시 산으로 오른다
봉화산에서 잘못 내려와 다시 산으로 오르는 임도
높지 않아서 일까 눈이 녹아 있지만 음지로는 얼음이 낙엽속에 숨어 있어 아이젠은 착용하고 낙엽 깔린 길을 가니 걷기가 불편했다
잡목숲만 지나다가 소나무 가지 사이로 먼산이 보인다
숨통이 트이는 느낌으로 담아 본다
바위도 만나니 산에 오른 느낌이 오고 ... 역시 산이란 바위도 있고 먼 산도 보이고 하늘도 보여야 하는 것을 느낀다
소나무는 주변에 잡목을 키우지 않는다
소나무 군락지를 만나면 하늘이 보인다
봉화산 산행중 보이는 조망
암봉을 밑으로 도는 길이 있어 분명 위로 난 암릉길이 더 빠르고 볼거리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길을 갔다가 길을 잃었다
경관이 좋은 자리에서 잠시 쉬고 돌아나오면 다시 만날것이라는 막연한 추측이 낭패를 하게 되는 원인이 되었다
알바중에 만나는 암릉길
꼭 길이 있을것 같은데 길이 없어졌다
길을 잃었을때는 잘 아는 곳 까지 되돌아 가서 위치를 알고 진행하는 것이 중요했다
돌아서 길을 잃은 처음의 위치로 가보니 암봉을 삼각형으로 돌아서 길은 예상할수 없는 곳으로 휘어 있었다
나직한 산봉우리를 넘어 지난 검봉산 산행때 문배마을로 들어가던 지점까지 가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계속 길을 따라 진행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또 다시 문배마을로 들어가는 임도를 만난다
하는 수 없이 이번에는 남은 구간을 단념하고 문배마을로 들어갔다
김가네 한옥
문배마을은 몇가구 안되지만 관광객들이 찾아 오면 음식을 파는 일을 해 주인의 성씨를 따라 옥호를 붙인다
술도 음식도 주인의 손맛으로 된 고유의 음식을 맛볼수있고
쌀로 빚은 곡주의 맑은 술을 파는 것으로 유명하다
마을에 심어져 있는 문배라는 배나무 때문에 문배마을로 알려져 있다
중요무형문화제로 지정된 문배주는 문배를 쓰지 않고 곡식으로 빚었지만 문배의향이 나는 술로 문배마을과는 무관하다
문배는 고살래와 비슷하고 단단하므로 물려서 먹는데 그것을 문향리(聞香梨)라고 한단다
모양이 기름하고 꼭지 부분이 뾰족하다는데 본일이 없으니 그저 짐작만 할뿐이다
원래의 습지를 구곡폭포의 수량 조절을 위해 연못으로 조성했다
문배마을
문배마을에서 구곡폭포로 내려가는 길
구곡폭포앞
아직은 충분히 얼지 않아 빙벽을 오르는 시기는 아니고 드물게 관광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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