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영초
바람꽃류나 복수초 같은 아주 작은 꽃들이 눈속에서 피기 시작해 숲을 아름답게 만들다가 한해살이를 마감 할때 쯤 백합류의 둥굴레 애기나리 등등 조금더 큰 자생 식물이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이맘때 피는 키작은 식물중 드물게 만나는 연영초는
전세계에 약 30종 우리나라에는 2종이 있다 한다
울릉도에서 피는 큰연영초가 아니면 내륙에서 보는 단 한종의 꽃이 될것같다
상월봉에서 보는 국망봉쪽
5월22 ~ 5월 27일 까지 철쭉제. 마지막날 산 입구는 대목날 장터지만 새밭에서 늦은맥이재로 올라 상월봉에서 내려다 보는 철쭉 군락지는 조용하다
복간터골
상월봉과 국망봉 사이의 드 넓은 골짜기 , 소백산을 생각할때면 항상 이곳에서 복간터골을 내려다 보고 싶어진다
새밭(을전)에서 삼선골로 들기전 들머리계곡
아침 햇빛은 맑게 빛난다
연초록 수목사이로 맑은 계곡물이 소리내어 흐르는 계곡을 끼고 오른다
쓰러진 나무를 정리 한곳도 많았는데 아직도 이렇게 길을 가로막고 누워있는 곳도 있다
넓은잎천남성
용둥굴레
계곡이 길어 중간을 넘어서면 양치류가 자라는 습지도 있다
퉁둥굴레
새밭에서 상월봉을 오르는 동안 퉁둥굴레 많이 보인다
풀솜대(지장보살)
지장보살은 지리산 부근에서 쓰는 명칭으로 어린순을 나물로 먹으면 맛이 좋고 배고픔 까지 해결할수 있을 만큼 많이 먹어 지장보살이라고 불렀다 한다
높은 산은 깊은 골짜기를 품고 있다
늦은맥이재로 오르는 삼선골은 완만하고 넉넉해 넓은 습지와 계곡이 정상으로 이어져 있다
는쟁이냉이는 꽃이지고 열매를 맺었고 물기있는 바위에는 구실바위취가 새순을 낸다
양치류의 속새도 있다 소백산에는 규모가 크건 적건 다양한 종류의 식물이 산다는 것이 특징이다
봄이면 동의나물이 군락을 이루며 노란꽃을 피우더니 이제는 씨가 달렸다
숲속에서 감자란도 꽃이피고.
지난해 연영초 피는 시기를 놓쳐 올해는 가장 예쁘게 필때 놓치지 않겠다고 별러서 왔는데 이미 만개해서 막피기 시작하는 싱그러운 모습을 담지 못할것같다
야생화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세장의 잎이 크고 꽃도 특별해서 다른 나라에서 들여온 원예종처럼 느껴지는 세련된 모양을 가진 연영초
이꽃을 보려고 산악회를 따라와 일행들을 죽령고개에 내려놓고 코스가 다른 어의곡으로 홀로 산행을 하게 된 이유가 되었다
많은 사진을 찍고 아쉬워 그자리에 오래동안 머물고 ...
