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때기청봉(1578m)
설악 중청에서 시작해 귀때기청봉에서 안산으로 이어지는 서북능선상의 고산준령이다
삼각뿔 모양으로 우뚝 솟아오른 귀청은 많은 기암절벽과 침봉을 거느리고 있다
산행중 눈을 들어 위를 처다보면 하늘을 가득 체우는 가리봉과 주걱봉의 장엄한 무게와 왼쪽으로 내설악 점봉산의 부드럽고 넉넉한 산세를 바라보며 가는 즐거움이 있다
설악에서 가장 쉽게 솜다리(에델바이스)을 볼수 있고 기생꽃이나 숲개별꽃 같은 진귀한 야생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다시 서북능에 올랐다
솜다리(에델바이스)
키가 다 자라야 30cm정도 . 햇빛이 강렬한 바위틈에서 흰색의 솜털에 쌓여 생명력을 키워가는 꽃
유럽의 융푸라우나 캐나다의 록키에는 흔한것이 솜다리 라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설악에서 만날수있다
소백산이나 대야산 등등에서 만나는 왜솜다리하고 조금 다르다
에델바이스 (사라져 가는 멸종위기의 식물이다)
2년전 이곳에서는 애써 찾은 것이 한두송이라 혹시 그것이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그동안 식구를 늘려서 제법 많은 군락을 이루고 있어 무엇보다 반가웠다
기생꽃
고산에 사는 다년초 . 다른 식물의 뿌리에 기생한다는 식물
법으로 보호 받고 있는 멸종위기의 식물이다
십이선녀탕으로 가는 길에 들려가는 안산주변에서 만날수있고 설악 서북능에서 만날수있다
기생꽃
기생꽃
숲개별꽃
고산에 피는 다년초. 설악 가리봉 서북능에서 만날수있다
숲개별꽃
숲개별꽃
등대시호
아직은 꽃이 피지 않았지만 설악 중청에서 만난 일이 있고 서북능에서는 처음 보았다
백두산에서 살고 있는 북방계식물이다
흰장구채
이꽃이 피는 한여름에는 고산을 오르기가 힘이 들어 꽃이 피는 모습을 촬영하기 힘들어 아직은 찍어 보지 못한 꽃중의 하나다
금마타리
두루미꽃
바람꽃
나도옥잠화
자주지장보살
우리나라 특산식물이고 멸종위기의 식물로 보호 받고 있다
연록색으로 피어 자주색으로 변해가는 꽃이다
고산이 아니면 볼수 없는 야생화중의 하나다
금강애기나리
눈개승마
큰잎앵초
종덩굴
요강나물
연영초
범꼬리
구슬댕댕이
시닥나무수꽃
아구장나무
아구장나무
아구장나무
넓은잎댕댕이
댕댕이나무
매발톱나무
부게꽃나무
한계령에서 보는 흘림골쪽
지난여름 장마는 설악의 높은 봉우리와 깊은 계곡까지 수해의 상처를 남겼다
한계령 지나서 산사태가 난 현장
원통리에서 옥녀탕,장수대 한계령에 이르는 구간은 수해복구 공사가 한창이고 다시 장마철이 오기 전에 물길이 내려가는 길이라도 잡힐지 걱정이 된다
귀때기청봉으로 오르는 너덜지대의 시작
이곳에 많은 수수꽃다리나 개회나무 또 마가목 같은 나무가 아직은 꽃이 피지 않았고 이곳의 명물 누운측백은 예전과 같은 모습이다
용아장성이 한눈에 들어오고 그 뒤로 공룡능선이 감싸고 있는 조망이 좋다
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린날 이곳을 통과하는 경우가 많아 이렇게 좋은 조망을 보지 못했다
용아장성과 공룡능선
삼각뿔 모양의 귀때기청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너덜지대를 통과 하는데 힘이 많이 들어 내려갈때 다리가 아파지는 것 같다
지나온길
하늘금에 중청과 끝청이 보이고
한계령을 오르는 길이 있는 왼쪽 계곡으로 침봉이 솟아 풍광이 아름답고 서북능으로 오르는 길도 있는데 아무나 다니는 길은 아니다
고사목 사이로 가리봉과 주걱봉이 우뚝하다
설악의 찬바람 때문일까 산불이 난 것도 아니고 별다른 이유가 없어 보이는데 고사목이 많다
멀리 원통 쪽으로 하얗게 패인 수해지역이 산에서 보인다
지난해의 집중호우는 얼마나 많은 비를 퍼 부었길래 저 높은 기리봉에도 상처를 냈을까
털진달래와 매발톱나무 댕댕이나무 홍괴불나무가 잔잔하게 키를 낮추고 있다
건너편에 보이는 점봉산이 왜 그렇게 좋아 보이는 지 불원간 점봉산이나 방태산을 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분홍색으로 피어있는 털진달래
고산의 주능선에는 괴불나무나 댕댕이 나무 가 많이 살고 있다
귀때청봉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대승령과 안산이 보여야 장수대로 하산하는 길이 있다
오늘 산행구간이 끝나는 곳을 보면서 산행시간을 점검한다
귀때기청봉을 내려와 다시 주능선에 오른후 뒤돌아보면 가까이 보이는 귀청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때 해발 1500m이 넘는 산 정상에서 부터 산사태가 난 것은 놀라운 일이다
귀때기청봉
깊게 페인 자리가 자연스럽게 치유가 되지 않는 다면 귀청의 모습이 바뀔수도 있겠다
누운향나무
누운향나무
이곳을 통과하면서 꼭 보게되는 눈향나무도 친근한 이정표다
설악을 설악 답게 하는 화려한 침봉들
계곡을 따라 하얗게 속살을 들어내는 수해의 자리가 안타갑다
이정표가 있다고 해도 길은 하나다
양쪽으로는 깊은 벼랑이라 무작정 내려 가려 한다면 위험하기 때문이다
안산이 보이는 자리
살짝 안산이 보이고는 깊은 계곡을 따라 길이 나 있다
서북능을 지나는중 침봉이 아름다워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곳이기도하다
대승령 까지 가는 동안 넘어야하는 암봉
이곳에 지금 쇠난간을 설치중이라 다음해에는 쉽게 오를수있을 것 같다
이구간을 지나는 동안 많은 에델바이스가 피어 있었다
마지막 긴 밧줄이 있던 낭떠러지는 쇠난간으로 만든 다리가 있다
많은 곳에서 공사중이다
침봉의 뒤쪽으로는 기름진 땅과 적당한 습기가 있어 정글처럼 잎이 넓은 식물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대승령에 왔을때의 파김치 처럼 지처있었는데 사진은 그다지 힘들어 보이지 않아 다행입니다
끝까지 동행해주신 두분 감사드립니다
대승령에서 안산을 지나 십이선녀탕 가는 길은 패쇄되었다
지난해 설악을 강타한 집중호우가 장수대에서 보이는 정도로 짐작해 보면 십이선녀탕쪽의 계곡도 피해가 클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지난해 여름 장마가 시작했을때 비를 맞으며 갔던 십이선녀탕 산행이 생각났다
대승폭포에서 떨어지던 하늘을 진동하는 폭포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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