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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운영블로그
산행/백두대간

소백산도솔봉(兜率峰)

by 자운영영 2007. 1. 26.

 

도솔봉(1314.2m)

백두대간 묘적령에서 죽령까지 가는 동안 가장 높은 봉우리

미륵이 사는 하늘나라 라는 뜻이 있는 불교적인 해석이나 많은 산을 거느리고 있는 으뜸가는 봉우리라는 뜻이 있는 도솔봉

어떻게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더라도 아름답고 산세의 빼어난 형국과 카리스마는 압도적이다

 

 

 

비교적 이른아침 (09.30 시)에 죽령에서 오를 때는 마주보이는 소백산 연화봉에 구름이 있었다

햇빛을 받아 구름이 흩어지기 전에 도솔봉에 올라 보고 싶었지만 빨리 걷지 못해 모두 몸을 풀고 하늘로 가고 말았다

그렇지만 연화1.2봉 비로봉,비로봉에서 흘러내린 원적봉,국망봉에서 내려와 봉을 이룬 옥녀봉,

멀리 상월봉까지 한눈에 보여 오래동안 보고 싶어 했던 숙원을 풀었다

 

 

 

충북 단양과 경북  영주의 경계가 되는 죽령

 

 

 

죽령 들머리

 

 

 

竹嶺 해발 689m 바람이 많다

신라 아달라 이사금 5년(서기 158년)에 만들어진 길이라니 삼국시대에 경상도 사람이 서울 나들이 하던 길이다 1941년 중앙선철도가 놓이면서 발길이 줄기 시작해 1960년에 5번 국도가 뚫려 쓰임새를 잃었다

2001년 중앙고속도로가 생기면서 하루종일 구불 구불 걸어넘던 도로는 2분으로 줄었다

지금은 관광코스로 탐방을 하는 이들이 많다

 

 

 

겨울산이 항상 그렇듯이 녹아서 얼음빙판이  있고 녹지 않은 눈도 쌓이고 ...

 

 

 

완만한 오솔길을 한동안 오르니 첫번째 이정표를 만나는 곳에 백두대간을 하던 이의 묘비가 있다

 

 

 

소백산은 크고 높은 산이다 바람도 많고 기온도 차다

근래의 따뜻한 날씨를 생각하면 이곳은 춥다

 

 

 

거제수나무

자작나무과의 거제수나무의 특별한 수피는 그냥 지나치기 싫은 내가 좋아하는 나무다

 

 

 

점점 가파라지는 경사를 오르면서 왼쪽으로 역광속에 삼형제봉의 모습이 들어온다

잡목이 적거나 전망이 터지는 곳에서 담아보려 했으나 끝까지 찍지 못하고 삼형제봉은 보이지 않았다

 

 

 

소백산에는 산죽이 많은 편이 아니다

도중에 산죽군락을 만난다 산죽도 6-7년 주기로 소멸되고 흥하기를 반복한다니 언제 어디에서 군락을 만날지는 모르는 일이다

 

 

아침 햇빛을 받으며 오르는 등산로는 경쾌하다

맑은 공기가 가슴가득히 들어오고 답답한 속내를 시원하게 밷어 버리는 느낌

 

 

 

급경사를 오르며 땀을 흘린다

산은 항상 오르는 것이다 오르고 또 오른후 내려가는 것이다

단순한 이작업도 욕심없는 마음으로  하면 지루하지 않다

 

 

 

주능선으로 올라서기전 도솔봉의 높은 봉우리가 살짝 보인다

 

 

 

흰봉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주능선에 올라 도솔봉쪽으로 몸을 틀고 보니 오른편으로 1286봉과  흰봉산이 보인다

 

 

 

흰봉산에서 멀어지며 삼형제봉을 우회하는 길로 진행한다

 

 

 

삼형제봉을 우회한다

 

 

 

지나온 1286봉이 잡목사이로

 

 

 

 

 

 

걸어가는 동안 육안으로는 건너편 소백산 연화봉에 걸린 구름이 잘보인다

구름이 사라지기 전에 전망좋은 곳에 닿고 싶었는데 마음대로 걸어지지 않는다

 

 

 

도솔봉전에 전망바위에 올랐을때는 연화봉에 구름이 아주 조금 남아있다

사진을 찍는 동안  사라지고 말았다

 

 

 

하얗게 반짝이는 연화봉 정상의 천문대와 통신중계소가 보인다

수철리에서 오르는 희방폭포는 연화봉으로 닿고  삼가리 비로사와 배점리 죽계구곡 을 지나는 초암사을 양쪽으로 끼고 있는 원적봉 은 비로봉에 닿는다

 

 

 

국망봉과 상월봉까지 도솔봉에서는 건너편 소백주능선이 모두 보인다

 

 

 

도솔봉이 눈앞에 우뚝섰다

기세도 당당하게... 불교사상에서 유래한 산이름이라면 미륵불이 사는 세상에나 있는 산이라는데  깨달은자의 미소같은 무개가 느껴지는 산이란다

 첫눈에도  압도적인 위용을 가진 산이라는 생각이 든다

 

