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봉산은 강원도 홍천군 서면 홍천강변에 솟아 있는 높이 309m의 자그마한 산이다
여덟개의 암봉이 연이어 있고 산자락을 홍천강에 담그고 있는 풍경이 아름다운 산이다
주봉인 3봉 에서 8봉쪽으로 남은 봉우리가 보인다
작은 침봉이지만 각각의 봉우리는 모두 암봉을 직접 오르는 길과 우회하는 길이 같이 있다
잦은 비로 개인날이 더 많지 않은 여름의 끝자락에서 기온의 차이가 있어 홍천강위로 쉬지 않고 운무가 피어오른다
홍천강위로 난 팔봉교에 있는 매표소들머리는 팔봉 등산을 마치고 하산을 해서 나가는 지점이기고 하다
일봉을 오르기전 우회로와 암릉으로 오르는 길 표시가 있다
자주조희풀
한여름 부터 피기 시작하는 자주조희풀의 씨앗
일봉에서 보는 홍전강
팔봉을 모두 오르고 내리는 동안 산자락을 감고 흐르는 홍천강과 그위로 떠오르는 운무가 풀어지며 하늘로 오르는 풍경은 이산만의 독특한 멋으로 보인다
첫번째 봉우리에서
빨리 내려오라는 사람이 없으니 느긋하게 봉우리마다 사진도 찍고...
작은 봉우리에 오르면 한쪽은 진행 방향이고 한쪽은 이미 지나간 봉우리로 나누어 역광으로 된다
이끼는 흙이 무너지거나 황폐한 토양에서 적당한 습기만 있으면 가장 먼저 나타나며, 다른 식물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역할을 한답니다
이봉에서 보는 일봉과 홍천강
당집이 있는 2봉 정상에 피어있는 알며느리밥풀꽃
어느산에서나 여름에서 가을까지 가장 많이 만나는 야생화다
3봉에서 보는 해산굴이 있는 4봉
3봉은 팔봉산의 주봉이라 팔봉산 정상석이 있다
3봉에서의 조망을 제일로 꼽는데 홍천강의 물굽이와 멀리 보이는 산군들 사이로 운무가 끼어 있는 모습은 해발 309m 라고는 하지만 고산 준령에서 보는 느낌 그대로이다
3봉에서 다음 4봉의 모습
큰꿩의 비름
바위 벼랑 끝에 두잎이 대생으로 붙어 있는 모습이 둥근꿩의비름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꽃색이야 지역에 따라 달라질수 있는 것이니까
그러나 꽃이 탐스럽게 많은 것이나 잎의 가장자리가 밋밋해서 큰
꿩의비름에 가깝다는 결론을 내렸다
홍천강을 끼고 있어서일까
암봉으로 된 산이지만 이끼가 많다
이끼낀 바위 벼랑에 있는 큰꿩의비름을 가까이 볼수없어서 촬영할수 없었다
다음 4봉으로 옮겨가는 안부
짧기는 해도 이렇게 매번 봉우리를 내려왔다가 다시 오르는 수고를 해야 한다
물론 매 봉우리마다 우회로가 있어 모든 봉우리를 우회할수도 있다
4봉 정상직전의 산부인과바위
해산굴이라고 하지만 산부인과 바위로 많이 부른다
먼저나간 회원들이 뒤에 남은 회원들을 모두 잡아서 빼냈다
발이 닿을 곳이 없고 오른쪽으로 발이나 무릎을 댈수 있느나 방향이 편치 않아 힘을 쓰기 어렵다
모두 난산을 한 셈이다
좁은 굴을 빠져 나가면서 좋지 않은 일은 털어내고 다시 태어나기를 바라는 소망이있는 곳이기도 하다
어렵게 올라선 4봉은 정상석이 더 커보인다
북나무의 열매가 뜨거운 바위의 열을 받아서인지 유난히 붉은 빛이다
큰꿩의비름
전라남도 완주와 경기도 이북에서나 볼수 있는 그리 흔하지 않은 식물이다
큰꿩의비름
큰꿩의비름
꿩의비름과의 꿩의비름속
산 중산에 있는 확성기에서 홍천의 노래가 나온다
하나가 아닌 꾀 여러개의 시설이 있는데 산행중에 기후의변화로 하산을 시키려고 매어놓은 것인지 그용도가 궁금했다
8봉 전의 경고 안내판
미리 겁을 주어서 7봉과 8봉 사이로 하산을 할까 생각했는데 그쪽의 경사도 만만치 않아 8봉으로 올랐다
이렇게 튼튼 밧줄이 매여져 있어 오르기에는 그리 힘이 들지 않는다
8봉에서 보는 7봉
물밑이 보이는 홍천강
8봉 정상
8봉 정상에 멎진 소나무와 바위
사진 찍기에 적당한 장소라 어찌 한장 안찍을수 있느냐고 또 한장
8봉에서의 비교적 길고 급한 하산길
긴 쇠난간의 끝은 홍천강물에 닿을 듯이 있다
만약 이곳에서 미끄러져 실족한다면 홍천강으로 떨어질것만 같다
쇠난간의 끝
팔봉산에서 내려와 다시 큰길로 나가는 길은 하나다
돌단풍이 있는 팔봉산 암벽은 그 발목을 강속에 담그고 있다
가는 길에 강가에 사는 물잠자리가 있는 가 하면 급경사의 숲과 이끼속에서 몸을 말리지 못한 뱀이 햇빛을 쪼이려 나와 있어 일행들을 놀라게 했다
홍천강변은 청정한 지역이라 물놀이 하는 관광객이 많은 곳이다
노랑물봉선
반곡 다리에서 보는 팔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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