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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산행/명산 근교산

가은산(可隱山), 기암과 단양팔경이 어우러져

by 자운영영 2007. 2. 6.

 

옥순대교

제천 - 수산 597번 국도와 충주 - 단양 36번 국도가 만나는 길

1998년 착공해서 2001년 준공하고 2003년에 개통된 다리로 붉은색 삼각형 트러스가 아름답다

이곳을 찾을 기회가 없어 알지 못했다가  우연히 알게 된후 몹시   보고 싶었었다

 

 

 

한국의 아름다운길 100선에 뽑혔다니 당연하다는 생각이다

배를 타고 보던 옥순봉이나 구담봉을 다리가있어 쉽게 볼수있고 유람선을 타고 가노라면 다른 한쪽에 기암괴석의 아름다운 봉우리가 보였는데 그산이  가은산이란 것도 근래에 와서야  알게 되었다

 

 

 

충주호가 생기기 전 남한강의 급류를 타고 어부가 노를 젓는 작은 어선에서 구담봉,옥순봉을 보고 있으면 어느새 仙景에 들은 느낌이고 건너편의 바위산이 너무나 아름다웠지만 접근할수 없는 곳에 있는 산이였었다  북단양을 빠져 나가기전 구단양의 두악산이 보이는 남한강위로 높은 다리가 있고 중앙고속도로가 있는 것도 천지가 개벽을 할 만큼 놀라운 사건인데 단양에서 계란재를 넘어 수산으로 가기전 상천쪽으로 난 옥순대교 역시 놀라운 사건이다

 

 

 

옥순대교 - 288봉 -  새바위 - 삼거리 - 벼락맞은바위 - 둥지봉 - 둥지고개 - 가은산 - 곰바위 - 석문 -  기와집바위 - 움막터 -  전망바위 - 무덤 - 288봉 - 옥순대교

 

전망대

우선 옥순봉과 구담봉의 모습을 볼수있는 곳이다

산행안내 표지판은 없고 미리 입수한 정보를 가지고 산행을 시작한다

 

 

 

288봉에서 보이는 새바위전의 지능선은 작고 아담한 동네 야산 같은 봉우리가 몇개있다

 

 

 

햇빛이 좋고  고도가 낮아 눈이 없고 봄날의 산을 가듯 만만하고 편하다

 

 

 

288봉에 오르니 옥순대교와 어우러진 물과 암봉이 조화를 이루어 시선을 잡으니 진행이 느리다

 

 

 

개념도에 표시한데로  오른쪽으로 돌아 (물과 옥순봉과 대교가 보이는 곳이 경치가 좋을것 같아서)

새바위를 향해서 진행한다

 

 

 

이정표가 있어 개념도를 놓고 위치를 확인한다

새바위는 능선 끝에 바위하나 새모양을 하고 있으니 누구라도 찾을수있고  둥지봉을 보니 떨어져 있어  산행을 했던 경험으로 새바위에서 되돌아와서 가는 길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 알바를 하게 되었다

또 한가지 진행방향을 오해해서 옆으로난 길을 따라 가니  새바위가 보이는 무명봉

 

 

 

멀리 새바위가 보인다

알바는 했지만 조망이 좋아 오기를 잘했다고 일행들은 불평이 없다

 

 

 

 

참꽃나무겨우사리(꼬리진달래)

월악산국립공원을 중심으로 피는 특별한 진달래가 벌써 꽃망울이 부풀고있다

처음에 하나로 보이는 봉우리는 필때  작은 꽃이 여러개인 송이로 핀다

온산을 뒤덮고 있는 꼬리진달래는 다른 진달래하고는 다르게 늦은 봄 6월은 되어야 피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한다

 

 

 

그림같은 풍경

김홍도의 그림의 모델이기도 한 옥순봉의 전경이 보인다

 

 

 

바위산에 많은 소나무

육송과 금강송등 우리나라 고유의 소나무가 자생한다

 

 

 

꼬리진달래와 금강송과 바위와 ...

 

 

 

이정표가 있는  입구로 가서 다시 새바위쪽으로 갔다

새바위는 능선이 강쪽으로 길게 늘어진 끝에 있어 한동안 걸어 가야한다

능선에서 조금전 다녀간 곳을 올려다 보니 멋진 암봉이 우람하다

 

 

 

새바위능선에서 보는 옥순대교

 

 

 

구담봉쪽으로는   오전이라  안개와 역광으로 잘 보이지 않는다

장회나루에서 오르는 제비봉의 일부가 보인다

 

 

 

 

 

 

새바위

파랑새를 닮은 이바위는  관광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바위인것같다

보통은 새바위를 보고 둥지봉을 오른후  가은산으로 가는 둥지고개에서 하산 을 하기도 한다

 

 

 

 

 

 

큰새 앞에 작은새 라는데... 광선 때문이기도 하고 그쪽은 공간이 없어 반대편에서 찍는데 ... 이쪽에서도 새로 보이는지 ...