 

 

도솔봉 산자락 넘어로 지난 구간에 다녀간 솔봉과 시루봉의 모습이 보인다

 

 

 

사동리 갈내골

 

 

 

눈앞에 우뚝 닥아선 도솔봉을 바라보니 절로 가슴이 커지는 느낌

눈아래로 깊은 사동리의 갈내골을 보니 아찔해 도솔봉이 더욱 높아 보인다

 

 

 

도솔봉 가는 길의 암봉에 놓여진 계단

 

 

 

지나온 흰봉산과 1286봉

 

 

 

멀리 지나온 대간길 문봉재도 옥녀봉도 있을 것이다

 

 

 

전망바위에 바로 눈앞에 보였지만 작은 암릉과 봉우리는 몇개 더 넘어야 도솔봉으로 오른다

 

 

 

도솔봉(1314.2m)

자료사진을 보면 검은 오석에 흔한 모양의 정상석이 있었는데 언젠가 지금의 모습으로 바꾼것같다

지금의 표지석이 훨씬 좋다

 

 

 

백두대간에 애착이 가서 프랑카드를 만들었다

그냥 이렇게 사진 찍고 싶어서  ...

 

 

지나온 삼형제봉

 

 

 

전망바위에서 보다 더 높이 올라왔으니 소백주능선이 더 넓게 한눈에 들어온다

 

 

 

흰봉삼거리에서 올라온 1286봉과 삼형제봉

 

 

 

흰봉산에서 삼형제봉까지가 모두보인다

 

 

 

흰봉산 아래로 사동리

 

 

 

솔봉과 사동리

하산은 사동리로 한다

 

 

 

도솔봉정상

 

 

 

 

 

 

앞으로 가야하는 묘적봉

중앙에 있는 봉우리

 

 

 

도솔봉아래에 있는 공터

그보다 조금 더 아래에 바람을 막아주는 곳이 있어 점심식사를 하기에 알맞은 곳이있다

 

 

 

간단한 식사후 묘적봉을 향해서 진행한다

 

 

 

도솔봉 정상은 지나고 두개의 암봉이고  내려오는 길은  암릉으로 된 아름다운 길이다

 

 

 

도솔봉에서 내려오는 암릉에 놓인 계단길

 

 

 

묘적봉 전에 지도에도 잘 표기되지 않는  희봉이 있다

 

 

 

경북 영주시 풍기읍의 넓은 들판과 도시

 

 

 

 

 

 

도솔봉에서 내려가는 암릉에 놓인 계단

사동리에서 갈내골(갈래골)로 도솔봉을 바로 오르기도 한다

주변 경관이  장쾌하고 아름답다

 

 

 

 

 

 

도솔봉

 

 

 

멀리서보면 우뚝한 두봉우리의 도솔봉을 가까이서 본 모습이다

 

 

 

특별한 바위결을 가진 암벽

묘적봉쪽에서 볼때 하얗게 바위성으로 빛나는 바위벽의 모습이다

도솔봉에서 희봉사이의 암벽 주변에는 진달래가 군락을 이룬다

귀경길에 사인암을 지나 대강면으로 가는 길 곳곳에 있는 암봉이나 사인암의 바위결이 모두 이와  비슷한것을 알수있었다

 

 

 

도솔봉에서 내려와 작은 봉우리 하나 만들어 놓은 것이 희봉이다

 

 

 

묘적봉(妙積峰)(1148m)

아름다운 이름을 가진 묘적봉이 많이 궁금했는데 표지석하나 제대로 된것이 없다

 

 

 

고도을 낮추니 멀리 나무사이로 도솔봉의 모습이 높아 보인다

 

 

 

묘적봉에서 내려와 전망바위에서 보는 도솔봉

 

 

 

하산 지점인 사동리의 모습이 가까이 들어나 보인다

산이 높으니 내려가는 길 또한 만만치 않을 것이란 예감이 든다

 

 

 

경북 예천군에 있는옥녀봉쪽

 

 

 

지난 솔봉구간 을 끝내고 영주시 풍기 옥녀봉쉼터로 내려가던 고항치가 있는 곳

전국에 많고 많은 옥녀봉중에 하나다

 

 

 

묘적령 50m전 사동리(절골)로 내려가는 이정표가 있다

 

 

 

깊은 산속이라 개울물은 얼고 또 얼어서 빙판이다

오는 중에 암반이 층층으로 된 폭포도 있었지만 미끄럽고 하산길에는 지처서 그곳까지 가서 사진찍을 마음이 들지 않는다

 

 

 

소백산국립공원 사동리 들머리

 

 

 

사동리에서 보이는 솔봉

사동유원지가 있을 만큼 계곡은 넓고 아름답다

주변에는 수형이 아름다운  금강송도 많다

 

 

 

도솔봉 안내도

내려오는 길에 야영장도 있고 주차장도 있는데 우리를 기다리는 버스는 한동안 걸어서 마을 어귀까지 가서야 있었다