해마다 봐도 크게 개체수가 늘지 않아 항상 비슷한 숫자의 연영초가 핀다
미나리냉이
계곡입구에서 부터 정상이 가까운 숲속까지 살고 있다
해발 1000m 넘는 높은 곳의 습지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너도바람꽃 씨앗
아직은 숲이 울창하지 않아 햇빛이 들어 수목사이로 많은 지피식물이 왕성하게 살아가고 있다
늦은맥이재
백두대간종주를 하는 산꾼들이 많아 지면서 소백산구간을 반으로 잘라 걸을때 중요한 이정표가 되는 곳이다 등산로가 완만하고 철따라 피는 아름다운 야생화가 많다
큰애기나리가 많지만 고도를 높이면서 나타나는 금강애기나리가 살고 있다
금강애기나리는 백합과의 우리나라특산종이다
설악,덕유산,태백산 과 같은 고산에서 볼수있는 식물이다
은방울꽃
늦은맥이에서 상월봉 구간에 많은 개체가 자란다
늦은맥이(1272m)를 지나 상월봉으로 오르는 산에는 이제서야 싹이 트는 신갈나무 새순이 황금빛이다
가장 큰 군락지에서 연영초를 보고 난 후에도 다른 장소에서 가끔 연영초를 만난다
소백산 전역에 널리 있다고 하겠다
큰애기나리
벌깨덩굴도 한창 보라빛 꽃을 피웠다
박새와 이제는 끝물인 피나물
너도 바람꽃 홀아비바람꽃이 사라져 가고 있다
다음으로 필 숲속의 꽃 투구꽃이 자라고 있다
소백산의 고산철쭉은 꽃송이가 많이 달리지도 않고 수령이 오래되어 키가 크며 자연스러워 철쭉제라고 해도 그리 화려한것은 아니다
큰앵초,큰잎앵초
고산의 깊은 숲속이면서 가끔 해가드는 습지에 산다
화려하면서도 균형이 있는 잎과 작은 꽃은 처음 보는 사람이라도 그 아름다움을 잊을수 없게 만든다
큰잎앵초
두루미꽃
이꽃을 볼때 마다 느끼는 것은 어느 식물보다도 높은 곳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다만 울릉도에서만 본토에 있는 꽃 보다 몇배쯤 큰 잎을 달고 성인봉 낮은 지역까지 피고 있었다
울릉도 성인봉에서 가장 많이 보는 식물중 하나다
나도옥잠화,제비옥잠화 또는 두메옥잠화 같은 이름이 있다
상월봉에서 늦은맥이재 쪽으로 가장 높아 보이는 신선봉과 신선봉 전 오른쪽으로 마당치, 고치령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이 있다
상월봉에서 국망봉쪽
주능선을 따라 뭉개뭉개 모여있는 철쭉나무 군락지가 아직은 꽃이 만개하지 못한 모습이다
상월봉에서
바위 중앙에 상월불이라고 각인된 글씨가 보이는데 불자는 나무에 가려져 정확히 보이지 않고 가까이 가도 접근 할수 없는 지역이다
옛 날 여러 스님들이 불교에 입문, 득도를 위해 법문(法門)을 오르려고 무수한 세월을 보내다 끝내 이르지 못했는데, 구인사의 중창조사인 상월원각대조사인 상월 스님이 9봉8문을 올라 신선봉과 국망봉 사이의 암봉에 '上月佛'이라 새겨놓았고, 그로 인해 그 암봉이 상월봉이라 불리게 되었다 전해지기도 한다.
상월봉 바위틈 사이에 일월비비추가 .
상월봉과 국망봉 사이의 넓은 소백고원에는 철따라 수 없이 많은 야생화가 핀다
처녀치마,은방울 양지꽃,노랑제비꽃,범꼬리,원추리,중나리,일월비비추,여로 톱풀등등... 일일이 적을 수 없을 정도다
소백산의 철쭉은 수령이 오래된 고목이 많아 품위가 있으며 꽃송이가 많이 달리지 않아 화려하지 않다
찍고 또 찍은 사진이지만 지나가는 산객에 부탁해서 기념촬영 한장
시야가 넓어지는 소백산에서는 이 넓은 고원지대를 걸어가는 것 만으로도 장쾌한 맛을 느낀다
석천폭포가 있고 많은 야생화가 피는 아름다운 계곡 복간터골로 이어져서 점마에 이를 것이다
국망봉에 오니 상월불이 멀리 보인다
철쭉제를 따라온 인파가 몰려있는 국망봉
표지석을 차지하고 있어 옆에서 한장
국망봉에서 상월봉
비로봉쪽으로
초암사쪽에서 올라오는 사람들 내려가는 사람들이 모여있다
국망봉에서 비로봉 사이의 주능선과 멀리 비로봉,연화봉이 보인다
삿갓나물
산작약
산작약
국망봉에서 벌바위골을 타고 내려오는 하산길에서 만나는 앵초군락
깊은 계곡 사면에 무리지어 피고 있는 앵초
물이 없는 계절에는 등산로가 되는 계곡길에 물이 많아 이끼가 있고 쉴새없이 계곡을 건너고 길의 흔적이 없어 길을 찾는데 힘이 들었다
이계절에 피는 보고 싶은 꽃을 보고 산행을 마치니 무엇을 더 바랄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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