 

 

 

 

 

 

새바위에서 괴물바위가 있는 벼랑끝 까지 와서 바라보는 구담봉

단양팔경중에 하나로 기암이 거북의 모양이고  물위에 비치는 암봉의 모습이 거북을 닮았고 물속 바위에 거북모양의 무늬가  있어 구담봉이라고 한다

 

 

 

괴물바위

새바위능선의 끝 괴물바위아래로 직벽이 있고 로프가 달려 있었지만 이쪽에서 새바위를 오르기도 하는 구나 생각하고 처음 시작한 입구로 돌아가기로 하고 넓은 암반에서 식사를 했다

 

 

 

이정표가 있는 곳 까지 되돌아와서 길을 찾아 보고 다시 개념도를 보니 새바위끝 괴물바위에서 직벽을 내려가서 강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둥지봉으로 올라야 하는 것을 깨달았다

새바위,둥지봉이 같은 방향으로 표시가 된 것을 알게 된것이다

 

 

 

괴물바위에서 내려가는 직벽

 

 

 

 

 

 

중간에 둥지봉으로 드는 길이 없을까 생각했는데 강으로 통하는 수로를 건너야 한다

수로를 건너 둥지봉으로들면 삼거리가 나와 둥지봉을 오르지 않고 우회하는 길이 있다

 

 

 

큰바위가 둘로 쪼개져서 기이하다고 생각했는데 벼락맞은 바위라고 한다

 

 

 

굴참나무 수피

바위산에서 자란  굴참나무는 수령이 오래되어 보이고 껍질이 두껍고 단단하다

 

 

 

둥지봉에서 보이는 새바위

 

 

 

새바위에서 바라보는 둥지봉은 둥그런 암봉이 많이 모여 만들어진 산으로보인다

생각보다 긴 바위을 올라야 했다 결코 쉬운 길은 아니다

 

 

 

둥글 둥글 끝이 부드러워 보이는 큰 바위가 모여있어 부드러우면서도 웅장하다

 

 

 

오늘의 산행은 계속 보이는 옥순대교와  단양 팔경중에서도 아름답기로 이름이 나 있는 옥순봉, 구담봉을 마음것 즐기는 산행이다

 

 

 

구담봉의 모습도 가까이 보이고

 

 

 

얼음이 떠 있는 충주호 남한강

충주댐이 생기기 전 물의 흐름이 좋을 때는 이맘때 남한강은 푸르다 못해 남빛이였다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남한강의 물빛은 보석과 같았다

마치 물고기가 등을 보이는 것 처럼

 

 

 

 

 

 

 

산행중 구담봉의 모습을 가장 잘 볼수있는 지점일것 같다

말목산 뒤의 제비봉의 모습과 장회나루까지 잘 보이고 보이지 않는 유람선에서 가이드가 하는 설명이 아주 가까이 들린다

 

 

 

결이 고운 바위등을 걸으며 주변 경관을 보는 느낌은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좋았고 지난후 되돌아 보니 고래등처럼 넓은 암반의 연속의 이였다

 

 

 

 

정상을 향해 가는 동안 둥지봉의 암릉

 

 

 

둥지봉 정상은 이바위산을 넘고 다시 더 올라야 한다

오름길에는  바위를 올라야 하는 곳이 몇군데 있다

 

 

 

고래등바위

 

 

 

고래등바위에서 보는 가은산 능선

 

 

 

 

 

 

 지난후 되돌아보는 고래등바위

 

 

 

가끔 안내산악회의 표지기가 있어 길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

 

 

 

둥지봉정상(430m)

 

 

 

 

 

 

둥지고개

가은산 오르는 길과 옥순대교로 가는 길이 있는 삼거리

 

 

 

둥지봉에서 내려오는 길은 부드럽고 짧아서 강쪽에서 올라오는 암릉길이 버겁다면 후면에서 둥지봉정상을 올라 조망을 볼수도 있겠다

 

 

 

가은산 오름길

 만만치 않은 긴 급경사를 오른다

 

 

 

급경사를 올라 한숨을 돌리며 보니 나무사이로 천진선원이 보인다

 

 

 

석문처럼 보여 사진을 찍었지만 확신이 서지 않는다

개념도에는 가은산 정상을 지나 곰바위 다음 무명의 봉우리에 올라야 있는 것으로 되어있고 아무런 흔적을 볼수 없어 이바위를 이정표로 삼을 수 없다

 

 

 

지난 제비봉 산행때 가은산 산행을 계획했는데 가은산 오름길 전망바위에서 제비봉이 잘 보인다

 

 

 

제비봉에서 보면 기암절벽으로 무섭게 떨어지는 말목산 . 산세을 보고 산행을 하기엔 두렵다고 생각했는데 가은산에서 보니 뒤쪽은 산행이 가능해 보인다

