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악산 (1468m) 서쪽 지능선 상의 최고봉이고 높이 1,155m. 광주산맥에 속하며 주위에 국망봉(1,168m)·백운산(904m) 등이 있다
항상 새가 조잘거려 조무락골이라는 이름을 가진 계곡은 드물게 보는 청정계곡으로 더 유명하고 석룡산을 오르는 동안 넓은 둔덕을 이루는 산자락은 조무락골에 많은 물을 흘려 보내고 있었다
38교를 건너 비포장의 좁은 길을 따라 한동안 가다가 마지막집에서 왼쪽으로 올라 가파른 능선길로 올랐다
석룡산 정상을 지난후에는 화악산과 연이어 있는 완만하고 비옥한 산자락이 넓어 성숙한 숲을 이루고 있다
능선길로 석룡산 정상에 올랐다가 중봉 갈림길에서 조무락골을 따라 내려오는 원점회귀산행이다
귀화식물이라고는 해도 많은 세월 전국의 곳곳에 뿌리를 내려 이미 우리의 것이 되어 버린 개망초지만 군락을 이루고 피면 아름답다
큰까치수영
큰까치수영
큰까치수영
잣나무숲
가평에는 잣나무가 많다.
잣나무낙옆이 깔린 부드러운 숲길을 걷는 발은 편안한데 장마철 습기로 후텁지근한 날씨 때문에 이내 땀이 흐른다
임도가 계속 있었지만 가로 질러 가는 급경사의 사면으로 주능선에 올라 화악산쪽 조망을 본다
비가 개이고 날씨는 맑았지만 습기가 많아 주변의 많은 고산을 볼수 없어 안타까웠다
7월의 숲은 검프르고 진녹색 바다와 같다
털이질풀
쥐손이풀과의 우리나라 중부 산지에 나는 다년초
6~7 월의 산에서 가장 흔하게 만나는 식물중 하나인 산꿩의다리
수목의 잎이 무성해 하늘을 가리고 바람이 통하지 �아 키작은 지피식물들은 이미 올해의 생을 마감했거나 지금 사라져 가고 있는 중이라 야생화가 많지 않은 계절이다
이번 장마가 지나가면서 날씨가 무더우면 지금 있는 이지피식물들도 녹아서 사라지고 가을 산에서는 볼수 없을 것이다
석룡산 정상에서는 잡목이 시야를 가리고있어 보이는 것이 없고 앉아 쉴만한 공간도 없거니와 이미 자리를 펴고 있는 등산객들이 있어 잠시 머문후에 떠났다
쉬밀고개 (방림고개)
화악산 쪽으로는 등산로 없음이라고 되어있다
젓가락나물
우리나라 각처의 습지에 나는 월년초(월년성초본)
지금 맺은 열매가 가을에 익어서 떨어져 싹을 틔우고 다음해 봄에 자라 꽃을 피우는 젓가락나물은 바쁜 두해살이를 마감하고 있다
군사시설물이 있는 화악산정상이 내려오는 길에서 보인다
묘가 있고 조망이 터져 화악산 정상이 바라보이는 이곳에서 계속 오른쪽으로 산길을 내려가야 하는데 내를 건너 난길이 너무 뚜렸해 그길이 아닐까 하고 건너간 것이 길을 잘못들게 되었다
옥 같이 맑은 계곡물을 보면서 청량(淸亮)하다고 하는 표현이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내를 건너 화악산쪽으로 붙은 것이 잘 못 되었고 벼랑에 메달린 험난한길(그곳에도 계속 발자욱이 있어 이곳으로 알바를 하는 등산객들이 있는 것으로 생각이 된다)을 가다가 길을 잘못들었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내를 건넜다
구실바위취(구슬바위취)
계방산 이북의 깊은 산 응달 바위에서 산다는 구실 바위취가 조무락골을 따라 내려오는 계곡 주변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기온이 낮고 서늘한 기후때문일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조무락골에는 많은 담과 소와 폭포가 있다
복호동폭포
광릉갈퀴나물로 보이는 분홍빛 갈퀴나물이 있어서 사진을 찍어 봤지만 끝물이라 꽃도 잎도 곱지 않다
오전에 떠났던 마지막집이 있는 곳으로 하산했다
3시간 정도의 가벼운 산행으로 생각하고 올랐지만 중간에 내를 잘못 건너 헤매고 다녀 한시간 이상 더 지체하고 내려왔다
더운 날씨에 대비해 넉넉한 물과 비상식량을 준비했기 때문에 낭패를 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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