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방재(935.9m)에서 태백산으로 오르는 들머리의 매표소는 된비알을 올라 낙엽송숲을 지난후 밭을 가로질러서 가면 그곳에 있다
매년 이곳을 오면 항상 밭에 농사를 짓고 있다
사길치 오름길
단군 산신각
매표소를 지난후 잠간 가파른 오름길이 사길치다
산신각을 만나면 급경사가 잠시 동안 끝났다는 안도감에 젖는다
단군산신각
사후에 태백산 산신이 되었다는 단종의 신위를 모신곳이라고 한다
멀리서 보는 태백산 정상에는 구름이 잔뜩 끼어있었고 산신각을 지나 참나무숲을 지날때는 안개가 날리며 얼어 눈보라를 이르키니 오늘 상고대는 좋을 것이라는 기대가 생겼다
정상에 오를 즈음 구름이 걷친다면 좋은 설경을 구경할수 있을것 같았다
태백산에는 자작나무가 많다 또한 중간 허리부분에는 자작나무과 거제수나무 군락지가 많다
물푸레나무의 힌점이 있는 수피
안개가 날려 나무가지에 붙으니 상고대가 된다
1174봉이 보이면 갑자기 상고대도 많이 피고 산의 모습도 더욱 아름다워진다
유일사 쪽에서 올라오는 등산인들이 두군데서 합류를 하니 갑자기 사람이 많아 져서 인파가 됐다
바람이 부는 가 했더니 거세어지기 시작해서 장비를 다시 점검을 한다
모두들 정면을 잘 바라보지도 못하고 발끝만 보고 ...
주목 군락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느라고 분주하다
부부가 함깨 온 분들의 사진을 찍어주고 나서 부탁을 해 한장의 사진을 남긴다
이미 고목이 되어 제대로 된 수형이 아닌 주목
그냥지나가면 섭섭해 매년 찍은 것을 또 찍고 한다
눈을 뜰수없을 만큼 눈보라가 휘몰아친다
기온이 낮다기 보다는 바람이 심해서 몹시 춥다
나무가지끝에 매달린 상고대가 아름답다
장군봉(1567m)
민족의영산 태백산의 주봉
바람 때문에 서 있기도 힘이 들지만 천제단 주변의 상고대는 더욱 아름답다
장군봉에 있는 천제단
장군봉에서 보는 영봉(1560m)
장군봉 보다 7m가 더 낮고 천왕단이 있으며 태백산정상비가 있다
장군봉에서 보는 영월쪽
영봉에 있는 천왕단
환웅이 내려와 나라를 세웠다는 백두산의 단군신화에서 백두산을 태백산이라고 기록한 삼국유사에서 비롯된 상징적인 신시의 산이다
날아가버릴것 같은 눈바람은 계속되고 겨우 몸을 지탱하면서 쉬어 볼 생각은 하지 못한다
태백산정상비가 있는 주변에는 기념사진을 찍는 인파로 가까이 갈 생각은 하지 못한다
부소봉이 바라보이는 이곳에서 만경사로 내려가 용정을 보고 단종비각을 보려고 한다
화방재에서 올라 장군봉,영봉,부소봉,문수봉으로 가는 코스는 여러번 다닌 길이라 산행거리가 짧아 망설이던 만경사쪽 으로 가려고 한다
천왕단 앞에서 반재로 내려가기던 부소봉과 왼쪽으로 문수봉 오른쪽으로 신선봉,구룡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이 보인다
눈보라속에서도 그길이 가고 싶어진다
부소봉의 자작나무숲과 숲사이에 색갈이 빨간 앵초나 두루미꽃 매발톱나무 등등 .. 비옥한 육산에서 나는 고산식물의 사계가 보인다
문수봉 가는 길의 상고대는 항상 아름다웠는데 ... 하얗게 빛나는 문수봉 상고대
영봉에서 반재로 내려서니 무섭게 설치던 눈보라가 잠잠해진다
바람은 정상에서 몇발자욱 넘어 왔다고 이렇게 다르다
눈길이 문수봉에 머물러 한동안 아쉬움을 남기고 빠르게 하산한다
가는 길에 용정이나 단종비각을 잘 보고 간다고 생각하면서...
정상에서 300m 쯤 내려오면 단종비각이있다
영월에서 유배생활을 한 단종은 옆 고을인 태백에도 많은 추모비와 지명이 있다고 한다
현재의 비각은 1955년 망경사 박묵암스님이 건립하였고 조선국 태백산단종대왕지비라고 쓴 비문이 안치되어 있다 비문과 현판글씨는 오대산 월정사 탄허스님의 친필이라고 한다
바람 때문에 바람을 피해 많은 사람들이 있어 주변을 잘 본다는 것은 어렵고 멀리서 사진을 찍어본다
단종비각을 지나 15분 정도 내려가면 만경사가 보인다
사찰위로 난길이 반재로 연결되어 백단사쪽 길이 되며 아래로 난 길은 당골로 내려가는 길이다
눈꽃축제 기간이라고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백단사쪽에서 오는 사람들 또는 당골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이 모두 만난다
용정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샘(1470m)
지하에서 솟는 물이라고 해서 샘을 보고 싶었는데 수도꼭지가 달린 시멘트 구조물이라 기대하고 찾아온 마음에 실망이 크다
좀더 다른 모습의 샘을 만들수 없었을까...
만경사 매점에서 라면을 판다는 것 때문인지 모두들 그곳에 머물러있다
아래로 난 길을 따라 내려가면 당골광장으로 갈수있다
추운 날씨 때문에 간식 몇개 꺼내서 걸어가며 먹고 물마시고 짧은 산행에서 그것으로 점심을 대신했다
다시 한번 문수봉 정상을 본다
아마도 이곳을 지나고 나면 정상이 보이지 않을 것이다
개불알꽃(복주머니난)이 핀다면 5월에서 7월사이에 잊지 않고 이곳을 다시 오려고 찍어둔다
복주머니란은 인공적으로재배한것 말고 자생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백두산까지 가서도 정상부분이(천지를 따라 종주를 했기때문에) 아니고 물이 많은 습지 가까운 계곡을 가지 못해 보지 못하고 돌아왔기 때문에 꼭 보고 싶은 식물이다
내려오는 길에 전나무 와 잣나무 그리고는 자생하는 거제수나무가 많다
태백산산악구조대가 있고 간이경찰서가 있는 당골로 내려가는 잣나무숲 가기전
이곳에서도 라면등 음식을 팔아 사람들이 많다
축제라는 것이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음식을 많이 먹는 것에만 집중되어있다
잔설 사이로 거제수나무의 분홍빛 수피와 나무가지끝의 붉은 빛이 도는 어린 가지가 온산을 뒤 덮었다
이처럼 많은 거제수나무 군락을 다른 곳에서 보지 못한것 같다
칙칙한 겨울숲에서도 색갈을 내는 거제수나무
태백산 천매암
수평방향으로 판상이 떨어져 나가는 천매암. 태백산 천제단의 돌들도 모두 천매암이다
개천절에 재를 올리는 단군성전
눈꽃축제는 끝나가는 파장이라 조각상도 상처가 많이 나고
바람이 심하게 불고 추워서 멈추기 싫어 그냥 지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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