 

 

 

말목산

미끈하게 쭉 뻗은 능선이 말을 연상시켜 말목산이라는 이름에 수긍이 간다

 

 

 

수형이 아름다운 소나무가 바위에서 뿌리를 내려 견디지 못하고 고사했다

 

 

 

 큼직 큼직한 바위와 그 사이에 적절히 자생하고 있는 소나무가 있는 풍경은 아름답다

 

 

 

가은산(可隱山)(575m) 정상

가은산정상이 맞는데 아무런 표시가 없어 섭섭해 했더니 조금 앞에 작은 공간의 튀어나온 봉우리 하나 더 있었는데  상천리쪽 능선이 시작되는 줄 알고 그곳을 가지 않은 것이 불찰이다

아마도 그곳에 정상석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바로 아래 옥순대교 이정표가 있어 안심하고 진행했다

 

 

 

안부로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서니 가은산 표지기가 있어 지나온 곳이 가은산이라는 확신이 섰다

 

 

 

 

지나온 다음 되돌아보는 가은산

뒤쪽 봉우리가 정상이라고 생각된다

 

 

 

곰바위라는 곳에서 그냥 찍어 본다

바위는 많은데 어디서 보아야 곰바위로 보이는지 연구를 해야 할듯

 

 

 

둥지봉까지 보이지 않던 눈이 가은산 능선에서는 그늘진곳에 눈과 얼음이있다

 

 

 

이제는 하산을 생각하면서 가는 길이라 옥순대교의 위치와 가까워져야 한다

 

 

 

가은산 능선에서 보는 금수산 의 백악산,  날카로운 봉우리가 보인다

바위산과 육산이 함깨 있는 금수산 산행을 생각나게 한다

 

 

 

산은 높지 않지만 올랐는가 하면 내려가고 바위가 많다

 

 

 

둥지봉의 뒷모습이 새바위쪽에서 보는 모습과 너무 다르다

 

 

 

어느새 오후의 햇살이 비치는 충주호

해발 600m가 채 되지 않는 산을 몇개 오른다고 가볍게 생각하고 시작한 산인데 생각보다 오르내림이 많아서 시간도 많이 걸리고 두군데서 길을 잘못 들어 지체를 했기 때문에 예상했던 시간 보다는 산행시간이 길어졌다 처음오는 낫선 길이라 적어도 4시 안에는 산행을 끝내기로 생각한다

 

 

 

약속하지 않고 연출하지 않았지만 같은 방향으로 보고 있다

시선이 가는 곳마다 조망이 좋아 하루종일 마음이 들떠있었다

 

 

 

 

남아 있는 저능선을 넘으면 하산길이 나온다

 

 

 

 굴바위가 왼편으로 있다

 

 

 

굴바위(어떤이는 이바위를 기와집바위라고도 하고 석문이라고도 한다)

좁은 굴속으로 밧줄이 있어 그곳으로 길이 있겠지 생각했는데 우회로가 있고 이곳으로 갈수도 있다

 

 

 

굴바위를 빠져나가는 중

 

 

 

기이한 바위가 많아 어느것이 기와집바위고 석문인지 구별이 가지 않는다

보는 사람에 따라 달라 질것이다

 

 

 

 개념도에 기와집바위가 있다기에 그럴듯한 바위를 찍어본다

 

 

 

올만큼 와서 이제는 하산길이 있어야 하는데 양쪽으로 낭떨어지의 절벽이라 내려가는 길이 보이지 않아 잠시 난감한 마음이 들었다

이바위 아래로 뚝 떨어지는 길이 있는데  상천리로 가는 것이 아닐까 하고 염려를 하면서 일단 내려서 가보기로 했다  그런데 바로  그곳을 지나니 시계바위(정오바위)가 나오고 전망바위가 있다

 

 

 

금수산과 초경동마을

 

 

 

시계바위(정오바위)

옛날 상천리 주민들이 일을하다가 이바위에 해가 걸리면 점심을 먹었다는 데서 시계바위라고 한단다

 

 

 

금수산

 

 

 

 상천휴게소로 내려가는 길도 있고 옥순대교쪽으로 난 길도 있다

 

 

 

 

 

 

 

금강송이 해송과 곰솔의 잡종이라니 여러가지 색갈을 가지고 있겠지만

수피의 색갈이 너무나도 곱다

 

 

 

무덤을 지나 288봉으로 돌아오니 원점회귀 산행이 되었다

 

 

 

아침 햇빛이 역광이였고  안개도 끼고 더구나 황사까지 있어  잘 보이지 않던 옥순봉의모습이 말끔하게 보인다 충주호가 생기면 수위가 높아 더 아름다울것이란 예상을 깨고 수시로 들어나는 물빠진 흔적이 좋은 풍광을 버려 놓는 느낌이다

하나를 얻으면 다른 하나를 잃는 것은 어디에서나 통하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